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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연합DB |
정부의 ‘대북 확성기 방송’이 오늘(8일) 낮 12시부터 136일 만에 재개됐습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심리전의 일환으로 국방부 직할 국군심리전단에서 관장하고 있습니다.
대북 확성기는 최전방 11개곳에 설치되어 있으며 출력을 최대로 높이면 야간에 24km, 주간에는 10여km 떨어진 곳에서도 정확하게 들을 수 있으며 조용한 한밤중에는 개성에서까지도 청취할 수 있다고 합니다.
확성기 방송은 하루에 8시간 정도 진행되며 방송 내용은 북한 체제와 김정은에 대한 비판,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우월성 홍보, 민족의 동질성 회복 등으로 구성됩니다.
한국에서 유행하는 음악을 방송하기도 하는데 이는 북한 당국에 대한 비판과 함께 한류 문화를 소개해서 향후 북한의 고급 인력으로 양성될 젊은 군인들을 동요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날씨 예보를 통해 신뢰감을 더하기도 한다는데, 실제로 확성기 방송을 통해 "인민군 여러분, 오후에 비가 오니 빨래 걷으세요"라고 하면 북한군 부대에서 실제로 빨래를 걷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1962년 북한이 대남 방송을 시작하자 우리도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개시됐습니다.
1974년 7·4남북공동성명 발표 이후 중단됐다가 1980년 북측에서 먼저 재개한 데 대해 남측에서 대응한 것을 계기로 재개됐다가 2004년 6월 남북 합의에 따라 중단됐습니다.
하지만 그 뒤 2010년 3월 천안함 침몰 사건에 따른 5·24조치로 정부가 재개 방침을 세우면서 확성기 시설을 재설치했고 지난해 8월 북한의 지뢰 도발 사건이 발생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남한에서 방송을 재개했었지만 같은 달 25일 8.25 남북 고위급 접촉이 타결되면서 15일 만에 방송이 중단되었다가 이번 핵실험을 계기로 4개월 만인 오늘 다시 재개되게 됐습니다. /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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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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