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진도 태풍도 풍수해보험 있으면 안심!

  • 경제/과학
  • 금융/증권

[금융]지진도 태풍도 풍수해보험 있으면 안심!

경주·포항 지진 이후 가입자 증가추세
소상공인 상가공장도 5월부터 가입 가능해져

  • 승인 2018-07-12 16:28
  • 신문게재 2018-07-13 11면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523184786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해마다 여름이면 태풍, 홍수 등으로 농작물뿐만 아니라 주택, 시설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얼마 전 한반도를 지나간 제7호 태풍 '쁘라삐룬'으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처럼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풍수해 보험'이다. 제대로 알고 잘 준비해두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풍수해보험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정부지원금 최대 92%=풍수해보험은 '정책보험'으로 보험가입자가 부담해야 하는 보험료 일부를 국가 및 지자체에서 보조해줘 국민은 저렴한 보험료로 예기치 못한 풍수해(태풍, 홍수, 호우, 해일, 강풍, 풍랑, 대설, 지진)에 대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선진국형 재난관리제도다.

지난 2006년 시범사업을 시작해 2008년 전국적으로 확대됐다. 정부가 보험료의 55~92%까지 지원하며 가입자부담은 8~45%다.



현재 DB 손해보험, 현대해상, 삼성화재, KB손해보험, NH농협 손해보험 등 모두 5개의 민영보험사가 운영하고 있다.

영농인구가 많은 일부 지자체에서는 기본지원금 외에 추가 지원혜택도 제공하고 있으며, 주민들이 많이 가입할 수 있도록 홍보를 위한 '찾아가는 풍수해보험 현장 설명회'를 자체적으로 개최하고 있기도 하다.

▲가입 적기 여름?… 이젠 옛말=흔히 자연재해가 많은 여름철을 앞둔 5~6월이 가입의 적기라고 하지만 지진, 강풍, 해일 피해 등은 계절이 따로 없다. 게다가 경주·포항지진 사례에서 보듯 우리나라도 이제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자연재해는 갈수록 늘고 있다.

행안부에 따르면 주택 기준 2017년 풍수해 보험 가입 건수는 41만8029건으로, 전년 38만20423건보다 9.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온실의 경우 면적 기준으로 851만㎡에서 1638만㎡로 92.5%가 늘었다. 이는 2016년 경주지진과 2017년 포항지진 이후 지진피해까지 보장하는 풍수해보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가입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포항지진 발생 이후인 올 1~3월 풍수해보험 가입자 수가 6만6062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9% 늘어났다.

다만 단독주택 가입률은 저조한 실정이다. 올 5월 기준 전국 단독주택 가입률이 22.8%에 그쳤다.

상대적으로 자연재해에서 벗어난 지역에서는 경각심이 부족한 데다 정부보조금이 있다 해도 보험금이 부담돼 가입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태풍도 지진도 '보상 OK'=2012년 제15호 태풍 '볼라벤' 당시 강풍으로 비닐하우스가 파손된 제주 농가는 보험금 418만600원 중 주민부담은 188만1200원에 불과했지만 지급된 보험료는 8789만 1210원이었다.

또 충북 청주에 사는 A 씨는 지난해 7월 폭우로 주택이 침수되며 전파되는 피해를 입었지만, 미리 가입해 둔 풍수해보험에서 7500만원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었다. A 씨가 낸 총 보험료는 1만1000원이었다.

같은 해 11월 포항지진 당시 살고 있던 연립주택이 반파된 B씨는 연간 47만6000원의 보험료를 내고 보험에 가입한 덕분에 2억 5700만원의 보험료를 받을 수 있었다. B 씨가 납부한 보험료는 월 4만원이 채 되지 않았다.

보험가입 금액의 최대 90%까지 보상해주는 풍수해 보험 실제 지급 사례는 '국민재난포털' 홈페이지에서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소상공인도 가입 가능=갈수록 자연재해 피해가 늘고 있는 소상공인들도 풍수해보험 가입할 수 있다. 행안부가 지난 5월부터 소상공인 상가와 공장 등을 대상으로 풍수해보험 시범사업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2년간 시범사업 후 오는 2020년까지 전국 306만여 소상공인 업체에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풍수해보험은 2006년 시범사업 개시 당시엔 주택과 온실에 대해서만 가입이 가능했지만 자연 재난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늘어남에 따라 이번에 가입대상을 확대했다.

광업과 제조업, 건설업과 운수업은 10명 미만, 그 외 업종은 5명 미만 등 관련 법에 따른 업종별 일정기준 근로자 미만의 사업자가 가입 대상이다. 또 소상공인은 보험료의 34.0%(국비 25%, 지방비 9.0%) 이상을 지원받아 최대 66.0%만 부담하면 보험 혜택을 받게 된다.

손해보험협회 중앙지역본부 관계자는 "풍수해보험은 정부지원금으로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실제 피해가 발생했을 때 보상범위가 넓기 때문에 준비해두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하며 "단독주택이나 온실뿐만 아니라 아파트도 가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원영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성복합 개장 이후 서남부터미널 통폐합 '화두'
  2.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3. 수사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이번에도 피해자는 모두 20~30대
  4. 대전역 물품보관함 돌며 카드·현금 수거… 보이스피싱 수거책 구속
  5. [건양대 글로컬 비전을 말하다] 국방·의료에서 AI까지… 국가전략 거점으로 진화한다
  1.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2. 대전보훈청-대전운수, 설명절 앞두고 후원금 전달식
  3.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4. [교단만필] 2026년의 변화 앞에서도 변치 않을 기다림의 하모니
  5. [사이언스칼럼] 지능형 화학의 시대

헤드라인 뉴스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2027학년도 대입부터 '지역의사제' 전형이 도입되면서 자녀 의대 입시를 위해 이사를 고려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으로의 전입을 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등학교 수를 따진 결과, 전국에서 충청권이 세 번째로 많은 데다 타 권역에 비해 고3 300명 이상의 대형 고교도 가장 많기 때문이다. 지역 인구유입과 수도권과의 의료 격차 해소책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반대로 위장전입 등 부작용 우려도 적지 않다. 29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들고 있다. 도시 경쟁력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단어는 '사람'이다. 경제와 문화, 생활 등 지역의 미래는 결국 사람이 만들기 때문이다. 저출산,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화로 인구소멸을 우려하는 시기에 대전시의 인구 증가세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인구감소·지방소멸 현황 및 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비수도권 지자체의 77%는 현재 지역의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험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대전시는..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더불어민주당이 대전과 충남 통합 특별시 정식 명칭을 ‘충남대전통합특별시’로, 약칭은 ‘대전특별시’로 정했다. 민주당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특위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명칭과 약칭, 특별법 추진 과정 등 회의 결과를 설명했다. 우선 공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다. 앞서 28일 민주당 광주와 전남 행정통합 추진 특별위원회도 통합 특별시 명칭을 '전남광주특별시', 약칭을 '광주특별시'로 정한 바 있다. 통합 특별시의 청사와 관련해선,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故 이해찬 전 총리 발인 하루 앞으로 故 이해찬 전 총리 발인 하루 앞으로

  •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