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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들은 여름철에는 세심한 체력관리가 필요하다며, 체내흡수가 빠르고 열량이 낮은 영양식 식음료를 추천하고 있다. 과일의 달콤한 맛과 곡물의 고소한 맛은 떨어진 입맛을 돋우고 재료에 함유된 각종 영양소가 기력을 보충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8일 지역 의료계 등에 따르면 한의학의 고전인 동의보감에서도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건강관리가 여러모로 쉽지 않다는 내용이 있다. 낮 시간이 길어 활동량은 늘어난 데다가, 땀을 많이 흘리고, 열대야에 생활이 불규칙해지기 쉬워 피로감이 배가 된다. 여기에 습도가 높아 각종 병균이 자라기 쉬워 배탈·염증에도 취약해진다.
여름철의 적당한 땀 배출은 체온조절에 도움이 되지만, 지나치면 체내 진액을 손실시켜 수분·전해질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열대야로 인해 밤에도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켜고 잠을 청하는 사람도 많다. 열대야 극복을 위해서는 먼저 규칙적인 수면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활동함으로써 생체리듬을 정상적으로 유지해야 하며, 낮잠을 피하고 가벼운 운동으로 피로를 풀어줘야 한다. 뜨거운 날씨로 땀 분비가 심하므로 야외활동 전후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건양대병원 응급의학과 이재광 교수는 "여름철은 폭염과 눅눅한 공기로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우므로 가벼운 운동으로 체력을 올리고 입맛이 없더라도 꾸준히 영양보충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나친 음주를 피하고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과일 섭취로 체력을 보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여름철에는 무리한 운동도 금물이다. 을지대병원 응급의학과 박정우 교수는 "무더운 날씨에 야외에서 무리한 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면서 "탈수예방을 위해 갈증이 없더라도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하고,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이온음료 등으로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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