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산후조리원 개원 예약받았지만… 산모들 분통

  • 사회/교육
  • 사건/사고

대전지역 산후조리원 개원 예약받았지만… 산모들 분통

  • 승인 2017-08-02 16:08
  • 신문게재 2017-08-03 8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 사진=연합DB
<br />
▲ 사진=연합DB

7월말 개원 약속했으나, 8월말로 개원 시기 미뤄

대전지역의 한 산후조리원이 7월말 개원 예정이라며 산모 예약을 받았지만, 개원이 늦어지면서 갈곳 잃은 산모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출산에 임박한 산모들의 경우 조리원을 당장 구할 수 없어 피해가 확산될 전망이다.

이 산후조리원은 대전지역 육아박람회에 업체로 참여해 산모들에게 7월말 개원을 약속하며 이용자를 모집했다. 이용요금의 10%를 계약금으로 걸도록 하고 늦어져도 8월 초까지는 개원할 예정이라고 홍보하고 예약을 받았다.

약속했던 오픈 시일이 지나 8월이 됐지만 건물 인허가 등이 늦어지면서, 8월 말로 오픈 예정일을 미루겠다고 산모들에게 통보했다. 이에 출산을 앞둔 산모들은 불안감을 호소하며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본보가 대전시와 해당구청 등에 인허가 상황을 확인한 결과 아직까지 해당조리원의 신고 신청서가 접수되지 않은 상태이며 전화로 산후조리원 개설 기준 등에 대해 문의만 온 상태다. 또 산후조리원의 의료장비 발주나 수주도 돼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후조리원은 대형 화재사건 발생이후 소방법이 강화돼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 특별법’에서 요구하는 안전기준을 갖춰야 신고가 가능하도록 돼있다.

소방안전 기준 통과와 신고서 제출 이후 10일 정도 인허가 기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8월 출산을 앞두고 조리원 이용을 계약한 산모 A씨는 “육아박람회에서 예약할 때 7월 말이면 오픈 가능하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설명하고 계약받았는데 이렇다 저렇다 말도 없다가 차일피일 미루고 뒤늦게 일정 공지하면서 8월 25일 전후 오픈한다는 통보는 말이 안된다”라며 “너무 무책임한 처사다. 8월 중 출산 예정인데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지 궁금하다”며 반발했다.

또다른 산모 B씨는 “수술이라 9월초예정에서 8월말로 출산일인데 어쩌라는건지 모르겠다”며 “박람회에서 오픈날짜 미뤄질까봐 걱정된다 했더니 절대 그럴리 없다고 늦어져도 일주일정도라고 말했는데 출산에 임박한 산모들 생각은 전혀 안하는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아직까지 신청서나 서류가 제출된게 없어 산후조리원 개원 정보에 대해 전혀 알고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산후조리원 측은 산모들에게 “개원 초창기이다 보니 체계가 잡히지 않았고, 안내가 잘못됐던것 같다. 혼선을 줘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인허가가 빨리 마무리되는데로 정상화 할 계획이며 원하면 100% 환불해 주고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민주평통 대전 동구협, 한반도 평화공존 대내외 정책 모색
  2. 세종시 '상권' 고립무원…새로운 미래 없나
  3. 대전 진보교육감 단일화 미참여 맹수석·정상신 후보 "단일화 멈춰야"
  4.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5. 석유 사재기·암표상 집중 단속… 민생물가 교란 범죄 뿌리 뽑힐까
  1. [사설] '차기 총선 통합론' 더 현실적 대안인가
  2. 345㎸ 입지선정위 논의 3개월 남아… 지역사회 우려 해소는 '제자리'
  3. [세상읽기]'대전 3·8민주의거' 그 날의 외침
  4. [내방] 김도완 대전지검장
  5. 대전사람 10명 중 8명 "지역치안 안전해"… 대전경찰청 안전 설문조사 진행

헤드라인 뉴스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이 사안이 6·3 지방선거 여야 최대격전지 금강벨트의 화약고가 될 전망이다. 더욱이 행정통합 성공에 따른 논공행상이 아닌 실패로 인한 책임공방이 불가피할 가능성이 커 휘발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통상 공직선거 한 달 또는 늦어도 공식선거운동 기간을 전후해 각 당은 시도별 공약을 발표하기 마련이다. 올 지방선거가 6월 3일 치러지는 점을 감안하면 5월 초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5월 21일께에는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진다. 충청권의 경우 여야 가릴 것 없이 이미 지역..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시행사가 사업설명회까지 열면서 착공의 기대감을 높였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 사업이 첫 삽을 뜨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중동분쟁으로 경제 위기감이 고조되고,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착공이 계속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대전시와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예정이었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의 착공이 연기됐다. 대전역세권개발의 핵심 사업인 복합2구역 사업은 대전역 동광장 주변 2만8391㎡ 부지에 1184가구 공동주택과 호텔·컨벤션·업무·판매시설을 집약하는 초고층 복..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인구 39만 명 벽에 갇힌 세종시. 2020년 중앙행정기관 이전기(1단계)도 미완으로 남아 표류하고 있는 현실. 행정 기능만 덩그러니 놓인 세종시의 정상 건설을 뒤흔드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해양수산부에 이어 올해 지방선거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의 이전을 공약하는 일이 반복되면서다. 김민석 총리와 행정안전부까지 나서 "추가 이전 계획은 없다"는 사실을 못 박았으나 선심성 약속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세종시 여·야 정치권에 이어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임채성)가 12일 이에 대한 규탄의 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반갑다 야구야! 반갑다 야구야!

  • 내가 최강소방관 내가 최강소방관

  •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