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채용 대폭 늘린다..9월 순경시험부터

  • 정치/행정
  • 충남/내포

경찰 채용 대폭 늘린다..9월 순경시험부터

  • 승인 2017-08-02 11:20
  • 신문게재 2017-08-03 9면
  • 유희성 기자유희성 기자
▲ 충남경찰청사 전경.
▲ 충남경찰청사 전경.
충남 4배, 대전 6배 증가..문재인 정부 안전분야 공무원 증원 계획 따라

“인력난 해소, 숨통 트일 것”..“이번엔 경찰관 꿈 이룰 것”기대감

반면 “검증 부족, 향후 승진 등 문제” 우려도..“채용 후 장기·주기적 교육 강화해야” 주장

“복권 당첨식 시험 준비” 문제에 “장기 계획으로 일정 선발규모 유지해야” 의견도




경찰 채용이 대폭 늘어난다.

경찰과 수험생들 사이에서 기대감이 크지만 일각의 조직운영 및 선발문제에 대한 반감도 감지된다.

2일 경찰에 따르면 다음 달 2일 실시하는 2017년도 제2차 경찰공무원(순경) 채용시험(필기)의 전국 선발 인원이 기존 1437명에서 2589명으로 늘었다.

문재인 정부의 안전분야 공무원 증원 계획에 따른 것이다.

충남경찰청(세종 포함)의 경우 이번에 99명을 채용한다. 상반기 24명 채용에서 4배 이상 증가했다.

대전경찰청의 경우 33명을 선발한다. 상반기 6명 채용에서 6배 가까이 늘린 규모다.

채용 확대 소식에 경찰과 수험생들의 기대감도 높아졌다.

경찰 관계자는 “인력난으로 업무 과중에 시달리는 경찰 조직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속적으로 채용을 늘려 일선 지구대 등의 근무 인원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경 시험을 준비 중인 황모(28)씨는 “수년째 경찰이 되기만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인력 증원 방침을 듣고는 의욕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마무리 공부에 매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다음 달 필기시험 후 신체ㆍ체력ㆍ적성ㆍ면접검사도 진행한다.

앞서 경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약과도 관련해 2014년 하반기에만 충남에서 순경 300명을 선발하는 등 한시적으로 채용 인원을 대폭 늘린 전례가 있다.

일각에서는 경찰 채용 방식의 안정화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충남의 한 간부 경찰관은 “후배들이 늘어나고 업무 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좋지만 순간적으로 인원을 늘릴 때 검증되지 않은 후배들이 상당수 경찰에 입직하고 있다”며 “향후 인원이 늘어난 특정 기수의 승진문제 등 기형적 조직운영 우려까지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실제 음주운전이나 여고생 성폭행 등 경찰로서 저지르지 말아야 할 행위들이 후배 경찰관들 사이에서 발생하고 있기까지 하다”며 “이런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늘어난 인원만큼 채용 후 교육을 장기·주기적으로 대폭 강화해 자질 있는 경찰관으로 양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수험생들도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다.

박모(26·여)씨는 “어느 해는 과에서 1등을 놓치지 않던 선배들만 순경 시험에 합격하고, 어느 해는 만년 꼴찌만 하던 선배들도 합격하는 것을 보며 복권 당첨식의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선심성 공약이나 단기 계획에 따라 인원을 일시적으로 늘릴 것이 아니라 장기적 계획을 갖고 일정한 선발 규모를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천안=김경동ㆍ대전=구창민ㆍ세종=박병주ㆍ내포=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소상공인 AI 상생협업교육·AI 활용지원 참여 소상공인 모집해요"
  2. 충남대·공주대 규제특례… 전문대와 공동학위 길 열렸다
  3.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4. [날씨] 충청권 주말 낮 30도 안팎…구름 많고 일부 지역 소나기
  5.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2026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1. "농사지을 사람이 없다"…KAIST, '농업 인력 감소'가 미래 식량안보 최대 위협
  2.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3. “올해로 5회째” 한국영상대 미디어보이스 페스티벌 성료
  4. K-water 금강본부, 여름철 녹조 관리 선제 대응
  5.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헤드라인 뉴스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북중미 월드컵 예선 1차전 체코전에서 소중한 동점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 1승을 이끈 황인범, 그의 뒤에는 평생 그를 지켜보며 묵묵히 응원을 보내는 가족들이 있었다. 꿈에 그리던 월드컵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선수의 아버지 황서연 씨는 "오늘의 기쁨 뒤에는 넘치는 사랑을 보내 준 대전팬들이 있었다"며 "부상 이슈로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좋은 출발을 보여줘 다행이다. 남은 경기에도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황인범 아버지 황서연 씨 와의 1문 1답-황인범 선수가 월드컵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소감은?▲선수 가족이라면..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대전하나시티즌의 미래를 책임질 '성골 유스' 김지호(고2)가 프로 무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4월 유스 출신 유망주 4인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 자원을 확보했다.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겸비한 공격수 김지호는 단연 돋보이는 재목이다.김지호 선수는 대전하나시티즌 U-12와 U-15를 모두 거친, 그야말로 구단의 역사를 함께해 온 성골 유스 선수다. 188cm라는 장신임에도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파괴력을 자랑한다. 그는 "대전 U-12 시절부터 프로팀 입단이라는 하나의..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무보험 차량을 운전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4월 28일부터 2026년 1월 20일까지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총 55회에 걸쳐 운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운행한 횟수 및 반복성에 비춰 판시 각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은 과거 동종의 범죄를 저질러 처벌을 받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천안=하재원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