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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대전 중구 국회의원 당선인이 최근 중도일보 인터넷 방송국에서 당선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황 당선인은 최근 중도일보 인터넷 방송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중구를 발전시키기 위한 구민들의 선택에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풀뿌리민주주의가 잘 작동될 수 있도록 생활정치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 당선인은 선거 과정 당시 주민들의 요청이 현재도 귓가를 맴돈다고 말한다. 키워드는 세 가지다. 중구의 발전과 검찰 개혁, 일하는 국회다. 대전의 대표적 원도심이라 불리는 중구를 부흥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지역민의 바람이 크다고 황 당선인은 설명했다. 황 당선인은 중구 지역만의 특성에 맞춘 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낙후된 중구는 과거 정치·행정의 중심이었는데, 다시 정치·행정의 중심으로 돌아갈 순 없다"며 "지금은 동서간의 균형발전과 서구 못지 않은 균형적인 발전을 중구에 이루기 위해 특성에 맞게 문화적 도시재생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중구의 역사와 문화를 활용해 관광자원화 하고, 도시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는 '새숨 프로젝트'를 강조했다. 구체적으론 유천동 서남부 터미널을 매입해 국내 최고 수준의 복합 문화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중촌동 근린공원 일대를 업사이클링 허브인 새숨타운 등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 담겼다.
황 당선인은 "23개의 새숨 프로젝트가 있는데, 금세 다 이뤄지지 않겠지만, 본격적인 의정활동을 시작하면 대전시, 중구, 시·구의원 등과 협의해 국회에서 예산을 확보하겠다"며 "그때마다 주민에게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설명하며 공약만 제시하고, 약속드린 공약을 실천하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검찰저격수'란 호칭을 가진 황 당선인은 검찰 개혁에도 앞장서겠다고 했다. 황 당선인은 "대한민국 검찰은 마치 대한민국이 검찰의 나라인 것처럼 수사권을 남용해 표적·과잉수사를 일삼고 있다"며 "이러한 검찰권 남용이 가능한 것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으로, 이는 민주주의 원리에 반하기 때문에 나라의 기본을 튼튼히 하려면 검찰 개혁과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당선인은 국회 상임위원회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주민에게 약속했던 검찰개혁을 실현해나가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황 당선인은 지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책임하게 말만 앞세우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치인과 국민의 따가운 질책을 받으며 정쟁에만 매몰된 정치가 아닌, '약속'을 지키고 '일'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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