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이’논란 대입전형료 지출도 제각각

  • 사회/교육
  • 교육/시험

‘깜깜이’논란 대입전형료 지출도 제각각

  • 승인 2017-07-19 17:01
  • 신문게재 2017-07-20 2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충청권 일부 대학 교직원 수당이 총 지출의 40%넘기도

교육부, 내년 대입전형료 산정·지출 기준 구체화 예정




‘깜깜이’논란을 빚은 대입 전형료의 지출과 산정 기준이 대학마다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 일부 대학의 경우 입학전형에 참여하는 교직원 수당에만 40~50%를 대입전형료를 쓰는가 하면 아예 수당으로 산정해 놓지 않는 대학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통일된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대학의 입학전형료 수입 및 반환 현황’에 따르면 2017학년도 충청권 40개 4년제 대학(캠퍼스포함)가운데 건국대 글로컬 캠퍼스가 총 지출액 9억8897만7199원의 절반이 넘는 4억9872만9145만원(50.4%)을 수당으로 지출했다.

공주교대도 전형료 지출액 중 수당이 44.8%인 3705만원을 지출했으며, 청운대도 지출액의 42.3%인 2억344만원을 교직원 수당으로 지출했다.

반면 금강대, 유원대, 중원대 등 3개 대학은 전체 전형료 지출액 가운데 수당이 차지하는 비중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직원 수당이 전체 지출액 가운데 10%미만을 차지하는 대학도 대전신학대(5.5%), 서원대(9.7%), 한국교통대(9.1%) 등 3개 대학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는 4년제 대학 204곳이 전형료로만 1592억원을 받아 1560억원을 사용하고, 과·오납 등으로 77억 원을 반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14개 대학에서 교직원 수당이 총지출의 50%를 넘은 반면 30개 대학은 수당이 차지하는 비율이 10% 미만이다.

전형료 지출에서 인건비는 평균 33%, 홍보비로는 평균 17%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대학마다 전형료 지출이 각각 다른 것은 ‘대학 입학전형 관련 수입·지출의 항목 및 산정방법에 관한 규칙’이 수당·홍보비·회의비·업무위탁수수료·인쇄비 등 12개 항목만 규정했을 뿐 별도의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대학 관계자는 “현재까진 일정한 지출기준이 없었기 때문에 학교 사정에 따라 교비나 전형료 수입으로 운영해 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교육부가 내년부터 전형료 표준 산정안을 제시하기로 한 만큼 어느정도 대학간 편차는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