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걸어보고서] ‘아이디어 뱅크’ 탄방역 산책길 문정로

  • 문화
  • 건강/의료

[대전 걸어보고서] ‘아이디어 뱅크’ 탄방역 산책길 문정로

  • 승인 2017-07-09 11:13
  • 신문게재 2017-07-10 3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 임종성 대전우리병원 홍보기획팀장
▲ 임종성 대전우리병원 홍보기획팀장
임종성 대전우리병원 홍보기획팀장

“걷다 보면 꼬여 있던 생각의 실타래 풀려”

“문정로는 피로에 지친 사람들이 쉴 수 있는 삶의 공간”


“직업의 특성상 언제나 주위가 좀 산만하다. 예쁜 간판, 버스광고, 영화 포스터, 백화점 매대 등 화려하고 눈길을 끄는 것은 뭐든지 머릿속에 담는다. 그리고 내가 몸담고 있는 곳에 맞춰 재창조를 하게 된다.”

평소 걷기를 좋아한다는 대전우리병원 임종성 홍보기획팀장<사진>의 말이다.

임 팀장은 생각이 막히거나 아이디어의 꼬리가 희미할 때, 명상을 하며 산책하는 곳이 있다고 했다. 병원 앞에 있는 탄방역 산책길인 문정로다.

문정로 초입에는 블랙이글스에서 기증한 A-37B 항공기도 전시돼 있고, 5분을 더 걸으면 공군 퇴역 항공기 인 F-4D팬텀과 F-5B가 전시돼 있는 보라매공원과 지하도로 연결된다.

이 산책로는 새벽이나 이른 출근길엔 근처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운동하는 트랙으로, 점심시간은 인근 직장인들의 커피산책로로, 퇴근길은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직장인들과 행인들로 북적인다.

산책로가 말랑한 재질로 포장이 돼 구두를 신고 다녀도 발바닥이 아프지 않아 걷기에 부담도 없고 공용 운동기구가 곳곳에 배치돼 스트레칭이나 간단한 운동도 가능하며, 힘들 때 쉬어 갈 수 있는 벤치가 곳곳에 설치돼 있어 작지만 알차게 구성돼 있다.

임 팀장은 “점심시간이나 퇴근시간이 지나 머릿속이 정리되지 않을 때 병원문을 뛰쳐나와 산책로를 따라 30분가량 걷다 보면 꼬여 있던 생각의 실타래가 풀리고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한다”고 전했다.

대전의 정중앙인 탄방동은 북쪽으로 5분만 걸으면 시청이 나오고 동쪽으로 10분만 걸으면 롯데백화점이, 북서쪽으로 10분만 걸으면 타임월드 뒤 음식거리가 있어 대전 맛집으로의 접근성도 뛰어나 직장인들의 지친 하루의 발걸음을 보는 맛집 기행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임 팀장은 “문정로는 대전시 안에서도 탄방동의 작은 또 다른 사회 일상을 엿볼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이라 볼 수 있고, 시멘트 건물들 속에서 작은 녹지지만 피로에 지친 사람들에게 가뭄 속의 마르지 않은 연못처럼 쉴 수 있는 작은 삶의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민주평통 대전 동구협, 한반도 평화공존 대내외 정책 모색
  2. 세종시 '상권' 고립무원…새로운 미래 없나
  3. 대전 진보교육감 단일화 미참여 맹수석·정상신 후보 "단일화 멈춰야"
  4.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5. 석유 사재기·암표상 집중 단속… 민생물가 교란 범죄 뿌리 뽑힐까
  1. [사설] '차기 총선 통합론' 더 현실적 대안인가
  2. 345㎸ 입지선정위 논의 3개월 남아… 지역사회 우려 해소는 '제자리'
  3. [세상읽기]'대전 3·8민주의거' 그 날의 외침
  4. [내방] 김도완 대전지검장
  5. 대전사람 10명 중 8명 "지역치안 안전해"… 대전경찰청 안전 설문조사 진행

헤드라인 뉴스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이 사안이 6·3 지방선거 여야 최대격전지 금강벨트의 화약고가 될 전망이다. 더욱이 행정통합 성공에 따른 논공행상이 아닌 실패로 인한 책임공방이 불가피할 가능성이 커 휘발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통상 공직선거 한 달 또는 늦어도 공식선거운동 기간을 전후해 각 당은 시도별 공약을 발표하기 마련이다. 올 지방선거가 6월 3일 치러지는 점을 감안하면 5월 초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5월 21일께에는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진다. 충청권의 경우 여야 가릴 것 없이 이미 지역..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시행사가 사업설명회까지 열면서 착공의 기대감을 높였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 사업이 첫 삽을 뜨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중동분쟁으로 경제 위기감이 고조되고,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착공이 계속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대전시와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예정이었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의 착공이 연기됐다. 대전역세권개발의 핵심 사업인 복합2구역 사업은 대전역 동광장 주변 2만8391㎡ 부지에 1184가구 공동주택과 호텔·컨벤션·업무·판매시설을 집약하는 초고층 복..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인구 39만 명 벽에 갇힌 세종시. 2020년 중앙행정기관 이전기(1단계)도 미완으로 남아 표류하고 있는 현실. 행정 기능만 덩그러니 놓인 세종시의 정상 건설을 뒤흔드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해양수산부에 이어 올해 지방선거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의 이전을 공약하는 일이 반복되면서다. 김민석 총리와 행정안전부까지 나서 "추가 이전 계획은 없다"는 사실을 못 박았으나 선심성 약속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세종시 여·야 정치권에 이어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임채성)가 12일 이에 대한 규탄의 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반갑다 야구야! 반갑다 야구야!

  • 내가 최강소방관 내가 최강소방관

  •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