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원전소재 지자체와 지방세법 개정 힘모은다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원전소재 지자체와 지방세법 개정 힘모은다

  • 승인 2017-07-18 16:45
  • 신문게재 2017-07-19 2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지역자원시설세 부과 법 개정 협력키로

대전시와 원전 소재 지자체 행정협의회(경주시, 울진·기장·영광·울주군)가 지방세법 개정에 힘을 모은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대전시와 정치권에 따르면 대전과 원전 소재 지자체 행정협의회는 올 상반기 연구·핵연료 제조 및 원자력 발전으로 발생하는 방사성 폐기물에 지역자원시설세를 부과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지방세법 개정에 협력키로 했다.

시는 차기 원전 소재 지자체 행정협의회 회의를 대전에서 여는 것도 제안했다.

이처럼 시가 원전 소재 지자체들과 협력키로 한 것은 지방세법 개정에 필요한 동력을 얻는데 서로의 필요성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당초 원전 소재 지자체들끼리만 원전이 사실상 사용후 핵연료의 중간 저장시설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위험한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의 보관량에 따라 과세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지방세법 개정을 추진해왔다.

이 일환에서 비롯돼 지난해 11월 말 발의된 자유한국당 강석호 의원(영양·영덕·봉화·울진군)의 지방세법 개정안도 원전을 둔 지자체로 국한하고 있다.

그러나 이 경우, 연구·핵연료 제조로 발생하는 방사성폐기물은 지역자원시설세를 부과할 수 있는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문제가 생긴다.

이 때문에 시는 지난해 말 행정자치부를 통해 수정 의견을 제시했고, 국회와 원전 소재 지자체 행정협의회를 찾아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행자부 지방세제정책관이 지난 3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전원자력연료㈜를 찾은 것도 여기서 비롯됐다.

시는 또 지난 4월 원전소재 지자체 행정협의회가 추진한 방사성폐기무 피해비용 산출 용역 중간 발표에서도 대전시와 합동으로 용역 결과가 발표될 수 있게 해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용역 결과는 올 연말께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피해 비용이 지자체별로 산출되면 국회에 발의된 법안 처리의 근거가 될 전망이다.

행자부에서도 대전이 원전 지역과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한다는 데 공감했으며, 원전 소재 지자체들도 법령 개정에 광역시인 대전의 참여로 보다 탄력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환영하고 있다.

다만, 시는 기존에 발의된 개정안을 다시 수정키는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유민봉 의원실의 도움을 얻어 대전도 원전을 둔 지역과 동등한 대우를 받도록 하는 별도의 지방세법 개정안을 추진, 발의했다. 이를 통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기존 원전 지자체들을 위한 개정안과 병합 심사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시의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시는 지난해 말부터 지역 내 원자력시설에 대한 지역자원시설세를 부과할 수 있게 하는 지방세법 개정을 위한 업무추진 TF(태스크포스)팀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면서 “원전 소재 지자체들과 서로 협력해 목표한 지방세법 개정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현재 대전에는 원자력연구원과 한국원자력연료㈜,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의 방사성폐기물을 보관 중인 시설이 3곳이나 위치해 있으며, 보관량으로는 전국 2위에 해당한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소상공인 AI 상생협업교육·AI 활용지원 참여 소상공인 모집해요"
  2.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3. 충남대·공주대 규제특례… 전문대와 공동학위 길 열렸다
  4. [날씨] 충청권 주말 낮 30도 안팎…구름 많고 일부 지역 소나기
  5.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2026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1. "농사지을 사람이 없다"…KAIST, '농업 인력 감소'가 미래 식량안보 최대 위협
  2.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3. “올해로 5회째” 한국영상대 미디어보이스 페스티벌 성료
  4. K-water 금강본부, 여름철 녹조 관리 선제 대응
  5.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헤드라인 뉴스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북중미 월드컵 예선 1차전 체코전에서 소중한 동점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 1승을 이끈 황인범, 그의 뒤에는 평생 그를 지켜보며 묵묵히 응원을 보내는 가족들이 있었다. 꿈에 그리던 월드컵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선수의 아버지 황서연 씨는 "오늘의 기쁨 뒤에는 넘치는 사랑을 보내 준 대전팬들이 있었다"며 "부상 이슈로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좋은 출발을 보여줘 다행이다. 남은 경기에도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황인범 아버지 황서연 씨 와의 1문 1답-황인범 선수가 월드컵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소감은?▲선수 가족이라면..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대전하나시티즌의 미래를 책임질 '성골 유스' 김지호(고2)가 프로 무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4월 유스 출신 유망주 4인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 자원을 확보했다.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겸비한 공격수 김지호는 단연 돋보이는 재목이다.김지호 선수는 대전하나시티즌 U-12와 U-15를 모두 거친, 그야말로 구단의 역사를 함께해 온 성골 유스 선수다. 188cm라는 장신임에도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파괴력을 자랑한다. 그는 "대전 U-12 시절부터 프로팀 입단이라는 하나의..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무보험 차량을 운전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4월 28일부터 2026년 1월 20일까지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총 55회에 걸쳐 운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운행한 횟수 및 반복성에 비춰 판시 각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은 과거 동종의 범죄를 저질러 처벌을 받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천안=하재원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