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나누면 안하니만 못해”

  • 정치/행정
  • 과학벨트

“과학벨트 나누면 안하니만 못해”

염 시장, KBS시사프로 출연 “객관적 최적지 충청뿐” 강조

  • 승인 2011-04-17 15:39
  • 신문게재 2011-04-18 2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 염홍철 대전시장
▲ 염홍철 대전시장
염홍철 대전시장은 17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한곳에 집중하지 않으면 효율성이 떨어져 안 하느니만 못하다”며 분산배치론을 일축했다.

염 시장은 17일 오전 KBS 1TV'KBS 일요진단-과학벨트 갈등 증폭, 해법은?'이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각에서 분산배치는 세계적 추세라지만, 과학계나 국회도 분산배치는 하지 않느니만 못하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라며 “과학벨트는 한 곳에 집중, 기초과학 수준을 높이고 응용과학과 함께 산업화라는 선순환 구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독일이나 일본이 연구소를 분산배치하고 있다는 주장과 관련, 염 시장은 “독일의 막스플랑크 연구소는 각 지역별로 특성화된 대학 및 기업 연구소를 막스플랑크가 인증을 해준 것으로 분산이 아닌 통합된 경우이고, 일본 이화학연구소는 1917년 세워져 이후 확장 필요성이 대두돼 나중에 떨어져 나간 것에 불과하다”며 “처음엔 선택과 집중으로 시작한 뒤 성과가 나오고 산업화가 되면 분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다른 지역으로 선택할 경우 승복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과학벨트는 법에 의해 추진되고, 동남권 신공항은 법이 아닌 정책으로 추진된 것이므로 경제성 논리로만 따져서 백지화는 불가능하다”며 “과학벨트의 충청권 입지 외에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염 시장은 이어 “세종시 문제는 충청권에서 대략 30% 정도 정부 수정안을 찬성했지만, 과학벨트는 100% 충청권사수를 주장하고 있다”며 “지역민심이 충청권을 비껴가면 상당히 우려스러운 수준까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 당위성에 대해선 “충청권 입지가 억지주장도 공약이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지난해 1월 교과부장관이 충청권이 최적지임을 객관적으로 근거를 제시했다”며 “대덕특구 출연연 등 집적도와 전국 2시간 내 접근성, 용지활용 편의성 등 이유를 들어 적합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염 시장은 “충청권 3개시·도 발전연구원이 충청권 입지의 당위성을 담은 리포트를 만들었고 이를 정부에 입지요건에 맞는 최고의 자료를 제출해 설득하는 자료로 삼겠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대평동 '종합체육시설' 건립안 확정...2027년 완공
  2.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전 반대 "정치권 힘 있는 움직임 필요"
  3. 천안도시공사-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 노사 간담회 실시
  4. 지식재산 분쟁 국제 주도권 향한 법관연구회 발족
  5. 장애인활동지원사 급여 부정수급 수두룩…"신원확인·모니터링 강화해야"
  1. 한온시스템, 2024 채용 연계형 인턴사원 모집
  2. 충남대병원, 소아암·희귀질환 어린이 그림한마당 개최
  3. 대전노동청-안보공단 '세종보건관리협의체' 발족
  4. 2025년 국가 R&D 예산 논의 본격화… 출연연 현장선 기대·반신반의
  5. 전국 줍줍 열기 속 '대전 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완판될까

헤드라인 뉴스


장애인활동지원사 부정수급 만연…"모니터링 강화해야"

장애인활동지원사 부정수급 만연…"모니터링 강화해야"

<속보>=대리 지원, 지원시간 뻥튀기 등으로 장애인 활동지원사 급여 부정수급 사례가 만연한 가운데, 활동지원사 신원확인과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도일보 2024년 5월 2일자 6면 보도> 2일 취재결과, 보건복지부 장애활동지원 사업으로 활동하는 장애인활동지원사는 장애인의 가사, 사회생활 등을 보조하는 인력이다. 하지만, 최근 대전 중구와 유성구, 대덕구에서 장애인활동지원사 급여 부정수급 민원이 들어와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대부분 장애 가족끼리 담합해 부정한 방식으로 급여를 챙겼다는 고발성 민원이었는데, 장..

2025학년도 충청권 의대 389명 늘어난 810명 모집… 2026학년도엔 970명
2025학년도 충청권 의대 389명 늘어난 810명 모집… 2026학년도엔 970명

2025학년도 대입에서 충청권 의과대학 7곳이 기존 421명보다 389명 늘어난 810명을 모집한다. 올해 고2가 치르는 2026학년도에는 정부 배정안 대로 970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대전지역 의대는 199명서 156명이 늘어난 355명을 2025학년도 신입생으로 선발하고, 충남은 133명서 97명 늘려 230명, 충북은 89명서 136명 증가한 225명의 입학정원이 확정됐다. 2일 교육부는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과 함께 '2025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 제출 현황'을 공개했다. 2025학년도 전국 의대 증원 총..

"앞으로 욕하면 통화 종료"… 민원 담당 공무원엔 승진 가점도
"앞으로 욕하면 통화 종료"… 민원 담당 공무원엔 승진 가점도

앞으로는 민원인이 담당 공무원과 전화 통화를 하며 폭언하는 경우 공무원이 먼저 통화를 끊어도 된다. 기관 홈페이지 등에 공개돼 이른바 '신상털기(온라인 좌표찍기)'의 원인으로 지목돼 온 공무원 개인정보는 '성명 비공개' 등 기관별로 공개 수준을 조정한다. 행정안전부는 2일 국무총리 주재 제38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악성민원 방지 및 민원공무원 보호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3월 악성민원에 고통받다 숨진 채 발견된 경기 김포시 9급 공무원 사건 이후 민원공무원 보호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여론에 따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덥다,더워’…어린이날 전국에 더위 식혀줄 비 예보 ‘덥다,더워’…어린이날 전국에 더위 식혀줄 비 예보

  • 도심 속 공실 활용한 테마형 대전팜 개장…대전 혁신 농업의 미래 도심 속 공실 활용한 테마형 대전팜 개장…대전 혁신 농업의 미래

  • 새하얀 이팝나무 만개 새하얀 이팝나무 만개

  • 2024 대전·세종·충남 보도영상전 개막…전시는 7일까지 2024 대전·세종·충남 보도영상전 개막…전시는 7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