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정비사업들 희비... 주거환경개선은 표류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 동구 정비사업들 희비... 주거환경개선은 표류

  • 승인 2017-07-23 16:33
  • 신문게재 2017-07-24 6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주택재개발ㆍ재건축은 하나씩 실마리...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지지부진


▲ 대전 동구청사
▲ 대전 동구청사

대전 동구의 옛 명성 회복을 위한 정비사업들이 지지부진하면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주택재개발과 재건축사업이 하나씩 실마리를 풀면서 서서히 활기를 불어넣고 있지만, 상당수는 사업시행자나 주민 이견 등으로 표류하고 있다.

동구의 정비사업은 크게 주거환경개선사업과 주택재개발ㆍ재건축사업, 도시개발사업 등 네 가지로 추진되고 있다.

이 중 가장 지지부진한 건 주거환경개선사업이다.

동구청과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갈등이 주원인이라 할 수 있다.

우선 2006년에 시작해 2021년까지 모두 1188세대를 조성하는 대동2구역은 5월말 현재까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절차도 끝내지 못했다. 2018년 상반기까지 사업시행인가를 완료할 계획이지만, 장담할 수 없다.

2006년에 시작한 천동3구역도 2022년까지 2005세대를 조성할 계획이지만, 여전히 심의 중이다. 2024년까지 1410세대를 지을 구성2구역은 LH가 용역만 발주한 상태다. 2007년에 시작했지만, 주택계획도 나오지 않은 상태다.

2024년까지 4038세대를 조성하는 소제구역은 ‘사업재개방안’을 모색 중이다. 그나마 지난해 4월 착공한 대신2구역만 분양률 94%, 임대 63%를 달성하면서 연말까지 공정률 목표(70%)를 향해 순항 중이다.

LH는 ‘사업성이 담보되지 않은 여건에서 어렵다’는 입장이고, 동구청은 ‘공기업이 수익만 따진다’고 불만이다.

주택재개발사업은 신흥3구역을 필두로 분위기 반전에 나서지만, 여의치 않다.

2021년까지 1588세대를 조성하는 신흥3구역은 SK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후 내년 하반기 착공과 분양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성남동1구역은 2008년 조합설립 이후 구체적으로 진전된 게 없고 성남동 3구역은 조합 설립 절차도 끝나지 않았다.

대동4ㆍ8구역은 지난해 추진위 임원선출을 위한 총회가 무산된 후 표류하고 있고, 삼성1구역은 정비계획 수립 용역 중으로 시기를 예측하기 어렵다. 삼성4구역과 대전역복합1구역은 세대수와 사업비 등은 미정인 채 추진위원회만 구성된 상태다.

주택재건축사업의 경우 용운주공이 올 하반기 착공과 함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4181억원을 들여 2244세대를 조성하는 이 사업의 시공사는 대림산업 계열인 고려개발이다.

지난해 9월 고운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가양동2구역(467세대)은 올해 정비계획을 변경해 내년 상반기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계획이다.

가양동7구역(285세대)과 홍도동 1구역(456세대)은 조합설립 인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가오동1구역은 하반기 정비구역지정 고시를, 가오동2구역은 정비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두 곳 모두 세대수와 사업비 등은 미정이다.

596세대를 지을 홍도동2구역은 지난해 5월 추진위원장의 업무가 정지된 후 올해 하반기에 조합설립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추진위 반대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제자리걸음이다.

구청 고위 관계자는 “현실적 여건이 어렵지만, 사업성이 좋은 곳을 중심으로 매년 하나씩 착공할 수 있을 만큼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며 “원활한 사업을 위해 사업시행자와 주민들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2. [기자수첩] 법원 앞에서 외치는 정치, 법정 안에서 판단할 사안
  3. 대전중수청 세종 개청에 지역 충격… 이전 계획은 아직 미정
  4. 천안시, 천흥2일반산단 승인·고시…북부권 첨단산업 클러스터 본격화
  5. '송영길 후보' 승부수,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통과" 확약
  1. 아산시, 초사동회전교차로 설치공사 조기 완료 박차
  2. 경주 해파랑길, 걷기 장소로 인기
  3. 세종교육청 '교육문화원', 조치원 핫플레이스 가능성 확인
  4. 세종시 거점 '충청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 "수도권 산업 분산"
  5. 하나은행 '대덕테크노밸리금융센터지점' 이전 개점식 열고 본격 출발

헤드라인 뉴스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충남도는 28일 서울 그랜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해양수산부, 서천군, 기아(주),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함께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6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수현 지사를 비롯해 황종우 해수부 장관, 유승광 서천군수, 송호성 기아(주) 대표이사,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김양수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블루카본은 해양·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해양 퇴적물·생물체 등에 저장하는 탄소다. 이번 사업은 기아(주) 사회공헌(ESG) 사업 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와 함께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기후에너지환경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 유치를 위한 대정부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지사는 28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충남 설치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일괄 이전 ▲태안화력 2호기 폐지 일정 한시 연장 등을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이달 20일 국회에서 김정호 기후에너지환경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마련된 것으로, 도는..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내주며 10% 이상 폭락하는 등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크까지 발동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과 여느 종목할 것 없이 내림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1만피'을 외치던 개인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며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32.12(-10.84%) 하락한 6023.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400.27로 개장했으나, 한때 5992.91로 -11.29%까지 밀리면서 6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