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소기업계, 정부 새경제정책 방향 ‘미소’

  • 경제/과학
  • 기업/CEO

대전 중소기업계, 정부 새경제정책 방향 ‘미소’

  • 승인 2017-07-26 16:03
  • 신문게재 2017-07-27 7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대기업-중소기업 불공정 거래 없어질 것으로 기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문제에 대해서도 긍정적 시선




대전지역 중소기업계가 정부의 새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 저성장과 양극화에 빠진 구조적 문제 해결과 사람과 중소기업 중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희망의 메시지가 담겼다.

26일 대전지역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소득주도, 혁신성장, 일자리 중심의 공정한 체계를 중심으로 하는 정부의 정책에 미소를 짓고 있다. 우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불공정한 관계가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거 대기업 중심의 경제정책에서 소득 주도 성장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어서다. 대기업이 이익을 중소 협력업체와 공유하거나 출연할 때 세액 공제를 해주는 ‘협력이익 배분제’의 법제화를 추진하고, 담합과 일자리 몰아주기 등 불공정거래에 관행은 이전보다 강력하게 조이는 게 핵심이다.

이에 대한 지역 중소기업계의 목소리는 따뜻하다.

김종환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장은 “이번 정부의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건 중소기업이 갖고 있는 대기업과의 엉킨 실타래를 풀어나가는데 있다”며 “일감 몰아주기 등도 더욱 강하게 고삐를 조여야 하고, 소상공인에 대해선 생계형 적합업종을 규정하는 방안도 마련됐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대전상공회의소 관계자도 “새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이 일자리 문제 해결과 공정경제를 구현함으로써, 민생안정과 하반기 경제 활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역 상공업계도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경제회복에 앞장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양질의 일자리 중심을 늘리겠다는 구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김학정 페인트팜 대표는 “현재 지역별로 팀을 구축하려고 하고 있고, 하반기 인력충원을 예상하고 있다”며 “고용증가에 비례한 기업 세액공제 신설과 중소기업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전환될 때 법인세 세액공제 확대 등은 현재 구상한 방향과 일치한다”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경기가 어렵다 보니 중소기업들은 정부의 지원으로 버티는 곳이 상당한 데, 이를 악용한 이들도 더러 있을 것”이라며 “악용하는 곳을 찾아낸다면 좋은 기업을 위해 애쓰는 이들이 더 힘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최저임금과 관련해 지역 구석구석을 살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방기봉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은 “현재 최저임금을 못 받고 일하는 이들도 수면으로는 떠오르지 않지만 곳곳에 많다”며 “현장에서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하는 근로자들을 위해 신경을 써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지역 중소기업계는 새로 출범하는 중소벤처기업부를 중심으로, 중소기업 R&D 확대와 약속어음제도 폐지, 창업 활성화 등을 추진해 경제 혁신을 촉진하고, 질 좋은 일자리를 넓혀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