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0만 서구 주차문제… '공유경제'로 해결한다

인구 50만 서구 주차문제… '공유경제'로 해결한다

관저동 저류지 이용 공영주차장 만들어 호응 학교 부설·민간주차장 개방으로 예산절감

  • 승인 2016-11-07 11:44
  • 신문게재 2016-11-08 13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대전 시티 인]서구 주차관리과

▲ 매월 2회 이상 학교주변에서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실시하는 교통질서 지키기 캠페인.
▲ 매월 2회 이상 학교주변에서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실시하는 교통질서 지키기 캠페인.
대전 서구 주차관리과 사무실은 각종 주차관련 민원으로 북적거린다. 서구는 대전 인구의 삼 분의 일을 차지하고 정부대전청사, 법원, 검찰청, 대전시청과 상가와 학원 등이 밀집돼 있는 둔산권과 구도심, 도안신도시 등이 형성돼 있는 인구 50만의 자치구다. 해마다 차량은 수 만대씩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른 주차관련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주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주차정책을 펼치는 서구 주차관리과를 들여다본다.

▲공영주차장 조성 5개년 계획 수립 추진

서구는'공영주차장 조성 5개년 계획'을 세웠다. 지역 간 균형 있는 공영주차장 확보 및 재원의 효율적 투자, 구도심과 다가구 밀집지역의 주차 공간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공공부문의 역할 증대를 위한 계획이다. 2021년까지 400여억원을 들여 주차장 수급률이 낮은 지역별로 25개소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부지 매입 등 주차장조성을 위한 공간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

▲관저동 저류지 공영주차장 조성

올해 상반기에는 관저동 지역의 주차난 해소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상가 밀집지역인 관저동 1510에 저류지를 이용한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6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이곳은 주변 상인을 비롯한 지역 주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저류시설을 이용한 주차장 조성은 집중 호우 시에는 저류지 기능을 하고 평상시에는 주차장의 기능을 하는 중복효과를 가진 사업으로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대상이 되고 있다.

또 내동주민센터 주변 주차난 해소를 위해 국토교통부 주차환경개선 사업비 12억여원을 확보해 공영주차장 조성 중이다. 지난 6월에 착공해 한참 공사가 진행 중이며 12월에 완공되면 주차난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민간주차장 개방으로 예산절감

서구는 주차여건 개선을 위한 대책 중 하나로 민간주차장 개방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학교, 종교시설, 기업, 공공기관, 공한지 등 주차공간 공유정책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65개소 2877면의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토록 추진함으로써 1면당 6000만원에서 9000만원이 소요되는 주차장 조성사업비를 절약해 수천억원 이상의 예산 절감효과를 보고 있다.

한편 서구는 민간개방 활성화를 위해 사업에 참여하는 기관이나 업체에 대하여 영조물배상보험 가입과 주차구획선정비, 안내표지판 설치 등 다양한 행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학교주차장 개방사업 적극행정 우수사례 선정

특히 서구의 학교주차장 개방 확대 사업은 정부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올해도 대신고 등 3개교와 협약을 통해 247면의 부설주차장을 개방하는 등 그동안 1200여면의 주차장을 야간 및 휴일에 인근 주민들이 이용하도록 개방하고 있다.

세계적 패러다임으로 확산되고 있는 공유경제(Sharing Econoy)를 서구가 학교 부설주차장 개방사업으로 연계해 '중앙정부의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연말에 기관표창이 예정돼 있다.

이외에도 골목길이나 이면도로, 유휴지 등 민간나대지를 활용한 공한지 쌈지 주차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휴 국·공유지 발굴 및 무상사용 협의 후 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각동별로 소규모 주차장을 조성하고 시설 보수 등 유지관리를 함으로서 나대지의 환경정비효과와 더불어 주민불편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있다.

▲단속과 계도를 병행한 교통질서 확립

주차정책하면 빼놓을 수 없는 행정이 불법주정차 단속이다. 차량대수는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20만대를 넘어섰지만 이에 비해 공영주차장 조성은 따라갈 수 없는 것이 대도시의 현실이다.

구는 선진주차질서 구현과 교통 흐름의 원활을 위해 계도와 단속을 병행해 실시하고 있다. 도보와 주행형 차량단속, 무인단속카메라 단속 등 10개조 24명이 상가밀집지역과 교통혼잡 지역위주로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또 불법 주정차와 관련해 시민이 불법주정차 현장을 5분 간격으로 2매를 촬영 후 민원내용과 함께 신고하는 생활불편 스마트폰 시민신고제(생활불편 스마트폰 앱설치)를 실시해 주정차질서를 확립해 나가고 있다.

매월 2회 이상 학교주변에서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교통질서 지키기 캠페인도 실시하고 있다. 또 교통약자인 어린이와 노인들이 활동이 빈번한 어린이시설과 경로당 주변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안전펜스 설치, 미끄럼방지 포장, 교통안전 표지판 등 시설물 정비사업을 실시하는 한편 강력한 주정차단속도 실시하는 등 선진주차질서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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