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은 것과 볶지 않은 퀴노아… 세율 차이는

  • 경제/과학
  • 취업/창업

볶은 것과 볶지 않은 퀴노아… 세율 차이는

겉표면·속까지 잘 볶아졌다면 '8%'… 생것·분말·껍질만 벗긴 것 '800%'

  • 승인 2016-10-23 11:41
  • 신문게재 2016-10-24 12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곡물의 어머니라 부르는 '퀴노아'. 단백질 13.8%, 지방 5%, 당질 59.7%, 무기물 3.4%로 남미에서 재배되는 곡물이다. 최근에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수입이 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대량재배가 어려워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무턱대고 퀴노아를 직구를 하려다가는 낭패를 입을 수 있다. 관세청의 팁을 통해 안전하게 퀴노아를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올 9월 국내 A기업에서 퀴노아 5000kg을 HS(품목번호 및 세율) 1904.10-9000(볶은 것, 세율 8%)으로 신고했다. 하지만 퀴노아가 충분히 볶아지지 않은 상태였고 사전 분석결과 HS 1104.29-9000, 껍질을 벗긴 것, 세율 800.3%으로 확인 분류됐다. 볶아지지 않은 퀴노아의 관세는 무려 1억5000만원이 부과됐다. 결국 반송조치 됐다.

퀴노아를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퀴노아의 볶음 정도'다. 충분히 볶아지지 않을수록 세율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에 관세청은 퀴노아의 상태를 체크할 것을 당부했다.

껍질을 제거하고 표면과 내부까지 충분히 볶아진 퀴노아의 HS는 1904.90-9000, 관세율은 기본인 8%다. 반대로 원상태(1008.50-0000), 껍질을 벗긴 것(1104.29-9000), 분말(1102.90-9000), 조분(1103.19-9000) 상태의 퀴노아는 관세율이 무려 800.3%다.

퀴노아는 해외직구와 구매대행 사이트로 구입하게 되는데, 일반관세 목록에 해당돼 통상 물품가격에 운임, 보험료를 포함해 15만 원 이상이면 관세를 내야 한다. 과세가격이 20만원이라면 관세만 160만원이 넘는다.

관세청은 “퀴노아는 건강식으로 최상의 곡식이지만, 수입 상태에 따라 관세 차이가 어머어마하다. 직수입과 구매대행시 퀴노아 품질의 상태를 체크하는 것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시흥시, 별빛 축제 ‘거북섬’ 점등식
  2. "아산으로 힐링 가을여행 오세요"
  3. 대전 유성 노인회서 견학갔다가 80대 실종 9일째…인력 600여명 투입 '희망을'
  4. 행정수도와 거리 먼 '세종경찰' 현주소...산적한 과제 확인
  5. 대전 방공호와 금수탈 현장 일제전쟁유적 첫 보고…"반전평화에 기여할 장소"
  1. 호수돈총동문회, 김종태 호수돈 이사장에게 명예동문 위촉패 수여
  2. 초등생 살해 교사 명재완 무기징역 "비인간적 범죄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3. 대전A고 학교운영위원장 교권침해? 24일 '교보위' 촉각
  4. [경찰의날] 대전 뇌파분석 1호 수사관 김성욱 경장 "과학수사 발전 밑거름될 것"
  5. [S석 한컷]서포터석에서 탐탐이 치는 K-리그 기자! 음치-박치-엇박자 서포터 현장팀 체험

헤드라인 뉴스


사실상 큰산 넘은 CTX… 행정수도 완성에 발맞춰야

사실상 큰산 넘은 CTX… 행정수도 완성에 발맞춰야

대전과 세종, 충북을 급행철도로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가 민자적격성조사 문턱을 넘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이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위한 CTX의 조기 개통 로드맵 마련을 주문했다. 황 의원은 21일 대전 동구 한국철도공사 본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철도공사(코레일)·국가철도공단·에스알(SR)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50번에는 행정수도 세종 완성이 있고, 그 주요 내용을 보면 전국 접근성 개선에서 서울에서 1시간 전국 주요 도시에서 2시간 접근 가능한 교..

"우주항공산업진흥원, 대전에 설립돼야"
"우주항공산업진흥원, 대전에 설립돼야"

국가 우주항공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전담기관인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이 설립 예정인 가운데 대전시가 우주항공청을 방문해 유치전에 나섰다. 최성아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은 22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을 방문해 노경원 차장을 만나 우주항공산업진흥원 대전 설립과 우주기술혁신 인재양성센터 인력양성사업 국비 지원 등을 건의했다.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은 정책개발, 기술이전 및 사업화, 창업 및 해외 진출 지원 등 국가 우주항공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전담기관으로, 우주항공청이 9월 공청회를 통해 설립 추진을 공식화한 바 있다.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설..

유류세 인하 올 연말까지 연장… 인하 폭은 휘발유 3%, 경유·LPG 5% 축소
유류세 인하 올 연말까지 연장… 인하 폭은 휘발유 3%, 경유·LPG 5% 축소

정부의 한시적 유류세 인하 조치가 오는 연말까지 두 달 더 연장된다. 다만 인하 폭이 축소되면서 다음 달부터 휘발유는 25원, 경유는 29원가량 오를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의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과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1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10월 31일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는 12월 31일까지 연장된다. 기재부는 "유가 및 물가 동향, 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국민의 유류비 부담이 급격히 늘지 않..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최고의 와인을 찾아라’ ‘최고의 와인을 찾아라’

  • 제8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제8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 즐거운 대학축제…충남대 백마대동제 개막 즐거운 대학축제…충남대 백마대동제 개막

  •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두꺼운 외투 챙기세요’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두꺼운 외투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