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베테랑 품격 필요한 때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 베테랑 품격 필요한 때

  • 승인 2017-07-18 16:32
  • 신문게재 2017-07-19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한화 이글스 송은범 선수 모습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송은범 선수 모습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후반기 초반이 승부처…상승 분위기 이끌어야

송은범, 이용규 등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이 절실


한화 이글스가 후반기 약진하기 위해서는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이 절대적이다.

한화는 올시즌 전반기를 36승1무48패로 마감하며 8위에 머물렀다. 5위 두산과의 승차는 무려 7.5경기차나 된다. 한화가 가을야구에 초대받기 위해서는 최소 5할 승률을 넘어야 한다. 산술적으로 보면 후반기 59경기에서 36승을 더 보태야한다.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다고 포기할 단계도 아니다. 한화가 후반기 초반 경기에 집중해야하는 이유다.

한화는 김성근 전 감독이 시즌 전 팀을 떠나면서, 전반기를 어수선하게 보냈다. 이상군 감독 대행이 팀을 빠르게 수습했지만, 팀이 좀처럼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베테랑들의 부상과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한화가 후반기 돌풍을 일으키려면 결국 베테랑 선수들이 제역할을 해줘야한다. 투수진을 보면 송은범, 이태양의 복귀가 필요하다. 시즌 초반 선발로 출발한 송은범은 지난달 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가벼운 어깨 통증을 갖고 있었지만, 그보다는 성적 부진이 원인이었다. 올 시즌 11경기에서 승리 없이 4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7.22을 기록했다. 송은범은 2군 경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여전히 140km후반대의 직구를 뿌린다. 송은범처럼 빠른 공을 가진 투수가 부족한 한화로서는 매력적인 자원이다.

이태양의 역할도 중요하다. 이태양은 14경기 3승5패 평균자책점 6.91로 시즌내내 고전했다. 투구 폼 등 전반적인 상태를 체크했다. 전반기 막판 1군에 모습을 드러낸 안영명도 중요하다. 안영명은 13일 대전 롯데전에서 5.2이닝 4실점으로 역투했다. 구위는 떨어졌지만,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안영명이 선발이나 롱릴리프 역할을 해준다면 한화로서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송창식, 박정진 불펜 베테랑의 복귀도 중요하다. 두 투수 모두 지난 2시즌동안 한화 불펜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송창식은 많은 경기 출장으로 구위가 저하됐고, 박정진은 무릎이 좋지않아 좀처럼 자기 공을 던지지 못했다. 젊은 신인 선수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지만, 결국 송창식과 박정진이 복귀해 제 역할을 해줘야 강한 필승조를 구축할 수 있다.

타선에서는 돌아온 송광민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태균과 로사리오 등 한화는 강력한 3,4번 타자를 보유하고 있다. 송광민이 지난시즌 활약을 이어갈 수 있다면 한화 타선은 한층 위력이 배가 될 수 있다. 돌아온 이용규의 활약도 꼭 필요하다. 한화는 다양한 작전을 구사할 수 있는 공수주를 갖춘 선수가 부족하다. 세밀한 플레이로 상대 수비진을 흐트러 놓을 수 있는 이용규의 활약이 꼭 필요하다. 김경언의 부활도 필요하다. 전반기 막판 맹활약하던 이성열이 부상으로 최소 6주간 팀 전력을 이탈했다. 김경언이 대체자 역할을 해줘야한다.

한화는 박종훈 단장체제에서 젊은 선수 육성을 기조로 내세우고 있지만, 베테랑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팀이다. 결국 팀이 성적을 내기위해서는 베테랑들이 품격을 보여줘야 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