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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월평정수장 울타리 안쪽 사면에서 샘솟는 용출수가 물줄기를 이뤄 흐르고 있다. (사진=임병안 기자) |
대청호에서 취수해 중리취수장을 거쳐 도수관로를 통해 2025년 하루 평균 37만421㎥ 규모의 원수를 공급받은 월평정수장은 같은 기간 일평균 36만8250㎥를 각 가정에 수돗물로 공급했다. 원수 대비 수돗물 생산수율은 2025년 평균 99.41%로, 원수의 0.59%(일평균 2170㎥)는 정화 과정에서 자연 증발하거나 오염 슬러지 등의 형태로 폐수 처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평정수장에 도착한 원수는 8단계의 정수과정을 거쳐 각 가정으로 공급되는데, 원수가 처음 도달하는 착수정 단계부터 소독을 위한 염소를 투입하고 있다는 것이 대전시상수도사업본부의 설명이다.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원수대비 수돗물의 생산수율 99.4%는 전국 정수장 중에서도 높은 수준으로 깊이 5m 침전지는 1년에 세 차례, 배수지는 1년에 두 차례 물을 비우고 안에 시설물을 청소하면서 미세균열이 있는지 검사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아무런 하자가 없었다"라며 "원수가 도착하는 단계부터 염소를 투입하기 때문에 주변 용출수에 잔류염소가 측정되지 않았다는 것은 수돗물이 아니고 저희 시설과도 무관한 지하수 현상으로 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간이측정에서 잔류한 염소가 관측되느냐 마느냐 만으로 용출수의 기원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
주진철 국립한밭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는 "잔류염소는 물속에서 유기물이나 토양, 금속 이온과 반응하며 소멸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지표로 나오기까지 이동 과정에서 이미 검출이 어려운 수준으로 농도가 낮아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 교수는 "다만 현재 관찰된 현상만으로 곧바로 정수장 영향이라고 보는 것도 신중해야 한다"라며 "자연 지하수 용출 가능성과 정수장시설 영향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원수·정수·현장 유출수·배경지하수에 대한 정밀 수질 및 동위원소 분석을 통해 사실관계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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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월평정수장 울타리 안팎 용출수 발생 지점. (그래픽=대전시공간정보포털 활용) |
임병안·이현제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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