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충신 DNA 흐르는 홍주, 새역사의 주인이 되다

[특집]충신 DNA 흐르는 홍주, 새역사의 주인이 되다

2018년 홍성 옛 지명 '홍주 탄생 1000년' … 최영·성삼문·김좌진 배출 '충절의 고장' 충남도청·교육청 등 4대기관 이전 호재 … 환황해권 중추도시 도약 새 전기 맞아

  • 승인 2016-08-22 17:33
  • 신문게재 2016-08-30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홍주천년 새천년의 비전 - coverstory

2018년은 홍주(洪州) 지명 탄생 1000년을 맞는 해다.

홍주는 지금 홍성(洪城)의 옛말이다. 고려 현종 9년인 1018년부터 홍주로 불리기 시작했다. 1914년 일제가 한민족 정기 말살을 위해 홍주군과 결성군을 합쳐 홍성으로 바꾸기를 강요하기까지 선조들은 이렇게 불렀다. 홍주는 예로부터 호서(湖西) 지역 큰 고을로 땅이 기름지고 백성이 많기로 이름나 있었다.

충절의 고장으로도 유명하다. 고려말의 명장이자 충신인 최영 장군과 조선의 사육신 중 한 명인 성삼문이 홍주 사람이다. 붓과 힘으로 일제를 벌벌 떨게 했던 한용운 선생과 김좌진 장군도 이곳 출신이다. 근래 들어서는 이응노 화백이 눈에 띈다. 홍성 출신인 이 화백은 한국 전통 서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을 선보여 유럽 예술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처럼 홍주, 지금의 홍성은 고려에서 조선을 거쳐 대한민국까지 민족 기개를 세계만방에 떨친 인물을 배출한 곳으로 주목을 받았다.

홍주 1000년을 목전에 두고 홍성은 재도약의 전기를 맞고 있다. 2012년 충남도청 이전을 시작으로 내포신도시가 본격 출범했기 때문이다. 도의회와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 등 지역 중추 행정기관이 한곳에 모이면서 내포신도시는 바야흐로 환황해권 중추도시로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충남도는 2014년 지역내총생산(GRDP) 103조 7400억원으로 비수도권 지자체 가운데 사상 첫 100조원을 돌파했다. GRDP 성장률은 전국 2위다. 최근 수소연료전지차 육성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 미래 충남경제의 든든한 성장판을 놨다. 세계로 통하는 '하늘길', '바닷길'도 열었다. 서산민항, 대산항 국제여객선, 서해선복선전철, 장항선복선전철 등 환황해권 광역교통망 구축은 충남도 저력이 척도다. 도는 뿐만 아니라 지난해 백제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로 세계인에 우수한 백제문화를 각인시키며 국가 브랜드를 높였다. 관광객 증가 속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정부 3.0시책 추진으로 일 잘하는 지방정부 구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충남도의회 역시 내포신도시의 장밋빛 미래를 견인하고 있다. 제10대 의회 출범 이후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복리 증진은 물론 대안제시에 주력해 왔다. 지난 2년간 이어진 전반기 동안 255일 회기동안 무려 343개 안건을 처리하며 210만 도민 대변자 역할을 해 왔다. 수도권규제완화 반대 등 결의안 17건과 당진·평택항 매립지분쟁 등 3건의 건의안을 채택, 국회와 정부에 민심을 여과없이 전달했다. 올해는 제7회 동북아 의장 포럼 의제를 '동북아시아 지역 간 문화 관광 교류 협력 방안'으로 정하고 5개국 10개 지방의회를 충남으로 불러들여 국제적 위상도 드높였다.

충남교육청은 단 한 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각오로 행복 교육을 실천하며 글로벌 인재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충남경찰청 역시 도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거미줄 치안망을 구축하며 도민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내포신도시의 안정적 조성을 담당하고 있는 충남개발공사와 홍성을 연고로 한 기업과 대학도 환황해권 시대 주역으로 성장하고 있다.

홍주의 터줏대감인 홍성군도 비약하고 있다. 도청이전 4년차를 맞이한 홍성군은 내포신도시 조성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홍북면 인구가 10만명을 육박하게 되었으며 예산규모도 5000억원 돌파 도청 수부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홍성군은 홍주 지명탄생 1000년을 앞두고 다양한 기념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올해부터 2018년까지 홍주지명찾기, 기념공원 및 상징물 조성 등 정신적인 것부터 인프라 구축까지 다양하다. 이같은 사업은 과거 1000년을 거울삼아 새로운 1000년을 준비하자는 것이다. 온고지신(溫故知新) 의미처럼 과거에서 미래발전 동력을 찾겠다는 뜻으로 들린다.

홍주 천년 충성스럽고 찬란했던 DNA를 환황해권 중심인 내포신도시로 이식하려는 '내포 시대'의 주역들을 만나보자.

내포=강제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성복합 개장 이후 서남부터미널 통폐합 '화두'
  2. 수사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이번에도 피해자는 모두 20~30대
  3.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4. 대전역 물품보관함 돌며 카드·현금 수거… 보이스피싱 수거책 구속
  5. [건양대 글로컬 비전을 말하다] 국방·의료에서 AI까지… 국가전략 거점으로 진화한다
  1.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2. 대전보훈청-대전운수, 설명절 앞두고 후원금 전달식
  3.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4. [교단만필] 2026년의 변화 앞에서도 변치 않을 기다림의 하모니
  5. [사이언스칼럼] 지능형 화학의 시대

헤드라인 뉴스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2027학년도 대입부터 '지역의사제' 전형이 도입되면서 자녀 의대 입시를 위해 이사를 고려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으로의 전입을 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등학교 수를 따진 결과, 전국에서 충청권이 세 번째로 많은 데다 타 권역에 비해 고3 300명 이상의 대형 고교도 가장 많기 때문이다. 지역 인구유입과 수도권과의 의료 격차 해소책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반대로 위장전입 등 부작용 우려도 적지 않다. 29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들고 있다. 도시 경쟁력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단어는 '사람'이다. 경제와 문화, 생활 등 지역의 미래는 결국 사람이 만들기 때문이다. 저출산,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화로 인구소멸을 우려하는 시기에 대전시의 인구 증가세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인구감소·지방소멸 현황 및 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비수도권 지자체의 77%는 현재 지역의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험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대전시는..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더불어민주당이 대전과 충남 통합 특별시 정식 명칭을 ‘충남대전통합특별시’로, 약칭은 ‘대전특별시’로 정했다. 민주당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특위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명칭과 약칭, 특별법 추진 과정 등 회의 결과를 설명했다. 우선 공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다. 앞서 28일 민주당 광주와 전남 행정통합 추진 특별위원회도 통합 특별시 명칭을 '전남광주특별시', 약칭을 '광주특별시'로 정한 바 있다. 통합 특별시의 청사와 관련해선,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

  • ‘공정한 선거문화 조성을 위해’ ‘공정한 선거문화 조성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