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교과.비교과 교원 3000명 추가 선발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정부 내년 교과.비교과 교원 3000명 추가 선발

  • 승인 2017-08-01 17:00
  • 신문게재 2017-08-02 2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대전교육청, 교과ㆍ비교과 80여명 증원 기대

교육질 향상 등 긍정적 효과 기대 속 인사 적체 우려도


정부가 올해 공립학교 교원 정원을 예년보다 3000명 늘리기로 확정하면서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증원되는 교원 대부분 그동안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유치원과 특수교사, 비교과 교사에 집중되면서 숨통이 트이는 곳도 있는 반면, 일부에서는 인사적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1일 교육부에 따르면 증원 규모는 유치원 800명, 특수교사 600명, 중ㆍ고등학교 교과담당 470명, 보건ㆍ영양ㆍ사서ㆍ전문상담교사 등 비교과 교사 1130명으로, 올해 임용고시 선발 인원은 최대 1만3500여명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1일 기준 전국 유치원 및 비교과 교사의 법정확보율은 유치원 58.1%, 특수교사 67.1%, 영양교사 56.3%, 보건교사 73.8%, 전문상담교사 22.0%, 사서교사 18.1%에 불과하다.

대전 지역도 유치원은 약 20% 정도가 부족하며, 특수교사도 학급증설 요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수요가 부족한 실정이다.

사서교사는 학교도서관진흥법 시행령 기준에 따라 1500명마다 1명을 기준으로 했을 때 초 57명, 중 31명, 고 37명이 필요하지만, 현재 배치된 사서교사는 초 11명, 중 11명, 고 4명 등 26명에 불과하다.

교육부는 전국 시ㆍ도교육청에 증원된 교원을 가배정한 상태로, 전국 시ㆍ도교육청은 이를 바탕으로 이달 말까지 ‘공립교원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선발예정인원’을 사전 예고할 계획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인사적체도 우려된다.

영양교사 법정확보율은 56.3%에 불과하지만 대부분 교육청은 교육공무직인 영양사를 배치, 영양교사나 영양사가 없는 학교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전문상담교사도 마찬가지다. 대전 지역만 해도 시교육청 2명, 동ㆍ서부교육청 4명을 비롯 초 5명, 중 34명, 고28명 수준으로 턱없이 부족하지만, 초등을 제외한 중ㆍ고등학교는 교육공무직인 전문상담사가 배치돼 있다.

때문에 영양교사와 전문상담교사를 추가로 선발할 경우 기존 인력이 퇴직할 때까지 대기할 수밖에 없어 초ㆍ중등교원에 이어 또다른 인사적체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영양교사의 경우 해마다 퇴직하는 영양사가 있어 대기기간이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적당한 대기인력이 있으면 갑작스레 자리가 빌 경우 계약직 교원을 채용할 필요가 없어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전문상담교사의 경우 초등학교가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정원이 늘어난다고 해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다만 한번에 많은 인원을 선발하다 보니 혹여 자질이 부족한 교사가 선발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있다”고 답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