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살수차 9호의 미스터리-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의 진실은?

  • 핫클릭
  • 방송/연예

‘그것이 알고 싶다’ 살수차 9호의 미스터리-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의 진실은?

  • 승인 2016-10-21 18:06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고(故) 백남기 농민의 사망사건을 다룬다.

오는 22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는 ‘살수차 9호의 미스터리-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의 진실’을 주제로 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 홈페이지의 미리보기 내용에 따르면 난 2015년 11월 14일, 쌀값 인상을 요구하며 민중총궐기에 참가했던 농민 백남기 씨가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고 쓰러졌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정신을 잃은 그를 들어 옮기는 동안에도 살수는 이어졌다.

당시 백남기 농민을 향해 물대포를 발사한 살수차는 충남 9호. 살수차 9호를 운용했던 대원들은 특정 개인을 조준해 직사살수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당시 현장을 목격한 사람들은 분명히 백남기 농민을 표적으로 직사살수가 계속됐다고 말한다. 진실은 무엇인가?

두가지 사인, 부검 논란

“사망의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부검이 불가피하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수남 검찰총장 中

“기다렸다는 듯이 아버지 돌아가시자마자…
부검 영장이 기각됐음에도 다시 재청구하고, 이해가 안 돼요.
왜 이렇게 부검에 매달리나”
- 딸 백도라지 인터뷰 中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지 317일 만에 백남기 농민은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사망진단서 상 사망의 종류는 외인사가 아닌 병사! 백남기 농민의 주치의는 가족들이 최선의 치료를 다 하지 않아서 사망한 것이기 때문에 병사라고 주장한다.

그 날 백남기 농민이 물대포에 맞아 쓰러지는 장면을 많은 사람들이 목격했고, 병원에 온 이후 한 번도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지만 경찰은 물대포에 의한 머리손상이 직접적인 사인인지 밝히려면 부검을 해야 한다고 한다. 주치의가 판단한 사인이 외인사가 아닌 병사이고 따라서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부검이 필요하다는 것. 경찰은 유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두 번에 걸친 영장 청구 끝에 부검 영장을 발부받았다. 영장의 시한은 10월 25일. 경찰이 부검에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현장상황, 엇갈린 증언

경찰 차벽에 막혀 행진 할 수 없게 되자,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 버스에 줄을 묶어 잡아당기고 있었다. 뒤편에 사람들이 집중되어 있었는데 그 때 앞쪽에 홀로 있던 백남기 농민의 머리를 향해 물대포가 정확히 직사살수 되었다. 하지만 경찰은 폭력 시위 진압 과정에서 생긴 불의의 사고일 뿐 규정상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한 명을 겨냥해서는 절대 쏘지 않았습니다”
- 한00경장 中

“9호차 물대포는 백남기 어르신만 쏴대기 시작했지요.
오로지 타깃을 향해 슈팅게임 하듯이”
- 김상호 기자 인터뷰 中

살수차 운용지침에 따르면 살수차와 시위대 간의 거리에 따라 물살의 세기를 조절하여 안전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명시 돼 있다.

그러나 살수차 내부에는 거리를 측정하는 장치가 없다. 직사살수의 경우 더욱 위험하기 때문에 가슴 이하 부위를 겨냥해야 하지만 차벽 뒤에 있는 살수차는 시야가 가려서 내부 모니터를 보고 시위대를 조준할 순 있어도 정확한 부위를 식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제대로 된 규정 없이 운용되는 살수차. 그렇다면 누가, 어떤 지시를 내리고 그에 따른 살수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

사건 당일 9호에 탑승한 경장 중 한 명은 시위현장에서 살수차를 운용해 본 경험이 없었다. 그 날 직사살수를 맞고 쓰러진 사람은 백남기 농민뿐만이 아니었다. 내려진 명령은 단지 ‘살수하라’와 ‘끝내라’ 뿐이었다는데….


# 물대포 실험이 말하는 진실

제작진은 경찰이 살수차 사용의 안전성에 대한 증거로 제출한 물대포 안전성 테스트 보고서(2008년)를 입수했다. 보고서에 기록된 대로 거리와 물살세기를 따져보면 백남기 농민이 물대포를 맞은 거리와 물대포의 세기는 ‘별다른 충격이 없는’ 정도라고 한다.

보고서는 과연 정확히 작성된 것인가. 제작진은 사건 당일 살수차 9호의 물대포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실험을 통해 알아보기로 했다. 3D 입체 영상 분석을 통해 당시 물대포와 백남기 농민 간의 거리와 각도를 정확히 재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사용됐던 살수차와 같은 크기의 노즐, 같은 수압으로 실제 물대포의 강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했는데….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3D 입체영상 시뮬레이션으로 그날의 상황을 재현한 물대포 위력실험을 통해 작년 11월 14일 백남기 농민을 향했던 물대포가 말하는 그 날의 진실에 한 발짝 더 다가서보고자 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부산 북구 오빠반점, 휴무일에 짜장면 나눔
  2. 안성 교통 지형 바꿀 새 길 열린다…삼흥~미장 도로 준공 눈앞
  3. 세종시 5-2생활권 첫 분양… 글미마을 676세대 공급
  4. 세종시 '농지법 위반 의심' 전국 최다… 농식품부, 8월 심층 조사
  5. 대전성모병원, 환자가 평가한 경험만족도 1등급
  1. 문화유산회복재단, 미국서 장릉지(莊陵誌) 목판과 조선백자 환수
  2. 'D-365' 과제 산적한 충청U대회…"성공 개최 다짐"
  3. [날씨] 31일 충청권 낮 최고 34도…주말에도 찜통더위
  4. 대전시·나노종기원·오에이큐, 양자센서 산업 육성 맞손
  5. 해밀초 배구부 상금 기탁… 사랑의 스파이크 빛났다

헤드라인 뉴스


김민석 충청권 45.05% 득표 기선제압…정청래와 303표차

김민석 충청권 45.05% 득표 기선제압…정청래와 303표차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첫 지역 순회 경선인 충청권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에서 김민석 후보가 45.05%의 득표율로 정청래 후보(44.61%)를 0.44%p 차로 제치며 초반 기선을 잡았다. 두 후보의 표 차는 303표였고, 송영길 후보는 10.34%를 기록했다. 1일 민주당에 따르면,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 정청래 후보가 3만632표(45.05%)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정 후보는 3만329표(44.61%)를 기록하며 303표 차로 뒤를 이었고, 송영길 후보는 7027표(10.34%)를 얻었다. 김 후보는 충남 금산이..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에 장종태 선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에 장종태 선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에 장종태 의원(서구갑)이 당선됐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1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전국대의원과 당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대전광역시당 정기당원대회'를 열고 신임 대전시당위원장을 선출했다. 민선9기 출범 후 조직정비와 2년 뒤 총선 전략을 맡게 될 이번 시당위원장 경선은 장종태 의원이 승리했다. 장 의원은 최종 득표율 53.68%로, 46.32%를 얻은 박용갑 의원(중구)를 제치고 시당위원장에 올랐다. 장 의원은 권리당원 투표에서 6594표(53.66%), 대의원 투표에서 197..

주말에도 35도 안팎 `찜통더위`… 다음 주 충청권 더 뜨거워진다
주말에도 35도 안팎 '찜통더위'… 다음 주 충청권 더 뜨거워진다

대전·세종·충남에 내려진 폭염특보가 주말에도 이어지면서 낮에는 35도 안팎의 찜통더위가,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당분간 뚜렷한 비 소식 없이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데다 다음 주에는 동쪽에서 뜨겁게 달아오른 바람까지 불면서 충청권의 더위가 한층 심해질 전망이다. 30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대전과 세종, 충남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충남 부여·청양·태안과 세종 남부에는 폭염경보가, 대전과 세종 북부를 비롯한 충남 나머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대전과 충남 일부 지역에는 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충청서 순회경선 시작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충청서 순회경선 시작

  • 북적이는 계곡과 한산한 도심 북적이는 계곡과 한산한 도심

  • 장종태 의원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선출 장종태 의원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선출

  • 과태료 부과 무시한 채 불법광고물 부착 과태료 부과 무시한 채 불법광고물 부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