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여택 대덕구평생학습원장 “평생 학습도 복지인 시대”

정여택 대덕구평생학습원장 “평생 학습도 복지인 시대”

  • 승인 2017-01-09 14:00
  • 신문게재 2017-01-10 13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대전 시티 인]대덕구평생학습원

정여택<사진> 대전 대덕구평생학습원장은 6년째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다. 2011년 처음 이곳에 와 3년간 근무하다 2015년 원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대덕구의 평생학습은 공직생활 34년 베테랑인 그의 열정적인 성격과 업무 태도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한 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어떻게하면 평생학습의 질이 올라갈지 고민한 결과일 거다. 지역을 바꾸는 건 사람이고 그 사람을 만드는 데는 학습의 힘이 꼭 필요하다고 말하는 정 원장을 지난 6일 오후 대덕구 읍내동 대덕구평생학습원에서 만났다.


-대덕구평생학습원 원장으로 다시 왔는데.

▲처음엔 부담이 컸다. 그동안 쌓아둔 것을 어떻게 유지하고 부담시킬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초반엔 안갯속에 있는 느낌이었는데 조금씩 방향이 보였다. 계속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 온 것이 감사하다.

평생학습최우수도시로서 선두 자리를 지키는 것이 힘들기도 하지만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다. 어떻게 해서 주민 학습에 도움이 되도록 할 건지 늘 고민한다.

지역을 바꾸는 건 사람이라고 보는데 그 사람을 바꾸는 건 사람에 학습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학습이 사람을 변화시키고 그 변화된 사람이 지역을 바꾸는 것이다. 대덕구를 학습장화해서 늘 공부하는 도시, 학습하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

-어려운 점이 있다면.

▲주민을 위해 평생학습 사업을 할 건 많은데 재정 수반이 어렵다. 그 부분을 공모로 충당하고 있다. 지난해 16개 공모사업에 뛰어들어 적게는 200만원에서 많게는 8000만원까지 받았다. 직원들 고생도 많지만, 더 어려운 건 힘들게 공모에 당선돼도 지방비 매칭비 마련이 어려워 사업을 포기하게 되는 경우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정부에서 사업비의 절반을 지원하면 나머지는 대전시와 구가 부담해야 한다. 그런데 이 돈이 없어서 사업을 못할 땐 속상하다. 올해 어려운 재정상황 중에도 배달강좌제에 1억원이 편성됐다. 주민이 원해서 하는 것만큼 알차게 운영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올해 목표는.

▲2년 만에 대덕구에서 배달강좌제가 다시 시작된다. 배달강좌제를 통해 주민이 '학습이 행복한 거구나', '배움의 즐거움이 이런 거구나'를 느꼈으면 좋겠다. 100세, 120세 시대 사회복지도 복지지만 평생학습도 복지라고 본다. 어떻게 즐겁게 살 건지를 고민해야 하는 시대다. 평생학습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본다. 그만큼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열정을 가지고 나아갈 계획이다.

-직원과 구민에게 한 마디.

▲먼저 직원들에겐, 고생이 많다. 늘 하던 업무가 아니라 해보지 않은 업무를 함께 발굴하고 고민해야 하는 곳이다. 적지 않은 직원들이 다들 일당백을 소화하고 있다. 평생학습프로그램으로 자격증을 받아 일자리를 얻었다는 구민이 있었다. 우울증도 앓고 있었는데 강사로 활동하며 제2의 삶을 살게 됐다고 했다. 많은 보람을 느끼는 곳이다.

구민분들은 학습을 통해 즐겁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혼란스런 시국에서 학습이 있었다면 이러지 않았을 텐데 생각이 들기도 한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주민이 학습을 통해 함께 통합하고 행복했으면 한다. 많이들 학습 세계에 참여했으면 좋겠다. 주민이 원하는 것이라면 뭐든 다할 준비를 하고 문을 열어두겠다.

임효인 기자 hyo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둔산,송촌에 7000세대 규모 선정한다
  2. 민주당 대덕구청장 후보 토론회 화재 참사 애도…정책 경쟁도
  3. '20주년' 맞은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성료
  4. 대전 문평동 자동차공장 화재 참사 대전교육감 선거 출마자들도 애도
  5.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5-6학년부 결승
  1. "마지막 통화 아니었길 바랐는데" 대전 화재참사 합동분향소 유가족들 오열
  2. 대전 서구, 국제결혼 혼인신고 부부에 태극기 증정
  3. 희생자 신원확인·사고 원인규명 시작한다… 정부·경찰·소방·검찰 등 합동정밀 예정
  4. 대전 공장 화재 사망자 부검완료 신원 23일 확인 전망
  5. [문화 톡] 진잠향교 전교 이·취임식에 다녀와서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K-방산 핵심거점’으로… 4대사와 방산혁신클러스터 협약

충남도 ‘K-방산 핵심거점’으로… 4대사와 방산혁신클러스터 협약

더불어민주당 황명선 의원실과 충남도, 논산시, 방위산업 주력기업들이 논산과 계룡시, 금산군을 중심으로 K-방산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황 의원실은 24일 국회 본청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K-방위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산혁신클러스터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3일 밝혔다. 황 의원이 제안하고 주도한 이번 협약에는 대한민국 방위산업을 이끄는 'BIG 4' 체계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충남도, 논산시가 참여한다. 정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충남연구원과 충남테크노파크도..

대전 안전공업 화재로 애도 물결… 회식 취소 등 추모 분위기
대전 안전공업 화재로 애도 물결… 회식 취소 등 추모 분위기

대전에서 발생한 안전공업 화재 이후 지역사회 전반에 애도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사고 여파로 회식과 외식 등 각종 모임을 취소하거나 자제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예정된 행사를 잠정 보류하는 등 추모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23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20일 74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대덕구 문평동 안전공업 화재 이후 지역사회는 회식과 행사 등을 취소하며 무거운 분위기 속에 일상을 시작했다. 지역의 한 기업은 예정됐던 신입사원 환영회를 무기한 연기했다. 이 기업 관계자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던 상황에서 회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 합동감식·압수수색 시작… 유족 2명도 참관
대전 안전공업 화재, 합동감식·압수수색 시작… 유족 2명도 참관

대전 문평동 안전공업 화재와 관련해 관계 기관이 합동 감식에 착수하고 압수수색을 병행하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전경찰청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2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찰 등 9개 기관 62명이 참여한 합동 감식이 진행 중이다. 감식에는 유족 대표 2명도 참관하고 있다. 수사당국은 무너진 동관 건물 1층 엔진 밸브 생산 공정 부근을 발화 지점으로 추정하고 해당 구역과 희생자 다수가 발견된 휴게 시설을 중심으로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부터는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안전공업 본사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합동분향소 찾은 정청래 대표 합동분향소 찾은 정청래 대표

  • 대전 문평동 화재 관계기관 합동 브리핑 대전 문평동 화재 관계기관 합동 브리핑

  • 74명의 사상자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합동감식 74명의 사상자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합동감식

  •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5-6학년부 결승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5-6학년부 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