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댐 용수 보령시민에게 돌려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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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댐 용수 보령시민에게 돌려줘야

  • 승인 2019-07-31 10:58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의회
보령시의회 박금순 의장이 보령댐용수를 보령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령댐 용수가 충남 8개 시 · 군에 공급되고 있지만 정작 보령시민들은 매년 가뭄걱정을 하고 있어 이제는 보령댐 용수를 보령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령시의회 박금순 의장은 제218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주장한 뒤 “ 최근 계속된 장맛비로 인해 전국 대부분의 저수지와 댐의 저수율이 올라가고 있지만 충남 보령시에 위치한 보령댐의 저수율은 32%로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나타나 보령시민은 가뭄 걱정을 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며 “보령댐 하류 하천 유지용수 부족으로 하천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고 영농에 어려움이 많다”고 강조했다.

현재 보령지역의 7월까지 강우량은 346mm로 지난 1973년 기상관측 이후 1995년 332mm와 1982년 333mm에 이어 세 번째로 적은 강우량을 나타나고 있어 보령댐은 여전히 주의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박 의장은 "보령에 내린 빗물은 보령의 대지와 보령시민에게는 꼭 필요한 생명수와 같다"며, "보령댐이 충남 서부권의 물 공급을 줄이고, 보령댐의 용수를 이제는 보령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며 “보령지역에는 2014년부터 이어진 강우 부족과 충남 서부권 8개 시·군의 공업용수 공급 확대로 인해 보령댐 저수율이 한때 역대 최저인 8.3%까지 하락하는 등 보령지역은 매년 봄과 여름이면 물 부족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보령댐의 저수율이 줄어들면 충남 서부권 시군에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하천 유지용수가 급감하게 되며, 농업용수 공급 감소도 불가피해 보령시민은 타 시군보다 더욱 큰 불편을 겪어 왔다”며 “하천 유지용수의 부족은 보령댐 하류 하천의 생태계를 파괴할 뿐만 아니라 물과 함께 바다로 떠내려 가야할 유기물질이 감소해 보령 앞바다의 해양생태계에도 영향을 끼쳐 어종과 어획량 감소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금순 의장은 "앞으로도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가뭄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지역별 강우 편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보령시민의 걱정은 매년 반복될 것"이라며, "충남 서부권 광역상수도 사업 조기 추진으로 보령댐이 충남 서부권의 물 공급을 줄이고 보령시민에 공급해 가뭄 걱정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댐은 보령시 미산면(嵋山面) 용수리에 있는 다목적댐으로 높이 50m, 길이 291m, 총저수량 1억 1700만t의 댐이다. 1992년 6월부터 한국수자원공사가 4286억 원을 들여 충청남도 서북부 지역에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등을 공급할 목적으로 건설한 다목적댐이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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