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에너지 정책, 충청권 ‘빛과 그림자’ (중)

  • 경제/과학
  • 대덕특구

신(新)에너지 정책, 충청권 ‘빛과 그림자’ (중)

  • 승인 2017-07-04 17:00
  • 신문게재 2017-07-05 1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 충남 홍성 죽도 태양광에너지 시설.
▲ 충남 홍성 죽도 태양광에너지 시설.


충청권 3.5% 신재생에너지, 정부 기조 “2030년까지 30% 돼야”
초미 관심은 ‘비용’… 지역 공론의 장 마련해야
“친환경에너지 관련 정부 지원 중요”

(상) 충청, 신재생에너지 현주소
(중) 실현 가능성을 판단한다
(하) 해답은 과학기술에 있다

‘탈(脫)원전ㆍ탈석탄ㆍ친(親)환경’ 에너지 정책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4일 한국전력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대전ㆍ충청권의 석탄화력발전용량은 1만5910메가와트(MW)지만,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은 540MW로 석탄발전의 3.5%에 미치지 못한다.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문재인 정부의 기조에 따라 지역에서도 현재 3.5%에 해당하는 신재생에너지 부분을 일정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

지역 초미의 관심사는 ‘비용’이다.

신재생에너지의 발전비용이 비싸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과 건설ㆍ처리 과정을 고려하면 사회적 비용 절약될 것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선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최근 신에너지 정책이 시행되면 발전비용이 지난해보다 약 21%(11조6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기준 킬로와트시(KWh)당 석탄에너지 단가를 73.9원, 원자력에너지 단가를 67.9원, 신재생에너지 단가를 186.7원으로 산출한 수치다.

그러나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자국 발전소의 균등화발전단가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메가와트시(MWh)당 석탄발전 140달러, 원자력발전 99.1달러, 태양광발전 66.8달러, LNG발전 56.5달러, 풍력발전 52.2달러 순으로 확인됐다. 균등화발전단가는 발전소의 설계ㆍ건설ㆍ운영ㆍ자금조달ㆍ폐기에 이르기까지 전 비용을 총발전량으로 나눈 발전 원가다.

지역 전력업계 관계자는 비용 문제에 대해 “발전 원가나 전기요금 상승 부분은 현 상황에서는 그 누구도 예측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해외 사례를 볼 때 지역 내 다수 화력발전이 신재생에너지로 대체되면 소비자가 부담해야 할 요금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보다 선제로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한 독일은 약 15년간 20% 안팎의 전기요금 상승이 있었다.

이 같은 논란 속에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해선 정부 또는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문창기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지역사회에서 신재생에너지의 적용과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예측이 다양하게 갈리는 만큼 새로운 ‘공론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만약 전기요금이 오른다면, 에너지 빈곤층에 대한 지원은 별도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역사회에선 지난 2011년 폐지된 발전차액지원 제도가 언급되고 있다.

발전차액지원제도는 화력ㆍ원자력 발전보다 전력생산비용이 높은 신재생에너지를 정부가 지원하는 것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 공급한 전기 전력거래 가격이 기준보다 낮으면 정부가 기준가격과 전력거래 가격의 차액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 연구개발(R&D) 발전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운영비 절감, 효율성 증대 등을 위해 정부의 꾸준한 지원도 필요한 실정이다. 최소망 기자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소상공인 AI 상생협업교육·AI 활용지원 참여 소상공인 모집해요"
  2. [날씨] 충청권 주말 낮 30도 안팎…구름 많고 일부 지역 소나기
  3. 충남대·공주대 규제특례… 전문대와 공동학위 길 열렸다
  4.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5.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2026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1. "농사지을 사람이 없다"…KAIST, '농업 인력 감소'가 미래 식량안보 최대 위협
  2. “올해로 5회째” 한국영상대 미디어보이스 페스티벌 성료
  3.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4. 국세청, "국세 징수 넘어 통합 재정수입 기관" 도약
  5. K-water 금강본부, 여름철 녹조 관리 선제 대응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벤처 잠재력 최대인데… ‘돈·사람’은 여전히 서울로

충청권 벤처 잠재력 최대인데… ‘돈·사람’은 여전히 서울로

충청권 벤처기업 생태계가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중에서 가장 높은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본과 인재, 투자 등의 벤처 생태계 핵심 인프라는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별 잠재력을 고려한 균형성장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11일 벤처기업협회가 발표한 '지역 벤처기업 현황 및 지원정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중 벤처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10.2%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11.5%)과 충청권(10.7%)이 평균을 웃돌았으며, 이 외의 비수도권 지역은 6~9%에 머물렀다. 특히..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 태극전사들이 대전 출신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오현규(베식타시)의 후반 연속골로 체코에 역전승을 따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에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프턴)에게 먼저 실점했으나 후반 22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도움에 이은 황인범의 동점 골, 후반 35분 오현규의 역전 골로 승점 3을 챙겼다. 특히 황인범은 오현규의 골을 돕기도..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2027학년도 지역의사제 시행을 앞두고 충청권 의대 입시의 무게중심이 수시로 이동하고 있다. 충북대를 제외한 충청권 6개 의대가 지역의사제 모집 인원을 전원 수시에서 선발하기로 하면서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11일 교육계와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역의사제는 지역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일정 기간 해당 권역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할 인재를 선발하는 제도로, 2027학년도 대입부터 처음 도입된다. 충청권에서는 충북대 39명으로 가장 많고 충남대 27명, 순천향대 18명, 단국대 천안캠퍼스 15명,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7명, 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