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뒷문 불안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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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뒷문 불안 어쩌나

  • 승인 2017-07-13 16:28
  • 신문게재 2017-07-14 8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한화 이글스 마무리 투수 정우람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마무리 투수 정우람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11~12일 롯데전 불펜 불안 노출

비야누에바·오간도 복귀 전까지 불펜 역할 더욱 중요


한화 이글스 뒷문이 흔들리고 있다. 한화는 2017 KBO리그 전반기를 8위로 마무리했다. 13일 경기 전까지 84경기에서 35승1무48패를 기록하며 5위 두산과 7.5경기차로 벌어졌다.

한화는 지난주 송광민과 이용규가 복귀하면서 타선이 한층 짜임새를 가지게 됐다. 공격에서는 타 팀과 비교하면 떨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한화는 이번주 믿었던 불펜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좀처럼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한화는 11일과 12일 롯데와의 2연전에서 패배를 당했다. 송창식, 권혁, 정우람 등 필승조를 투입하고도 연이어 패했다. 11일에는 선발 김재영이 4.1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주며 롯데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송창식이 9회 초 솔로포를 내주며 다시 한 점 차 리드를 내줬다. 다행히 김태균이 9회 말 극적인 홈런을 터트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지만, 11회 마무리 정우람이 무너지며 4-5 한점차 패배를 당했다.

12일 경기는 더욱 안타깝다. 선발 배영수가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주며 6회 말까지 4-1로 앞섰지만, 불펜이 3점을 지켜내지 못했다. 7회 초 바뀐 투수 심수창이 강민호에게 추격의 솔로홈런을 내준 데 이어 2점을 더 허용하며 4-4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권혁과 정우람을 투입하며 승리를 노렸지만, 한화는 9회 대거 4점을 내주며 4-8로 또다시 졌다.

한화로서는 연패로 아픔이 크지만, 필승조를 연이틀 쓰고도 진 점이 더 뼈아프다. 지난 2년간 마운드를 지켜줬던 송창식과 권혁이 최근 불안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두 선수 모두 수술 후 재활을 거쳤다. 송창식은 올 시즌에도 45경기에 나와 4승3패 10홀드 평균자책점 6.05를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이 9.00으로 올랐다. 피안타율이 3할8푼이며, 최근 4경기 홈런도 4개를 허용했다. 체력적으로 힘든 모습이다.

권혁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올 시즌 권혁은 허리 통증으로 시즌 초반 합류하지 못했다. 다행히 6월 들어 자기 페이스를 찾아가는 모습이었지만, 롯데전에서 리드를 지켜주지 못했다. 구속이 이전보다 떨어지는 모습이다.

마무리 정우람은 11~12일 롯데전에서 연이틀 아쉬움을 남겼다. 11일 경기에서는 연장 11회 신본기에게 결승타를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12일에도 4-4 동점인 9회 2사 1,2루에서 투입됐으나 폭투로 주자를 한 베이스씩 더 내주더니 수비 실책으로 결승점을 허용했다.

한화는 선발진이 약한 팀이다. 외국인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와 알렉시 오간도가 합류하기 전까지는 불펜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선발로 젊은 투수들이 나서다 보니 많은 이닝을 소화해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펜이 불안하면 승리하기가 더욱 힘들어진다.

한화 이상군 감독대행은 “큰 점수 차로 뒤지다 역전해서 이긴 경기도 있지만, 반대로 크게 앞서다 역전당한 경우도 많다. 후반기에는 이런 경기를 줄여야 한다”며 전반기를 돌아봤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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