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별 공약 文정부 100대과제 누락 논란

  • 정치/행정
  • 국정/외교

전국 시도별 공약 文정부 100대과제 누락 논란

  • 승인 2017-07-19 15:48
  • 신문게재 2017-07-20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靑-국정委 TF구성 “지속관리” 해명에도

‘백화점식’ 나열 재원조달 등 구체적 방안 빠져

우선순위 밀리나 촉각 지역차원 이행촉구 등 필요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설계도인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19일 발표된 가운데 충청권을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의 주요 대선공약이 100대 과제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청와대와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지방공약의 경우 100대과제와 별도로 철저히 관리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사안별로 구체적인 이행방안이 제시되지 않아 추후 흐지부지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발표한 100대 과제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지난 대선과정에서 전국 지자체별로 공약한 현안들이 모두 빠져 있다.

충청권의 경우도 세종시 국회분원 설치, 행자부, 미래부 이전 등을 제외하면 다른 핵심공약은 100대 과제에서 누락됐다.

다만, 국정위는 5개년계획서 말미에 지역공약을 보완, 발전시켜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중앙부처와 지자체 간 지속적인 소통과 협업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역공약을 실천해나가겠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 지역공약은 모두 143개로 17개 시도공약이 130개, 시도간 상생공약이 13개다.

충청권에선 대전의 경우 4차산업혁명특별시 육성,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대전의료원 건립 충남은 천안아산 KTX역세권 R&D복합지구, 장항선복선전철화 등이 수록돼 있다.

세종은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기능지구 활성화, 세종국가산업단지 조성, 충북은 바이오헬스 혁신융합벨트, 태양광 기반 에너지클러스터 조성 등이 명시돼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국정운영5개년 계획 안에 지난 대선 때, 문 대통령이 충청권에 약속한 사업들이 빠짐없이 수록돼 있다”며 “이는 정부의 강력한 추진의지를 반영한 것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부는 앞으로 지역공약 실현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국정기획위가 적폐청산과 권력기관 개혁, 일자리 창출 등 국가적 과제에 주력하다 보니 지역공약은 상대적으로 홀대를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날 공개된 계획에는 문 대통령의 지역공약을 시도별로 열거했을 뿐 구체적인 재원조달 방안 등에 대해선 빠져 있다.

사업 추진의 우선순위에서도 100대 과제보다 밀리고 결국 흐지부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국정위에 참여한 한 중진 의원은 중도일보와의 통화에서 “5개년 계획을 준비하면서 지역공약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다루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5개년계획 100대 과제에 충청권 대선공약이 누락되면서 정부의 추진의지를 의심케 한다”며 “앞으로 정부가 지역공약을 이행할 수 있도록 지역차원의 문제제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