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국립대’ 추진 놓고 각 대학 셈법 제각각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연합 국립대’ 추진 놓고 각 대학 셈법 제각각

  • 승인 2017-07-17 17:00
  • 신문게재 2017-07-18 3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9개 지역거점국립대, ‘연합국립대’에서 ‘국립대 혁신방안 공모안’ 까지 입장 제각각

일부 학교 쏠림·비평준화 등 논란에 손익계산 분주


문재인 정부의 ‘지역거점국립대 명문대학 육성’과 관련해 연합국립대 체제 논의가 공론화 되고 있는 가운데 각 거점국립대학들의 셈법이 분주하다.

17일 각 대학들에 따르면 현재까지 알려진 지역거점국립대학의 가장 유력한 방안은 가칭 ‘한국대’로 로 명칭을 통일해 신입생을 공동선발하고, 학생들은 캠퍼스를 자유롭게 옮기며 수업을 수강하고 원하는 대학에서 졸업이 가능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상당수 대학들은 ‘연합국립대’체계를 놓고 지난해 부터 기획된 국립대학혁신지원사업(PoINT) 유형Ⅱ(대학 간 혁신형)안에 9개 지역거점국립대가 모두 참여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충남대 측은 “사회적 공감대와 각 대학간 의견차가 크기 때문에 당장 ‘연합국립대’로 가기 보다는 포인트사업의 ‘연합대학’수준에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다른 거점 국립대학 역시 연합 국립대를 추진하기 전 거점에 포함되지 못한 한밭대와 공주대 등 ‘지역 중심 국·공립대와의 ‘1도 1국립대’ 기반을 다지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한 거점 국립대 관계자는 “아직은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이 없이 큰 틀에서 뜻을 모으자 정도에서 정도”라며 “우선은 지역내 대학간 관계를 우선 정리하고 거점국립대간 연합체계를 논의하는 것이 우선 순위”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대학가에서는 올 하반기에 교육부에 제출할 보고서 내용에 주목하고 있다.

포인트 사업의 대학간 혁신형 수준에 머물 것인지, 현재 논의되는 ‘연합국립체’ 수준의 보고서가 제출되는지에 따라서 대학가의 지각변동의 신호탄이 될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오는 25일 부산대에서 전국 지역거점 국립대학인 부산대를 비롯해 충남대, 충북대를 비롯해 경북대·경상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 등 8개 거점 국립대가 참여한 공동입학설명회가 열리는 등 공동입시를 위한 전초전으로 보고 있다.

대학가 관계자는 “일부 거점국립대가 이번 연합국립대 추진에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대학각 격차가 너무 크고 현실저으로 지역내 국립대와의 관계 설정, 거점국립대간의 학문이나 특성화 문제까지 고려하면 단시간내에 조율이 가능한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