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진돗개 정신 발휘하자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 진돗개 정신 발휘하자

  • 승인 2017-07-26 16:21
  • 신문게재 2017-07-27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한화 이글스 이상군 감독대행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이상군 감독대행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지난주 6전 전패…팬들 경기력에 실망감 드러내

남은 경기, 이상군 감독대행이 강조한 ‘진돗개 정신’ 필요


한화 이글스에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진돗개 정신’이다.

한화는 후반기 첫 주 6전 전패를 당하면서 팀 분위기가 많이 다운된 상태다. 전반기를 8위로 마감한 한화는 후반기 반등을 노렸지만, 상황은 더 좋지 않아졌다. 현재(26일 경기 전까지) 5위와의 승차는 11.5경기차로 크게 벌어지면서 10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 실패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이사이 선수단 분위기는 떨어질 때로 떨어져 있다. 경기에서 이기고 있어도 불안한 모습이다. 선발진은 안정감을 잃어버렸고, 불펜진도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방망이는 들쑥날쑥하고, 수비와 주루에서는 실책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22일 두산전에서는 선발 김범수가 무너지면서 1-17로 대패했다. 23일 두산전에서는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1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불펜 전환한 윤규진과 권혁, 정우람이 무려 6실점을 헌납하며 6-7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최근 무기력한 경기에 팬들의 실망감도 커지고 있다. 김성근 전 감독과의 이별 이후 팀이 달라지기를 기대했지만, 성적은 제자리걸음만 했다. 여기에 김 전 감독 시절의 총력전 야구가 사라지면서 쉽게 경기를 내주는 경우가 많아졌다.

어릴 때부터 한화를 응원해 온 이주호(대전 유성구 전민동·32) 씨는 “최근 한화 야구를 보면 화가 난다.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다”면서 “그라운드나 덕아웃에서 집중하는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 리빌딩도 좋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보여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한숨졌다.

이상군 감독 대행은 지난달 13일 감독 대행으로 잔여 시즌 임기를 보장받은 후 “한번 물면 놓지 않는 ‘진돗개 정신’으로 해보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지금 한화에 필요한 것이다. 상대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고, 상대의 빈틈을 집요하게 파고들어야 한다. 큰 점수 차로 벌어져도 끝까지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외국인 투수 비야누에바가 부상에서 복귀해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부상으로 빠져 있던 또 다른 외국인 알렉시 오간도도 불펜피칭 의사를 밝히며 복귀 시점을 조율 중이다. 두 선수가 원투펀치 역할을 해준다면 배영수와 안영명을 비롯한 국내투수들로 선발진을 안정시킬 수 있다. 이럴 경우 보직의 연쇄 이동이 이뤄지고, 2군에 머무는 송창식이 체력을 회복해 복귀한다면 불펜진도 한층 탄탄해질 전망이다.

타선에서는 김태균이 떨어진 타격감을 회복해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용규가 차츰 경기감각을 회복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부상으로 하주석이 빠지며 하위타선이 약해졌지만, 양성우와 최재훈 등이 부족한 부분을 메워야 한다.

한화가 후반기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는 선수단 전체가 하나의 목표를 갖고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