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사단 간부들, 소아암 환아 위해 헌혈증·모발 기부

  • 사회/교육
  • 미담

제32사단 간부들, 소아암 환아 위해 헌혈증·모발 기부

이창한 상사 10년간 모은 헌혈증 104장 기부
우주경 중위, 소아암 환우 위한 모발 기부 선행

  • 승인 2024-05-03 11:43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KakaoTalk_20240502_152153184_01
헌혈증을 기부한 이창한 상사 모습 (사진=육군 제32보병사단)
제102회 어린이날을 앞두고, 육군 제32보병사단 소속 간부 2명이 소아암 환아들을 위해 기부를 해 화제다.

3일 육군 제32보병사단에 따르면, 이창한 상사가 (사)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충청지회를 방문해 백혈병 소아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아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지난 10년간 모은 헌혈증 104장을 기부했다.



이 상사는 군종업무지원관으로 157회 헌혈을 하며 생명 나눔에도 앞장서고 있다. 2023년 연말에 열린 제13회 헌혈자 초청 '사랑나눔축제'에서 대한산업보건협회 한마음혈액원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오랜기간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두 명의 아이와 사회복지 공부를 하며 알게 된 새여울단기보호센터에 9년 이상 정기 후원을 하고 있다.

이창한 상사는 "헌혈증이 꼭 필요한 아이들에게 전달 될 수 있어 기쁘고 두 딸을 키우는 아빠로서 모든 어린이이 아프지 않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길 기도하며 제102회 어린이날 작은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akaoTalk_20240502_152153184
소아함 환우들을 위해 모발을 기부한 우주경 중위 모습 (사진=육군 제32보병사단 제공)
32사단 기동대대 인사장교 우주경 중위는 4월 19일 소아암 환우를 돕는 모발 기부 선행에 동참했다.

우주경 중위는 소아암 환아를 위해 기른 머리카락을 '어머나(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에 기부했다. 어머나 운동본부는 항암치료로 탈모가 심한 소아암 환자들에게 특수가발을 만들어 주는 단체다.

모발 기증을 한, 우 중위는 2020년 학군사관 후보생 시절 소아암 환자를 위해 모발을 기부하는 기사를 우연히 읽게 됐다. 평소 봉사활동을 하고 있던 우 중위는 이후 소아암 환자들을 위한 모발기부를 결심하게 됐다. 기부에 동참하기 위해 약 3년여간 파마·염색 등 시술을 하지 않고 모발 관리를 위해 정성을 기울였고, 30㎝의 모발을 기부했다.

그 외에도 우 중위는 평소 사회 공헌과 봉사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30회 이상 헌혈을 해 헌혈 유공장인 은장을 수여 받았고, 꾸준히 봉사활동을 한 결과 현재까지 누적된 봉사활동 시간은 240여 시간이다.

우 중위는 "저에게는 그냥 단순한 머리카락이지만, 모발 기부를 받는 어려움을 겪는 소아암 환자들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앞으로 머리카락이 계속 자라나는 한 머릿결을 관리하여 모발을 꾸준히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동래구, 제3회 온천천 빛 축제 개최
  2. 김포시농기계임대사업소, 노후농기계 불용품 매각
  3. 상명대 간호학과, 나이팅게일 선서식 개최
  4. 천안 벽산 블루밍 파크포레, 사업계획 승인 및 도급계약 모두 마쳐
  5. 천안시보건소, '생명존중 안심마을' 4곳 지정
  1. 한기대 STEP, '열정 가득' 온라인 서포터즈 3기 출범
  2. 나사렛대, 기아자동차 정주훈 상무 초청 '경영인의 날' 성료
  3. 충남창경센터, 'The Future with AX Forum' 개최
  4. 한기대, 충남경제정책 경연대회 우수상·장려상
  5. 천안법원, 만취상태로 차 들이받아 상해입힌 50대 여성 벌금형

헤드라인 뉴스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유성복합터미널을 운영할 주체가 최근 결정되면서 대전 시민들의 고속·시외버스 운송체계가 동구 용전동과 유성구 구암동의 두 개의 복합터미널의 양강 체계로 전환될 전망이다. 대전교통공사는 11월 19일 주식회사 루시드 및 금호고속주식회사와 유성복합터미널의 공동운영사로 결정하고 5년에 추가 5년 연장 가능한 계약을 체결했다. 유성복합터미널은 2010년부터 민간사업자 공모방식으로 4차례 추진했으나 모두 실패하고, 2020년 대전시의 공영개발로 전환됐다. 시가 사업비 449억 원을 투입해 버스 15대가 동시에 승객을 승하차하는 플랫폼을 갖추고..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4차 발사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주말부터 전국에서 누리호 관련 행사가 진행되며 4차 발사 성공을 기원하는 분위기가 고양되고 있다. 23일 우주항공청·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27일 오전 12시 54분에서 1시 1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서 누리호 4차 발사가 예정돼 있다. 발사 예비 기간은 이날부터 12월 4일까지며 이 기간 중 누리호 4차 발사가 진행된다. 이번 발사는 기존과 달리 늦은 시간 진행된다.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기의 궤도 진입을 고려한 시간이다...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국제유가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기름값은 고유가 행진을 이어가 주목된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고환율로 인한 원유 수입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주간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ℓ당 25.80원 오른 1729.72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38.54원 오른 1636.57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은 4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대전·세종·충남지역 내 기름값도 10월 넷째 주를 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