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이야기Y]청주교사 살인사건, 그 내막은?… 무연고 사망자들의 기구한 사연

  • 핫클릭
  • 방송/연예

[궁금한이야기Y]청주교사 살인사건, 그 내막은?… 무연고 사망자들의 기구한 사연

  • 승인 2017-02-17 19:30
  • 김은주 기자김은주 기자
17일 오후 8시 55분 SBS-TV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도심 한 복판에서 일어난 칼부림 사건과 홀로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의 쓸쓸한 사연이 전해진다.


*청주 교사 살인사건

지난 2월 2일 청주의 한 커피숍 앞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일대가 발칵 뒤집어졌다. 피를 흘리며, 겨우 커피숍을 빠져나온 한 남성! 그는 커피숍에서 50m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병원까지 위태롭게 걸어갔다. 하지만 미처 병원으로 들어가지 못한 채 계단에서 쓰러진 A씨. 놀란 의사는 급히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A씨는 결국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다는데…. 그의 몸에는 칼에 찔린 상처가 남아 있었다고 한다. A씨는 어쩌다 피범벅이 된 상태로 도심 한 복판에 나타난 걸까

그런데 바로 그 날 저녁, 한 여성이 A씨를 찌른 것이 본인이라며 경찰서를 찾아왔다고 한다. 놀랍게도 그들은 ‘교사와 학부모’ 사이였다는데….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가해자는 자신의 딸이 취업상담교사인 A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듣고 격분해 살인을 저질렀다고 이야기 했다. A씨가 진로 상담을 빌미로 딸을 만나 새벽까지 시간을 보냈고, 노래방까지 데려가 성추행을 했다는 것이다.

A씨는 이미 숨을 거둬 오로지 가해자의 일방적인 진술만 남아있는 상황. 그런데, A씨의 지인들과 학교 학생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그가 절대 그런 일을 벌였을리 없다고 이야기 했다. A씨는 그 누구보다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무던히 애써 학생 모두에게 존경받는 교사였으며, 성실하고 가정적인 아버지로 주변 지인들에게 소문이 자자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제작진은 취재 도중 교사 A씨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또 다른 학생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제보자는 자신도 A씨에게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다며 차마 떠올리고 싶지 않다는 그 날의 이야기를 꺼내는데…. 취업상담교사 A씨, 과연 그는 어떤 사람일까.


*외로운 죽음 뒤 숨겨진 사연은…

자신의 죽음을 슬퍼하고, 명복을 빌어주는 사람 하나 없이 삶의 마지막 여정을 떠나야 하는 이들의 마음은 얼마나 쓸쓸할까. 가족은 물론 세상과도 단절된 채로 살다 홀로 죽음을 맞는 사람들을 무연고 사망자라 한다. 이들은 지자체가 마련한 절차에 따라 장례 없이 바로 화장된다. 생(生)의 마지막 순간조차 그들의 삶처럼 고독하고 외롭게 마무리되는 것이다. 이에 한 비영리사회단체는 무연고 사망자의 대리상주가 되어 고인의 장례를 치르고 있다.

사회에서 고립된 채로 살아온 사람들에게도 세상과 작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을 마련해주기 위함이라는데. 이들은 장례를 치르며 종종 고인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다고 했다. 과연 무연고 사망자들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



세상에 가족 없이 태어난 사람은 없다. 무연고 사망자들은 재정적 문제, 가족 간 불화 등 다양한 이유로 사회에서 고립된 채 살아온 이들이 대부분이다. 제작진의 취재 기간 동안에도 다양한 사연이 담긴 무연고 사망자들의 영결식이 치러졌다. 특히 1m가 채 되지 않는 작은 관 앞에서 치러진 영결식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27개월, 짧은 생을 마감하고 하늘나라로 떠난 다운이는 선천적 장애 때문에 태어난 직후 베이비박스에 홀로 남겨졌다.

세상에 나오자마자 혼자가 되어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혼자였던 아이. 외롭기만 했던 다운이의 삶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한편 삶을 마감한 뒤에나마 가족과 조우하는 무연고 사망자도 있다. 영결식장 근처를 맴돌던 중년의 여성은 연락이 끊긴 지 28년 만에 부고를 전해온 남편을 찾아왔다고 했다. 남편이 집을 나가는 바람에 홀로 가정을 책임져 온 그녀는 무책임한 남편이 원망스러워 시신 인수를 포기했지만, 마지막 모습만은 보고 싶어 고민 끝에 영결식장을 찾았다는데….

온라인이슈팀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NASA 아르테미스 2호 발사, 한국 큐브위성 'K-라드큐브' 사출 성공… 교신 시도 중
  2. [박헌오의 시조 풍경-11] 다시 꺼내보는 4월의 序詩-불꽃은 언제나 젊게 타오른다
  3.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6년 4월3일 금요일
  4. 영재고·과학고 의·치대 진학 감소세 "이공계 중시 정책 효과"
  5. [교단만필] 과학의 도시 대전에서, 과학교사로 함께 한다는 것
  1. 대전을지대병원, 환자와 보호자 위로하는 음악회 개최
  2. 교육부 라이즈 재구조화…"시도별 성과 미흡 과제도 폐지"
  3. 충남도,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추진
  4. "직업환경 보건 지켜질 때 사고와 참사도 예방할 수 있어"
  5. [사이언스칼럼] 문제해결형 탄소 활용 기술

헤드라인 뉴스


또다시 단전위기 둔산전자타운…관리비 납부 갈등 봉합 `난항`

또다시 단전위기 둔산전자타운…관리비 납부 갈등 봉합 '난항'

전제자품 전문상가인 대전 둔산전자타운이 점포 입점상인 간의 관리비 징수와 집행 주체에 대한 갈등으로 쇠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기요금조차 납부하기 어려워 또다시 단전 경고장이 게시됐고, 주변 상권 역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일 찾은 대전 서구 탄방동의 둔산전자타운은 입구부터 단전을 예고하는 안내문이 붙은 채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전기요금을 오랫동안 연체한 탓에 1차 복도와 편의시설부터 단전을 시작해 2차 엘리베이터와 급수용 그리고 상가점포와 사무실까지 단전에도 납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건물 전체에 단전이 이뤄질 수 있..

영재고·과학고 의·치대 진학 감소세 "이공계 중시 정책 효과"
영재고·과학고 의·치대 진학 감소세 "이공계 중시 정책 효과"

영재고·과학고 학생들의 의·치대 진학률이 감소하고 있다. 이공계 인재 육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와 함께 이재명 정부의 과학기술 중시 정책 기조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영재학교와 과학고를 졸업한 학생들의 의대 진학이 2024학년도 대비 2026학년도 42% 감소했다. N수생을 포함한 수치로, 2024학년도 167명에서 2026년 97명으로 줄었다. 의대 정원이 대폭 늘어난 2025학년도엔 157명이 의대에 진학했..

대전 원도심, 문화로 다시 숨 쉬다…도시재생과 예술의 결합
대전 원도심, 문화로 다시 숨 쉬다…도시재생과 예술의 결합

대전 원도심은 오랜 시간 지역 문화예술의 뿌리 역할을 해왔지만, 도시 확장과 함께 문화 인프라가 신도심으로 이동하며 점차 활력을 잃어왔다. 공연장과 전시시설, 문화공간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면서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역시 불균형이 심화됐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대전시가 원도심의 역사성과 문화 자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도시재생과 예술을 결합한 '3대 특화 문화시설' 조성을 통해 원도심을 다시 문화 중심지로 복원하고, 일상 속 문화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사업이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벚꽃 활짝…대전에 봄 왔네 벚꽃 활짝…대전에 봄 왔네

  • 고유가에 운행 포기 속출 고유가에 운행 포기 속출

  • 대전 도심을 푸르게 대전 도심을 푸르게

  • 버스와 트램의 장점 살린 3칸 굴절차량 도심 주행 버스와 트램의 장점 살린 3칸 굴절차량 도심 주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