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통계오류.소통부재로 '컨트롤타워' 신뢰 추락

  • 정치/행정
  • 대전

[코로나19] 통계오류.소통부재로 '컨트롤타워' 신뢰 추락

지자체에 보고도 없이 국군대전병원 환자 이송
확진자 수 잘못표기까지...시민 혼란 자초 지적
대전시의사회 "부처간의 소통 중요하게 여겨야"

  • 승인 2020-02-25 17:48
  • 신문게재 2020-02-26 3면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KakaoTalk_20200225_154358420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컨트롤타워' 역할이 휘청거리면서 지자체와 지역사회에 혼란을 가중 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군대전병원에 코로나19 확진자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지자체에 정보 제공하지 않는가 하면, 대전 내 확진자 수 통계집계 오류 등 기본적인 소통과 전달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새벽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된 군인이 처음으로 국가지정 감염병 전담 병원인 국군대전병원에 들어왔다.

유성구 자운동에 있는 국군대전병원은 국방부 국군의무사령부 소속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를 대비해 감염 환자를 추가로 수용할 수 있도록 최근 국가지정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

문제는 당시 대전시의 방역 당국은 해당 사항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이송된 지 10시간이 지난 뒤에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해당 사항을 전달받았다.

시 관계자는 "지자체 입장에서는 코로나19 관련 모든 정보를 중수본(중앙사고수습본부) 및 질병관리본부 측에서 전달받는데, 그쪽에서 전달을 안 해주면 지자체는 알 방법이 없다"라며 "국군대전병원은 국방부 소속으로 지자체에 알릴 의무 조항 같은 건 없는 상황이니 지자체 입장에서도 답답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전시는 중앙사고수습본부에 적극적으로 항의했고 중수본 측에서는 국방부와의 협의를 통해 앞으로 대전시와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합의를 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확진자 통계 오류로 지역사회 혼란도 자초했다.

24일 오후에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발표한 '코로나19 신규확진자 통계자료'에서는 대전시에 신규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표기됐고, 일부 언론사에 의해 그대로 보도되기까지 했다.

하지만 최종 확인 결과, 대구시에서 확인된 확진자 1명이 대전시로 잘못 집계된 것으로 파악됐다.

뒤늦게 통계를 바로 잡았으나 대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는 잘못된 보도를 접한 시민들의 불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서구 둔산동에 거주하는 신모씨(27)는 "각종 가짜 뉴스가 유포되는 와중에 '컨트롤타워'인 중앙본부 측의 자료까지 잘못된 자료라면 대체 어디 정보를 믿으라는 것이냐"라며 "확진자 정보 같은 경우에는 동선과 연관된 만큼 지역사회에 악영향을 끼치니 오류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일일통계자료로 인해 혼선이 일어난 점을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이에 대전시의사회 관계자는 "컨트롤 타워인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업무량이 쌓여 지속해서 응원해야 하겠지만, 기본적인 전달 사항 및 집계 오류가 발생하면 지자체와 지역사회 시민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며 "의료계 내에서도 의료협회 등 다방면의 전문가를 둬 협의를 진행하며 부처 간의 소통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전시에 따르면 25일 오전 10시 기준 국군대전병원에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 이송돼서 총 4명의 확진자가 격리된 상황이다. 현재 이동 경로 및 확진자 기본 사항에 대해 확인 중에 있고, 국방부를 통해서 자세한 사항을 빠른 시일 내에 보고할 예정이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계룡시, 8월 1일 ‘2026 팥빙수 축제’ 개최
  2. 중수청 수사인력 충원 윤곽나오나… 대전중수청 직급별 인원은 아직
  3. [독자권익위원 칼럼] 클래리티 법안과 스테이블 코인
  4. 장윤기 사건 후속 전수조사 대전서 1건… 제한된 조사방식 한계
  5. 대전 중소병원 신축·확장 등 변화 잇달아…31년 전통 연합정형외과 '변화'
  1. ‘더위 조심하세요’
  2. 목원대 동문 웹툰, '김부장'·'광장' 잇단 흥행으로 경쟁력 입증
  3. 여름철 녹조가 미세플라스틱 가속화…KAIST 연구팀 연구논문
  4. 국세청, K-주류 세계화… 국가대표 술, 해외 진출 지원
  5. AI로 연구하고 발표까지…대전과학고 융합 탐구 캠프 운영

헤드라인 뉴스


`세종=행수` 합헌 전환점 맞나…"이 대통령도 합헌 결정 기대"

'세종=행수' 합헌 전환점 맞나…"이 대통령도 합헌 결정 기대"

2004년부터 22년간 제자리걸음인 '행정수도 이전' 위헌 논란, 올해는 끊어낼 수 있을까. 허허벌판 그 자체에서 우여곡절 끝에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성장한 세월은 합헌의 문턱을 가깝게 하고 있다. 43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국책연구기관 이전이 마무리됐고, 앞으로 7년 이내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시대도 열리기에 충분한 명분도 갖췄다. 정치권과 학계의 인식도 부정과 중립에서 긍정으로 점점 바뀌어 가고 있다. 위헌 논란 극복의 선결 조건은 하반기 국회에서 행정수도특별법이 제정되는 데 있다. 이후 다시 위헌 시비에 휘말려도, 합..

충청서 첫 성적표 받는 與 당권주자들…충청 현안 해결 약속할까
충청서 첫 성적표 받는 與 당권주자들…충청 현안 해결 약속할까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첫 순회경선지인 충청권 순회경선을 하루 앞둔 가운데 당권 주자들의 시선이 충청권으로 쏠리고 있다.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가 연일 충청권을 찾으며 당심 공략에 나선 가운데 지역에서는 이번만큼은 실질적인 현안 해결로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8월 1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2026 대전광역시당 정기당원대회'와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충청권 순회경선 합동연설회'를 잇따라 개최한다. 앞서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를 진행해 1일에 충청권 투표 결과와 함께 대전..

집중호우 뒤 폭염 덮친 밥상… 충청권 잎채소값 `껑충`
집중호우 뒤 폭염 덮친 밥상… 충청권 잎채소값 '껑충'

7월 중순 집중호우에 이어 폭염까지 겹치면서 잎채소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집중호우로 전국 농작물 침수 피해가 충청권에 집중된 만큼 지역 산지의 생산 차질이 이어지며 당분간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국 평균 소매가격 기준 청상추(100g)는 1567원으로 한 달 전(1083원)보다 약 44.7% 올랐다. 열무(1㎏)는 3195원으로 전월(2323원) 대비 37.5% 상승했고, 오이(10개)는 1만66..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성숙 총리, ‘충청권을 반도체 성장축으로’ 한성숙 총리, ‘충청권을 반도체 성장축으로’

  • 민선9기 재정혁신 발표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민선9기 재정혁신 발표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 ‘더위 조심하세요’ ‘더위 조심하세요’

  • ‘여름 휴가 떠납니다’ ‘여름 휴가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