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재투자제도’도입…금융사에 번 돈 일부 지역에 환원

  • 경제/과학
  • 금융/증권

‘지역재투자제도’도입…금융사에 번 돈 일부 지역에 환원

  • 승인 2017-07-19 15:44
  • 신문게재 2017-07-20 6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문재인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 발표…서민 금융 정책 주로 담겨

가계부채 위험 해소 주력…금융산업 규제 선진화도 담아


지역에서 예금을 받는 금융기관에 영업구역 내 개인·중소기업 대출 의무 등을 부여하는 ‘지역재투자제도’가 내년부터 도입된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비과세 한도는 내년부터 현재(5년간 200만원)의 두 배 수준으로 높아진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19일 ‘문재인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다양한 금융정책을 밝혔다.

금융관련 계획 중에는 ‘지역재투자제도’ 내년부터 도입한다는 내용이 눈길을 끈다. 지역에서 예금을 받는 금융기관에 영업구역 내 개인·중소기업 대출 의무 등을 부여하자는 것. 예컨대 은행이 부산 지역에서 예금을 받았다면 그 중 일정 비율은 그 지역 중소기업에 대출해주는 식의 규제다. 미국이 대형 상업은행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지역재투자법(CRA)을 한국에 도입하자는 뜻이다.

부채 주도에서 소득 주도 성장정책으로 전환하기 위해 가계부채 총량 관리, 취약계층 부담 경감, 금융소비자 보호 등을 통해 가계부채 위험 해소하기로 했다. 우선 가계부채 총량 관리 차원에서 주택 담보 대출 비율(LTV) 및 소득 대비 부채 비율(DTI)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2017년부터 총체적 상환능력 심사(DSR)의 단계적 도입해 가계부채 연착륙을 유도한다. 2017년에 대부업법과 이자제한법상의 최고금리를 일원화하고, 단계적으로 20%로 인하한다. 국민행복기금 및 공공기관 보유 잔여채권 등에 대해 2017년 중 적극적인 정리방안 마련ㆍ추진한다. 2017년부터 소멸시효 완성채권 추심ㆍ매각 금지 법제화(채권추심법 개정)를 추진한다. 2017년 중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으로 동일기능-동일 규제 체계를 도입하고, 피해구제 실효성 제고 등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에 노력한다.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집값만큼만 상환하는 비소구 주택담보대출은 정책모기지부터 민간으로 2019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금융산업의 규제도 선진화한다. 금융위는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금융정책과 감독 부문으로 재편한다. 이후 정부조직개편과 연계해 조직을 분리한다. 정부는 또 올해부터 금융정책 실명제를 확대하고, 전문직 공무원 제도를 내실화해 금융행정 인프라를 선진화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권의 단기성과 중심의 고액 성과급 지급 관행을 없애고 내부통제의 질을 높여 투명성도 강화한다. 내년에는 제2금융권 최대주주에 대한 주기적 적격성 심사 제도를 개선한다. 또 빅데이터와 핀테크 등 혁신적 금융서비스 개발·유통 여건 마련을 위해 법·제도를 정비한다. 또한, 정부는 금산 분리의 일환으로 내년까지 금융보험사의 계열사에 대한 의결권 제한 강화하고, 내년부터는 금융그룹 통합감독도 시행한다.

서민 재산형성과 금융지원도 강화한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비과세 한도 확대 및 부분인출ㆍ 중도해지 허용 범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출시된 ISA는 계좌 하나로 예금·펀드·주식·파생상품 등에 모두 투자 가능한 통합계좌다.

중ㆍ저금리 대출 공급능력 확보를 위해 2018년부터 서민금융진흥원 신용보증계정 재원의 안정적 조달 추진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소상공인 AI 상생협업교육·AI 활용지원 참여 소상공인 모집해요"
  2. [날씨] 충청권 주말 낮 30도 안팎…구름 많고 일부 지역 소나기
  3. 충남대·공주대 규제특례… 전문대와 공동학위 길 열렸다
  4.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5.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2026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1. 국세청, "국세 징수 넘어 통합 재정수입 기관" 도약
  2. “올해로 5회째” 한국영상대 미디어보이스 페스티벌 성료
  3. "농사지을 사람이 없다"…KAIST, '농업 인력 감소'가 미래 식량안보 최대 위협
  4.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5. [대전의 숨은 이야기] 대전에서 연시은 따라잡기! '약한영웅 Class 2' 성지순례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벤처 잠재력 최대인데… ‘돈·사람’은 여전히 서울로

충청권 벤처 잠재력 최대인데… ‘돈·사람’은 여전히 서울로

충청권 벤처기업 생태계가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중에서 가장 높은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본과 인재, 투자 등의 벤처 생태계 핵심 인프라는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별 잠재력을 고려한 균형성장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11일 벤처기업협회가 발표한 '지역 벤처기업 현황 및 지원정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중 벤처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10.2%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11.5%)과 충청권(10.7%)이 평균을 웃돌았으며, 이 외의 비수도권 지역은 6~9%에 머물렀다. 특히..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 태극전사들이 대전 출신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오현규(베식타시)의 후반 연속골로 체코에 역전승을 따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에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프턴)에게 먼저 실점했으나 후반 22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도움에 이은 황인범의 동점 골, 후반 35분 오현규의 역전 골로 승점 3을 챙겼다. 특히 황인범은 오현규의 골을 돕기도..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2027학년도 지역의사제 시행을 앞두고 충청권 의대 입시의 무게중심이 수시로 이동하고 있다. 충북대를 제외한 충청권 6개 의대가 지역의사제 모집 인원을 전원 수시에서 선발하기로 하면서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11일 교육계와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역의사제는 지역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일정 기간 해당 권역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할 인재를 선발하는 제도로, 2027학년도 대입부터 처음 도입된다. 충청권에서는 충북대 39명으로 가장 많고 충남대 27명, 순천향대 18명, 단국대 천안캠퍼스 15명,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7명, 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