[우리말OX] '깃발' 발음은?… [긷빨] [기빨] 어떤게 맞을까?

  • 문화
  • 우리말OX

[우리말OX] '깃발' 발음은?… [긷빨] [기빨] 어떤게 맞을까?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315강 소리의 첨가 (음운첨가 현상 3)

  • 승인 2017-07-04 11:18
  •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315강 소리의 첨가 (음운첨가 현상 3)

[제30항]사이시옷이 붙은 단어는 다음과 같이 발음한다.

1. ‘ㄱ, ㄷ, ㅂ, ㅅ, ㅈ’으로 시작하는 단어 앞에 사이시옷이 올 때는 이들 자음만을 된소리로 발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사이시옷을 [ㄷ]으로 발음하는 것도 허용한다. [ ]안에 있는 두 개 발음 모두 허용함

예) 냇가[내ː까/낻ː까], 샛길[새ː낄/샏ː낄], 빨랫돌[빨래똘/빨랟똘]
콧등[코뜽/콛뜽], 깃발[기빨/긷빨], 대팻밥[대ː패빱/대ː팯빱]
햇살[해쌀/핻쌀], 뱃속[배쏙/밷쏙], 뱃전[배쩐/밷쩐], 고갯짓[고개찓/고갣찓]

2. 사이시옷 뒤에 ‘ㄴ, ㅁ’이 결합되는 경우에는 [ㄴ]으로 발음한다. (뒤에 것으로 발음합니다)

예) 콧날[콛날→콘날] 아랫니[아랟니→아랜니] 툇마루[퇻ː마루→퇸ː마루] 뱃머리[밷머리→밴머리]

3. 사이시옷 뒤에 ‘이’ 음이 결합되는 경우에는 [ㄴㄴ]으로 발음한다. (뒤에 것으로 발음합니다)

예) 베갯잇[베갣닏→베갠닏], 깻잎[깯닙→깬닙], 나뭇잎[나묻닙→나문닙]
도리깻열[도리깯녈→도리깬녈], 뒷윷[뒫ː뉻→뒨ː뉻]

♣해설
1, 사이시옷이 표기된 경우의 그 발음에 대한 규정입니다. 이 발음 규정을 정할 때 논란이 극히 심하였었습니다.
예컨대 ‘냇가’의 발음을 [낻ː까]로 할 것인가 [내ː까]로 할 것인가, 또 ‘깃발'의 경우 [긷빨]로 할 것인가 [기빨]로 할 것인가 하는 문제였지요. [기빨] 은 [긷빨]→[깁빨]→[기빨]과 같은 과정을 거친 것이어서 원칙적으로는 [긷빨]을 표준 발음으로 정하는 것이 합리적이지만, 실제 발음을 고려하여 [기빨]과 [긷빨] 모두를 표준 발음으로 허용하게 하였던 것입니다.

2, ‘ㄴ, ㅁ’ 같은 비음 앞에 사이시옷이 들어간 경우에는 ‘ㅅ→ㄷ→ㄴ’의 과정에 따라 사이시옷을 [ㄴ]으로 발음합니다.

즉 ‘콧날’은 [콛날]→[콘날]의 과정에 따라 [콘날]로 발음되고, ‘뱃머리’의 경우에는 [밴머리]가 표준 발음이 됩니다.

3, 사이시옷 뒤에 ‘이’ 또는 ‘야, 여, 요, 유’ 등이 결합되는 경우에는 ‘ㄴ’이 첨가되기 때문에 사이시옷은 자연히 [ㄴ]으로 발음됩니다.

예) 뒷일[뒨ː닐], 깻잎[깬닙], 도리깻열[도리깬녈], 뒷윷[뒨ː뉻]

♣이제까지 315강에 걸쳐 한글 맞춤법과 표준어 규정에 대하여 설명해드렸습니다.
316강부터는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자신의 이름이 영어로 어떻게 표기해야 되는지에 대하여 궁금하신 분들이나 입시공부하는 수험생, 공무원 시험공부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당선자 현충원 참배! 허태정 방명록에 남긴 말은?
  2. 대전농협-보라미봉사단, 농촌 일손돕기 볼사활동 진행
  3. 장기수 천안시장 당선인, "시민과 함께 정책을 만들고 시민과 함께 미래 열 것"
  4. 소비자원-정수기 사업자정례협의체, 학교 정수기 안전 사용 캠페인 진행
  5. [한화에어로 참사] "더는 일터에서 목숨 잃지 않길"…합동분향소 조문 잇달아
  1. 세종시 '탄소중립' 이벤트, 13일까지 지속… 어디로 가볼까?
  2. 오석진 당선인 첫 공식 행보는 '애도'
  3. 농식품부, 범정부 협력으로 농어촌 삶의 질 높인다
  4. 대전 갑천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 3년 기념미사…준설계획엔 공동대응
  5. 690g 초미숙아, 세종서 100일간 치료 끝 퇴원 앞둬

헤드라인 뉴스


간호사 출신 보건소 공무원이 투표소서 쓰러진 60대 남성 구해

간호사 출신 보건소 공무원이 투표소서 쓰러진 60대 남성 구해

6월 3일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쓰러진 시민을 응급처치로 구해낸 보건소 공무원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투표관리관이었던 천안시서북구보건소 신미숙 의약팀장은 선거 당일 오전 7시 54분께 백석동 제6투표소(천안백석1차아이파트 1층 주민회의실)에 설치된 기표소에서 60대 남성이 누워있는 상황을 목격했다. 단국대병원 중환자실에서 간호사로 일한 경험이 있던 신 팀장은 쓰러진 남성이 의식이 없고, 맥박이 뛰지 않는다고 판단해 곧바로 심폐소생술에 들어갔다. 다행스럽게도 남성의 호흡은 조금씩 되찾았고, 1..

`늑구를 찾아봐` 재개장 대전오월드 관람객들에 새로운 재미
'늑구를 찾아봐' 재개장 대전오월드 관람객들에 새로운 재미

늑구 탈출 사고로 운영을 중단했던 대전 오월드가 약 두 달간의 시설 보완을 마치고 6월 5일 재개장했다. 오월드 측은 동물 보호 차원에서 사육 중인 14마리의 늑대 가운데 어느 개체가 탈출했던 '늑구'인지 식별할 수 있는 별도 표식은 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늑대 사파리 앞에 늑구의 사진과 함께 다른 늑대와 구별할 수 있는 외형적 특징이 소개된 '늑구를 찾아봐'라는 안내판을 설치했다. 안내판에 따르면 늑구는 다른 개체보다 체격이 크고 미간에 두 줄의 선이 있으며 꼬리에 검은 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재개장 이후 SNS에도 늑대 사..

공캠 `청춘 야장`의 밤거리… 세종시민 갈증 해소
공캠 '청춘 야장'의 밤거리… 세종시민 갈증 해소

2024년 9월 개교한 세종시 집현동 '공동캠퍼스'와 그 일대가 홍대 거리 못잖은 번화가로 탈바꿈할 수 있을까. 1000명 안팎의 재학생 규모와 주변 환경으로 본 현재는 상상하기 힘든 그림이다. 외곽순환도로(차량 1분)와 비알티(BRT) 정류장(도보 3분), KTX 오송역(버스 18분) 접근성이 좋을 뿐, 대학생들이 머물만한 공간은 전무하다. 당장 '외딴 섬', '유령 캠퍼스'란 오명을 씻어내고, 지역 주민과 한데 어우러지는 장부터 만들어내는 게 숙제로 남아 있다. 캠퍼스 도서관(학술문화지원센터)을 개방하고 책을 대여해주는 시도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지방선거 당선자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조문 대전 지방선거 당선자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조문

  •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

  • 분주한 개표소 분주한 개표소

  •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당선 ‘확실’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당선 ‘확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