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그네가 나룻배를 타고 강을 건너갈 일이 있었다. 노를 젓는 사공이 예쁜 처녀였다. 배가 강 가운데에 이르자 나그네는 예쁜 사공에게 농담을 하고 싶었다.
나그네: 여보 마누라! 배 좀 살살 흔들어 젓게나. 서방님 힘드네.
(처녀 사공 화가나서)
사 공: 내가 왜 당신 마누라요!?
나그네: 내가 당신 배 위에 올라 왔으니 내 마누라지!
배가 강가에 도착하고 기분이 좋아 박장대소 하고 떠나는 나그네의 뒤통수에다 대고 처녀가 냅다 소리를 지른다.
사 공: 아들놈아! 잘 가그레이!
(나그네가 성질나 뛰어 오면서)
나그네: 내가 왜 니 아들이냐?
(처녀 사공이 배를 강 가운데로 밀어가면서)
사 공: 이놈아! 네가 내 뱃속에서 나왔으니 넌 이제부터 내 아들이지!
호호 호호호 …
남자는 백발이 되어도 여자의 '아이'란 사실을 명심 하그라잉!?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