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더위 물럿거라”… 대전 보양음식점‘북적’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초복 더위 물럿거라”… 대전 보양음식점‘북적’

  • 승인 2017-07-12 16:37
  • 신문게재 2017-07-13 9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대전ㆍ세종ㆍ충남 대부분 지역 폭염주의보 발령

삼계탕 식당 ‘북적’, 보신탕 식당은 생각보다 ‘글쎄’






“아우 더워, 초복인데 보양음식이나 먹으러 갈까”

12일 대전 지역에 삼복더위의 시작 ‘초복’답게 푹푹 찌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보양음식을 찾는 손님들로 식당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대전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대전과 세종, 계룡, 예산, 청양, 부여, 금산, 논산, 아산, 공주, 천안 등 대부분 충남 지역에 폭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온도 빠르게 오르면서 습도가 높아 불쾌지수도 대부분 사람이 더위로 짜증을 느끼는 정도까지 치솟았다.

대부분 지역이 33~34℃를 기록 폭염이 맹위를 떨치며 일사병, 열사병 등의 온열 질환에도 비상이 걸렸다.

온열 질환 발생 가능성을 알려주는 더위 체감 지수가 대부분 ‘위험’ 수준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노약자는 낮 동안 외출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초복을 맞은 이 날 점심 시간에는 보양음식점으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부분의 인파는 ‘삼계탕’ 집으로 몰렸다.

대전 둔산동 전문 삼계탕을 파는 한 음식점에선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민들이 포착됐다. 식당에선 “대기인이 10여 명에서 20여 명으로 30분은 기다려야 한다”며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안에 들어 서자 펄펄 끓는 삼계탕을 먹느라 연신 땀을 흘리는 손님들로 발 디딜 틈도 없이 북적였다.

어떤 이들은 기다리지 못하고 다른 음식점을 찾아보지만, 대부분의 삼계탕 집도 이미 예약이 꽉 찬 상태였다.

회사원 김모(28) 씨는 “많이 몰릴 줄은 알았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라며 “3군데나 다녀봤는데 자리가 하나도 없었다. 아무래도 오늘은 못 먹을 듯 싶다”고 말했다.

반면, 보양음식으로 삼계탕과 쌍벽을 이루던 보신탕은 찾은 이가 많지 않았다.

이날 초복 더위에도 대전에 보신탕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에는 평시와 비슷하거나 약간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복날 보신탕을 즐겨 먹었던 문화가 삼계탕, 장어 등 신종 보양식 문화로 바뀌면서 해가 갈수록 찾는 시민들이 줄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반려견을 키우는 인구가 늘고 있는 만큼 보신탕을 둘러싼 논쟁도 이 같은 추세를 보이는 한 이유로 꼽힌다.

대전의 한 시민은 “반려견을 키우는 가구가 늘면서 개고기에 대한 거부감 역시 커지는 것 같다”며 “다른 대체품인 삼계탕이나 염소탕을 찾게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민주평통 대전 동구협, 한반도 평화공존 대내외 정책 모색
  2. 세종시 '상권' 고립무원…새로운 미래 없나
  3. 대전 진보교육감 단일화 미참여 맹수석·정상신 후보 "단일화 멈춰야"
  4.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5. 석유 사재기·암표상 집중 단속… 민생물가 교란 범죄 뿌리 뽑힐까
  1. [사설] '차기 총선 통합론' 더 현실적 대안인가
  2. 345㎸ 입지선정위 논의 3개월 남아… 지역사회 우려 해소는 '제자리'
  3. [세상읽기]'대전 3·8민주의거' 그 날의 외침
  4. [내방] 김도완 대전지검장
  5. 대전사람 10명 중 8명 "지역치안 안전해"… 대전경찰청 안전 설문조사 진행

헤드라인 뉴스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이 사안이 6·3 지방선거 여야 최대격전지 금강벨트의 화약고가 될 전망이다. 더욱이 행정통합 성공에 따른 논공행상이 아닌 실패로 인한 책임공방이 불가피할 가능성이 커 휘발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통상 공직선거 한 달 또는 늦어도 공식선거운동 기간을 전후해 각 당은 시도별 공약을 발표하기 마련이다. 올 지방선거가 6월 3일 치러지는 점을 감안하면 5월 초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5월 21일께에는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진다. 충청권의 경우 여야 가릴 것 없이 이미 지역..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시행사가 사업설명회까지 열면서 착공의 기대감을 높였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 사업이 첫 삽을 뜨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중동분쟁으로 경제 위기감이 고조되고,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착공이 계속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대전시와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예정이었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의 착공이 연기됐다. 대전역세권개발의 핵심 사업인 복합2구역 사업은 대전역 동광장 주변 2만8391㎡ 부지에 1184가구 공동주택과 호텔·컨벤션·업무·판매시설을 집약하는 초고층 복..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인구 39만 명 벽에 갇힌 세종시. 2020년 중앙행정기관 이전기(1단계)도 미완으로 남아 표류하고 있는 현실. 행정 기능만 덩그러니 놓인 세종시의 정상 건설을 뒤흔드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해양수산부에 이어 올해 지방선거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의 이전을 공약하는 일이 반복되면서다. 김민석 총리와 행정안전부까지 나서 "추가 이전 계획은 없다"는 사실을 못 박았으나 선심성 약속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세종시 여·야 정치권에 이어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임채성)가 12일 이에 대한 규탄의 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반갑다 야구야! 반갑다 야구야!

  • 내가 최강소방관 내가 최강소방관

  •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