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다문화]일본의 '걸쭉~한 음료' 이색 자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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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다문화]일본의 '걸쭉~한 음료' 이색 자판기

고령의 노인들의 는 '오연성 폐렴' 예상하고, 맛도 좋아 인기

  • 승인 2024-03-25 17:32
  • 신문게재 2024-03-26 10면
  • 김준환 기자김준환 기자
2. '걸쭉~한 음료' 이색 자판기-하시모토 시노부
일본의 '걸쭉~한 음료' 자판기.


고령화 사회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일본에서는 고령자나 몸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개발한 제품들이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 하나인 '걸쭉한 음료 자동판매기'로 요즘 화제가 되고 있다. 2018년에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이 자판기는 버튼 하나로 어떤 음료든지 모두 걸쭉하게 만들어져 나온다.

고령이 되면 음식을 삼키는 기능이 떨어져 음식이 실수로 기관지에 들어가 버려 사레가 들리는 경우가 발생해 ‘오연성 폐렴'이 발병할 수도 있다.



음식물을 섭취하면 연하작용으로 입에서 식도를 통해 위장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고령이나 질환 등으로 인해 연하 작용이 잘 이뤄지지 않으면 음식물이 기도와 폐로 잘못 들어가 오연성 폐렴을 일으킬 수 있다.

일본에서는 '오연성 폐렴'이 고령인구 사인의 상위에 들어가 있다. 그 위험성을 경감시켜주는 것이 걸쭉한 음료 자판기다. 음료가 걸쭉해지면 목을 통과하는 속도가 느려져서 오음을 막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판기 음료의 걸쭉함 정도는 3단계로 나눠져 있고 선택할 수 있다. 당연히 걸쭉하지 않게 마실 수도 있다. 식물 성분으로 만들어진 안전한 원료를 사용하여 음료를 걸쭉하게 만들고, 음료 자체의 맛을 해치지 않도록 조절했다.

또 화상 방지를 위해 따뜻한 음료의 온도를 약 45도로 설정했다. 이 자판기는 현재 병원, 요양 시설, 백화점과 고속도로 휴게소 등 일본 전국 약 900곳에 설치되어 있다.

음료가 걸쭉해지면 향이 더해지고 더욱 맛있어져 일반인도 선호한다고 한다.하시모토 시노부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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