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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갑선거구에 출마한 세 후보자가 세종시기자단이 주최한 토로회에서 토론을 벌였다. |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후보와 미래통합당 김중로 후보, 정의당 이혁재 후보는 2일 한국영상대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토론회를 통해 정책대결을 펼쳤다.
현안인 상가공실 문제를 타계할 대책과 부동산 거래 급감에 따른 세수확보 방안에 대해 세 후보자가 제각각 공약을 제시했다.
▲상가공실 대책은=이날 토론회에서 민주당 홍성국 후보는 상가과잉을 초래한 도시계획 상의 문제를 지적하며 규제혁신을 통한 소프트웨어 기업의 유치를 제안했다.
홍성국 후보는 "행복도시 도심권에 인구는 25만 명이 있으나 상가 인구 50~60만 명 수준으로 조성돼 계획부터 잘못 됐다"라며 "신기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 소프트웨어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인구계획을 확대할 필요 있다"라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김중로 후보는 금강에 문화 인프라 확충을 통한 경제 전반의 활성화에서 상가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김중로 후보는 "땅만 가지고 생각하면 안 되고 금강을 활용한 문화예술 스포츠 인프라가 완성된다면 엄청난 부가가치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세종시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시작단계부터 다시 검토해 정책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이혁재 후보는 창의공방거리 조성이라는 공약을 통해 젊은 연구진의 창의공간을 제안했다.
이혁재 후보는 "대덕연구단지 젊은 연구원들 중에서 세종에서 활동할 수 있는 우수 자원이 있다"라며 "이런 인재들이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을 세종에 마련해준다면 중국 심천에서 샤오미라는 기업이 탄생한 것처럼 4차 산업 선도도시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세종시 세수감소 대책은=부동산 거래 급감에 따른 세종시 재원확보 대책에 대해서도 입장을 달리했다.
통합당 김중로 후보는 "세수 확보방안이 여럿 있는데 그중 세종시는 국제대회 하나 개최하지 않는다"라며 "문화와 스포츠 인프라는 조성하지 않은 채 도로와 아파트만 만들 원인이 크다"라고 밝혔다.
정의당 이혁재 후보는 "부동산 위주 난개발을 통한 세수확보 방안에서 탈피해 산업정책을 통한 세수확대를 추진해야 한다"라며 "너무 크게 지은 복합커뮤니티센터처럼 재정지출에 방만한 측면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홍성국 후보는 "아파트 분양세대가 급감해 취득세가 감소하는데 기업을 늘리고 인구를 확대하는 대책이 필요하다"라며 "BRT버스전용차로에 전기버스 무선충전 시설을 갖추면 무선충전 BRT를 보러 전세계에 찾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시완성 의지 등 상호토론=3인의 후보자들이 벌인 상호토론에서는 미래통합당의 세종시완성 의지, 부동산 규제완화 주장에 따른 집값 인상문제 등이 논의됐다.
통합당 김중로 후보는 세종시 건설에 미래통합당이 적극적이지 않다는 상대 후보의 지적에 대해 "지금의 정책 패러다임으로 간다면 세종시가 수도로 기능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새로운 시각으로 세종을 바라보고 새로운 세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홍성국 후보는 미세먼지 저감을 공약하고도 화력발전소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상대후보의 지적에 대해 "LNG비중을 높이고 친환경 대책을 세우는 데 중앙정치 무대에서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이혁재 후보는 세종에 어린이전문병원을 설립할 복안을 묻는 질문에 "세종시만을 위한 어린이전문병원 설립은 국비지원부터 어려울 것으로 중부권 이남 지역을 커버하는 어린이병원으로 서울대어린이전문병원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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