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인충청]위기 공동 대응 위한 연합대학 구축 활발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메이드인충청]위기 공동 대응 위한 연합대학 구축 활발

  • 승인 2017-07-23 16:00
  • 신문게재 2017-07-24 1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충청권 전문대, 사립대 교육ㆍ행정 인프라 교류 위한 업무협약

지역 거점국립대도 연합국립대 체계 구축 놓고 논의




정부가 ‘지역 거점 국립대’ 중심으로 지원을 확대키로 대학정책 방향을 잡은 가운데, 지역 대학가가 연합체제 구축을 통해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역 대학들의 이번 연합체제 구축은 내년부터 본격 추진되는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를 비롯 학령인구 감소라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 한다는 점에서 어떤 결과로 도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14일 전문대로서는 전국 최초로 연합대학 체제를 구축한 전문대학의 경우 일반대에 비해 선제적으로 대학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덕대와 대전과학기술대, 대전보건대, 우송정보대, 한국영상대 등 대전세종 5개 전문대로 구성된 이들 대학들은 학령인구 감소와 졸업생 취업난 등으로 대학이 안팎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보다는 협력을 통해 각 대학이 가진 장점을 살리고 서로 교육자원을 공유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지난달 27일에는 목원대ㆍ배재대ㆍ한남대 등 대전권 사립대학들이 기독교 대학이라는 ‘건립이념’을 매개로 연합대학 체제를 구축했다.

이들 대학은 협약의 구체적인 실행을 위해 대전지역기독교대학연합 운영위원회를 구성키로 했으며, 당장 2학기부터 채플 교차수강 및 학점인정, 기독인성프로그램, 기독교문화활동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 교육ㆍ연구ㆍ산학, 학생복지를 위해 각 대학의 기자재와 시설 공유 및 공동 이용 등 즉시 협력이 가능한 분야부터 우선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지역 대학들의 연합대학 체제 구축이 단순히 정부에 보여주기식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보다 실질적인 결과물이 도출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연합대학 구축에 앞서 과거에도 지역대학간 학점교류 등의 협약이 체결됐지만, 얼마가지 못해 흐지부지됐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한 대학 관계자는 “당시에는 학생들이 타 대학에서 수업을 듣는 것에 대한 거부감과 혹시나 불이익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교류가 활발하지 못했다”며 “이러한 학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단점을 개선하는 노력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노권 목원대 총장은 “3개 대학은 협약 이행을 위해 ‘기독교대학연합 운영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며 “정체성 면에서 같은 관점을 가진 기독교 인성이나 기독교문화 활동 프로그램처럼 즉시 협력이 가능한 분야에서부터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점차 협력분야를 확대해 간다면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