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햄버거병’ 안전지대 아니다?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충청권 ‘햄버거병’ 안전지대 아니다?

  • 승인 2017-07-13 14:16
  • 신문게재 2017-07-14 7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햄버거 속 덜익은 패티, 곰팡이 벌레 발견 위생 엉망

유통기한경과 제품판매, 종사자 위생교육 미필도

홍철호 의원, 최근 3년여 간 71건 적발 전국 626건




최근 덜 익은 패티를 섭취했을 때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른바 ‘햄버거병’이 논란되면서 이에 대한 위생문제가 대두한 가운데 충청권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최근 3년여 동안 햄버거에서 벌레와 곰팡이가 발견되거나 유통기한 경과제품 조리판매하는 등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햄버거병’ 사례와 같은 덜 익은 패티가 발견되기도 했다.

바른정당 홍철호 의원(경기 김포을)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햄버거 업체의 위생불량에 따른 행정처분은 모두 626건에 달한다.

연도별로는 2014년 170건, 2015년 178건, 2016년 191건, 2017년(6월말) 87건 등으로 증가세에 있다.

구체적 사례로는 햄버거에서 바퀴벌레(15년, M사), 쇳조각(15년, L사 등), 달팽이(15년, P사), 파리(16년, M사 등), 곰팡이(16년, M사 등), 체모(14년, L사) 등의 이물질 발견됐다.

이와 함께 조리기구 위생불량, 위생모 미착용, 원료보관실 불청결 등의 사례도 발생했다.

행정처분으로는 과태료 부과가 268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시정명령 235건, 과징금 부과 43건, 영업소 폐쇄 41건, 시설개수 명령 17건, 영업정지 15건, 영업 허가·등록 취소 7건 순이었다.

대전·세종·충남북 등 충청권에선 같은 기간 71건이 적발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충남 2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전 23건, 충북 22건, 세종 1건 등의 순이었다.

2015년에는 충북의 한 L사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 안의 패티가 덜 익은 사례가 적발돼 과태료 부과와 함께 시정명령을 받았다.

2014년 충남 M사가 운영하는 한 점포에선 햄버거에서 곰팡이가 발견돼 시정명령을 받았다.

2015년 대전의 P사 점포에선 유통기한 경과제품 조리해 판매했다가 과징금과 영업정지를 당했다.

이밖에 충청권에서 종사자가 위생모를 쓰지 않거나 위생교육 미필. 유통기한 경과원료 또는 완제품 조리 및 판매 목적 보관, 영업장변경 신고 미이행 등의 사례도 다수 적발되기도 했다.

홍철호 의원은 “햄버거 업체들은 만들어 내는 햄버거 수량이 아무리 많고 시간이 없어 바쁘더라도, 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작은 부분까지 관심과 정성을 쏟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 의원은 이어 “식품위생법령을 개정해서 햄버거 조리 및 판매 업체에 대한 위생기준과 행정처분을 강화하는 동시에 위생점검 횟수를 대폭 늘릴 필요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각 지자체와 함께 전국 단위 합동 위생점검 및 실태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소상공인 AI 상생협업교육·AI 활용지원 참여 소상공인 모집해요"
  2. [날씨] 충청권 주말 낮 30도 안팎…구름 많고 일부 지역 소나기
  3. 충남대·공주대 규제특례… 전문대와 공동학위 길 열렸다
  4.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5.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2026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1. "농사지을 사람이 없다"…KAIST, '농업 인력 감소'가 미래 식량안보 최대 위협
  2. “올해로 5회째” 한국영상대 미디어보이스 페스티벌 성료
  3.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4. 국세청, "국세 징수 넘어 통합 재정수입 기관" 도약
  5. K-water 금강본부, 여름철 녹조 관리 선제 대응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벤처 잠재력 최대인데… ‘돈·사람’은 여전히 서울로

충청권 벤처 잠재력 최대인데… ‘돈·사람’은 여전히 서울로

충청권 벤처기업 생태계가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중에서 가장 높은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본과 인재, 투자 등의 벤처 생태계 핵심 인프라는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별 잠재력을 고려한 균형성장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11일 벤처기업협회가 발표한 '지역 벤처기업 현황 및 지원정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중 벤처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10.2%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11.5%)과 충청권(10.7%)이 평균을 웃돌았으며, 이 외의 비수도권 지역은 6~9%에 머물렀다. 특히..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 태극전사들이 대전 출신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오현규(베식타시)의 후반 연속골로 체코에 역전승을 따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에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프턴)에게 먼저 실점했으나 후반 22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도움에 이은 황인범의 동점 골, 후반 35분 오현규의 역전 골로 승점 3을 챙겼다. 특히 황인범은 오현규의 골을 돕기도..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2027학년도 지역의사제 시행을 앞두고 충청권 의대 입시의 무게중심이 수시로 이동하고 있다. 충북대를 제외한 충청권 6개 의대가 지역의사제 모집 인원을 전원 수시에서 선발하기로 하면서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11일 교육계와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역의사제는 지역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일정 기간 해당 권역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할 인재를 선발하는 제도로, 2027학년도 대입부터 처음 도입된다. 충청권에서는 충북대 39명으로 가장 많고 충남대 27명, 순천향대 18명, 단국대 천안캠퍼스 15명,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7명, 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