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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뉴스 TV 화면 캡쳐 |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인해 ‘싸드’(THAAD)가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직후 한미 양국이 “싸드의 한국 배치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평택에 한개 포대를 배치해서 우리 나라의 절반 이상을 북한 미사일로부터 방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싸드(THAAD)가 자신들을 겨냥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러시아도 중국에 이어 “강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동북아 지역의 군비경쟁을 촉발하고 한반도 핵문제를 더 복잡하게 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부지 선정과 비용 부담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예상됩니다.
‘싸드’(THAAD)는 29년전인 1987년 미국 육군이 개발한 탄도탄 요격 미사일 체계입니다. 영어로 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의 약자이며 우리말로는 ‘종말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싸드'는 Terminal High Altitude ‘종말 고고도’라는 이름처럼, 매우 높은 고도에서 이뤄지는 방어시스템입니다.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이 대기권을 벗어나 우주로 날아올랐다가 대기권에 다시 진입하는 마지막 단계에서 격추시키는 시스템으로 사거리 3000km 이하의 탄도미사일을 고도 40~150km에서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사드의 요격 고도인 40~150㎞는 패트리엇 미사일의 15~20㎞보다 높습니다.
이에따라 패트리엇과 다층 방어망을 구성할 경우, 적의 탄도미사일에 대해 우선 ‘싸드’가 1차로 고고도에서 요격을 시도하고 실패하면 패트리엇이 저고도에서 한번 더 요격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국방부는 “전쟁이 일어날 경우 북한의 스커드와 노동 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싸드가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에 대한 ‘싸드’의 요격 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싸드의 한반도 배치가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찬반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저명한 핵·미사일 전문가인 시어도어 포스톨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가 사드의 북한 스커드와 노동 미사일 요격 능력에 의문을 제기했다는 보도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싸드’가 동북아시아에서 미국의 군사적 입지를 굳히려는 시도이자 미국의 진짜 노림수는 중국 견제용이라는 우려섞인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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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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