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형 퇴직연금 확대…금융권 경쟁 치열

  • 경제/과학
  • 금융/증권

개인형 퇴직연금 확대…금융권 경쟁 치열

  • 승인 2017-07-26 16:22
  • 신문게재 2017-07-27 7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26일 둔산동 한 시중은행 입구에 개인형 퇴직연금 가입 혜택을 적어놓은 현수막이 결려있다
▲ 26일 둔산동 한 시중은행 입구에 개인형 퇴직연금 가입 혜택을 적어놓은 현수막이 결려있다
26일부터 개인형 퇴직연금 대상자 확대

금융권, 수수료 낮추고 접근성 높여 경쟁 나서


개인형 퇴직연금(IRPㆍIndividual Retirement Pension) 시장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동안 퇴직금을 받거나 퇴직연금제도 도입 회사에 1년 이상 재직한 근로자만 가입할 수 있었던 IRP가 26일부터 자영업자나 공무원, 교직원 등 사실상 소득이 있는 근로자 모두에게 개방되면서 730만 명에 달하는 시장을 잡기 위한 물밑 경쟁에 불이 붙었다.

26일 고용노동부는 신한은행 본점 영업점에서 행사를 갖고 IRP에 처음으로 가입한 자영업자인 장보균씨를 격려했다고 밝혔다.

IRP는 이직하거나 퇴직할 때 일시금으로 받은 퇴직급여를 퇴직연금 계좌에 다시 적립해서 만 55살 이후 연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연간 1800만원 한도에서 자기 부담으로 추가 적립해 노후자금을 모을 수 있다. 연금저축과 합산해 최대 연 7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날부터 ISP 가입 대상을 대폭 넓혔다.

지역 내 시중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권은 일제히 IRP 가입자 유치에 나섰다.

IRP는 이자 대신 운용수익을 지급하기 때문에 은행으로서는 수수료를 받는다. 비이자 수익을 늘리기 위해 고심 중인 은행 입장에서는 블루오션 상품이다.

시중은행들은 내부 교육은 물론 다양한 경품을 내건 사전예약 마케팅을 벌였고, 고객의 체감효과가 큰 수수료를 낮추는 출혈 경쟁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26일 개인형 IRP의 자기부담금 수수료를 현행 0.4%에서 0.29%로 0.11%포인트 인하했다. 신한은행은 이달 초부터 ‘모두의 IRP 이벤트’를 실시, IRP 가입 고객에게 GS편의점 5000원 상품권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이벤트와 함께 고객 모집을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은 비대면 IRP 가입 고객에 한해 운용 수수료를 50% 인하한다. 지난 5월부터 IRP 예약판매에 나선 우리은행은 비대면 고객 중심으로 젊은 층의 고객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역시 수수료 인하를 검토 중이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이달 초 회의에서 IRP를 미래 먹거리로 이야기한만큼 신한은행과 비슷한 수수료 인하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KEB하나은행은 가입 금액에 따라 최고 2% 초반의 고정금리 상품을 IRP에 편입해 운영하고, 해외 분산투자가 가능한 상품으로 상품 구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증권은 개인형IRP 개인납입분에 대한 운영·관리 수수료를 폐지했고, 미래에셋대우는 증권사 최초로 개인형 퇴직연금(IRP)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시작한다.

금융당국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과당 경쟁에 대해선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달 초 IRP 가입 대상자 확대와 관련한 유의사항을 전 금융권에 전달하기도 했다.

지역금융권 한 관계자는 “IRP 대상자가 늘어나면서 금융사들간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며 “ISP의 수익률이 크게 높지 않고, 금융사 간 과당경쟁으로 소비자가 피해를 볼 수 있으니 꼼꼼히 따져보고 판단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2.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2026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3. "소상공인 AI 상생협업교육·AI 활용지원 참여 소상공인 모집해요"
  4.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5.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1. '제46회 장애인의 날', 세종시서 누리는 당연한 일상
  2. 2026 여름 3종 '명상 클래스' 세트… 내면 근력 키워볼까
  3. 충남대·공주대 규제특례… 전문대와 공동학위 길 열렸다
  4. “파닭과 맥주까지” 세종 조치원 복숭아 축제, 7월 24일 개막
  5. [날씨] 충청권 주말 낮 30도 안팎…구름 많고 일부 지역 소나기

헤드라인 뉴스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북중미 월드컵 예선 1차전 체코전에서 소중한 동점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 1승을 이끈 황인범, 그의 뒤에는 평생 그를 지켜보며 묵묵히 응원을 보내는 가족들이 있었다. 꿈에 그리던 월드컵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선수의 아버지 황서연 씨는 "오늘의 기쁨 뒤에는 넘치는 사랑을 보내 준 대전팬들이 있었다"며 "부상 이슈로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좋은 출발을 보여줘 다행이다. 남은 경기에도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황인범 아버지 황서연 씨 와의 1문 1답-황인범 선수가 월드컵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소감은?▲선수 가족이라면..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대전하나시티즌의 미래를 책임질 '성골 유스' 김지호(고2)가 프로 무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4월 유스 출신 유망주 4인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 자원을 확보했다.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겸비한 공격수 김지호는 단연 돋보이는 재목이다.김지호 선수는 대전하나시티즌 U-12와 U-15를 모두 거친, 그야말로 구단의 역사를 함께해 온 성골 유스 선수다. 188cm라는 장신임에도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파괴력을 자랑한다. 그는 "대전 U-12 시절부터 프로팀 입단이라는 하나의..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무보험 차량을 운전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4월 28일부터 2026년 1월 20일까지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총 55회에 걸쳐 운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운행한 횟수 및 반복성에 비춰 판시 각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은 과거 동종의 범죄를 저질러 처벌을 받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천안=하재원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