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전증 환자였던 결혼이주여성, 새로 태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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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전증 환자였던 결혼이주여성, 새로 태어나다

  • 승인 2018-08-29 17:11
  • 정영수 기자정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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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에서 신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결혼이주여성 레르마피데리로씨 자매
전북 남원시 보절면에 거주하고 있는, 필리핀에서 시집와 신부전증을 앓던 결혼이주여성 레르마피데리로씨가 28일 전북대학교병원에서 신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레르마피데리로씨는 2월 중순에 신장이식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공여자(당시 필리핀 거주)와 수혜자가 자매라는 것을 증명하는 서류가 필리핀과 우리나라 사이에 일치되지 않아 국립장기이식센터의 이식 수술 허가 절차가 미뤄졌었다.

레르마피데리로씨 자매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자매라는 것이 증명돼 이날 신장이식수술을 할 수 있게 됐다.

레르마피데리로씨가 신장이식수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사회와 남원시, 전북대학병원의 도움이 컸다.



병원비 모금 행사에 각계에서 2,477만4,000원을 쾌척했다. 남원시는 긴급의료 지원비로 300만 원을 전달했다. 전북대학교도 수술비의 일부를 지원해 주기로 했다.

레르마피데리로씨는"새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준 동생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크다. 특히,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 남원시민과 보절면민, 보절향우회 그리고 전북대학교병원 관계자분께 감사하다. 지금까지 받은 사랑의 마음 잊지 않고 더 크게 베풀고 봉사하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허관 보절면장은"많은 사람이 바라던 신장 이식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앞으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이 살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한편, 레르마피데리로씨는 보절면으로 시집와 시어머니와 남편,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니는 두 자녀와 함께 오순도순 살고 있다.


전주=정영수 기자 jys99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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