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궁이] 故 김영애·여운계·윤소정… ★이 된 국민엄마들

  • 핫클릭
  • 방송/연예

[아궁이] 故 김영애·여운계·윤소정… ★이 된 국민엄마들

  • 승인 2017-06-30 21:00
  • 김은주 기자김은주 기자
▲ 이영애·여운계·윤소정/사진=SBS·KBS·연합db
▲ 이영애·여운계·윤소정/사진=SBS·KBS·연합db

MBN ‘아주 궁금한 이야기, 아궁이’ 220회 이제는 별이 되었지만 영원한 국민엄마로 사람들의 가슴 속에 남은 배우 윤소정과 김영애, 여운계의 알려지지 않았던 모습을 엿본다. 죽는 날까지 빛나는 연기로 천상배우로 살았던 세 배우, 그러나 알려지지 않은 ‘진짜 그녀들’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 윤소정과 남편 오현경/사진=연합db·SBS '좋은아침' 캡쳐
▲ 윤소정과 남편 오현경/사진=연합db·SBS '좋은아침' 캡쳐

*연극계 큰 별 ‘윤소정’

지난 16일 영화뿐만 아니라 연극계의 큰 별이었던 윤소정이 폐혈증으로 73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무대에서 누구보다 빛났던 그녀는 영화감독 윤봉춘의 딸로 서울 동명여중·여고 시절부터 뛰어난 무용실력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1962년 ‘동양방송’ TBC 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후 연극과 영화를 넘나들면서 왕성한 활동을 했다.

한때 윤소정은 연기와 겸업으로 ‘소정옷집’이라는 의상실도 운영했다. 전국 사모님들의 인기를 받았는데 IMF가 시작되기 전에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절친했던 배우 故 남정임과 옷 때문에 실랑이한 사연도 소개된다.

배우 윤소정의 이미지가 강하게 남긴 것은 영화 ‘올가미’였다. 악독한 시어머니의 전형적인 모습에 영화 출연 이후 윤소정은 길에서 지나가가 돌파매질을 당했으며 욕을 먹기도 했다.

1968년에 8살 연상의 배우 오현경과 승승과 제자 사이로 만나 2년 간 열애 끝에 결혼해 1남 1녀를 두었다. 딸 오지혜도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남편 오현경은 식도암 수술에 위암 수술까지… 크고 작은 수술만 7번이나 하는 시련을 겪었지만 남편의 곁을 지켜온 윤소정. 결혼 50년차 부부지만 여전히 ‘우리 소정이’라 부를 정도로 애처가였다는, 남편 오현경의 애끓는 심정도 전해진다.

▲ 김영애 옛 모습과 최근/사진=SBS '모닝와이드' 캡쳐·연합db
▲ 김영애 옛 모습과 최근/사진=SBS '모닝와이드' 캡쳐·연합db

*불꽃배우 ‘김영애’

2017년 4월, 췌장암으로 사망한 배우 김영애는 촬영 날엔 진통제도 맞지 않고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했다. 직접 영정사진과 수의를 고르고, 연명치료도 거부하며 자신의 삶의 마지막을 불태웠던 김영애는 70년대 남심을 뒤흔든 인형같은 미모를 뽐내던 배우였다.

김영애는 1951년생으로 부산여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은행원으로 일하던 중 1971년 MBC 공대 3기로 연예계 입문했다. 인형같은 미모로 70년대를 풍미했던 김영애, 그러나 결혼생활은 평탄치만은 않았다.

첫 번째 결혼은 유부남 음악가와 간통으로 고소당한 후 정식으로 결혼해 아들 하나를 낳고 성격차이로 이혼하게 된다. 오랫동안 우울증을 앓던 김영애는 심리치료사인 두 번째 남편과 치료사와 환자로 만나 결혼하게 됐다. 두 번째 남편과 만남 전에 황토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김영애는 2001년 황토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지만 사업이 크게 성공할 즈음, 잘 알다시피 KBS 소비자고발 프로그램에서 ‘황토팩 중금속 함유’ 보도로 타격을 입었으며, 두 번째 결혼마저 이혼하게 됐다.

그녀가 “다음 생에서도 연기자로 태어나고 싶다”라고 말한 것처럼 다시 연기에 전념한 김영애는 ‘국민엄마’로 불리면서 죽는 날까지 연기혼을 불사르다 올 4월 9일 세상을 떠났다.

▲ 여운계/사진=유튜브·연합db
▲ 여운계/사진=유튜브·연합db

*개성파 국민엄마 ‘여운계’

2009년 5월 배우 여운계는 폐렴으로 향년 70살에 사망했다. 신장암 수술 후 암세포가 폐로 전이돼 요양하는 중에도 가족 몰래 드라마 촬영 강행할 정도로 연기에 남다른 애정을 가졌던 배우였다.

여운계는 1940년 태어나 무학여고와 고려대 국문학과를 나와 1962년 KBS 공채로 연예계 발을 들여놓았다. 노역 전문 여운계는 고1때부터 할머니 역할을 도맡았다고도 하는데….

1963년 대학교수였던 남편 차상훈 교수와 결혼해 악착같은 절약생활오 남편 프랑스 유학 뒷바라지와 딸과 아들을 키워내는 ‘내조의 여왕’으로 전해진다. 피도 안날 것 같은 깐깐한 이미지와 달리 사람을 너무 잘 믿어 다단계 업체 등 수차례 억대 사기까지 당하기도 했다.

온라인이슈팀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통닭 거리'와 '화성행궁'의 조화… 수원이 미식 관광지로 뜬다
  2. 빈집털이 예방부터 절도범 검거까지…대전경찰, 추석 연휴 맞춤형 순찰·신속 대응
  3. 고속도로 통행료 20번 넘게 안 낸 차량 37만대…4년 새 두 배
  4. "계좌에 '급여' 정보 표시 안할 땐 금리 감면 혜택 못 받는다"
  5. 몸짓으로 채우는 원도심…대전ART마임페스티벌 10월 16일 개막
  1.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추석 맞이 민생활동… "이웃에게 따듯한 온기를"
  2. 대전 국공립 중학교 내 정보교사 배치 10곳 중 4곳 불과
  3. 42㎞ 완주 사족보행로봇 '라이보2' 최적설계 연구 네이처에 게재
  4. 추석 연휴 벌초·성묘길 벌 쏘임 주의하세요… “피부 노출 줄여야”
  5. 이서영 충남경찰청장, 귀성길 교통안전 집중 점검

헤드라인 뉴스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대전 갑천습지와 도솔산에 일제강점기 금을 수탈한 광산의 존재가 근래에서야 알려진 가운데 동굴 입구로 추정되는 장소가 또다시 발견됐다. 또 갑천습지 산책로가 유실된 지점에서 돌을 차곡차곡 쌓아 하단 기초를 다진 흔적이 드러나면서 이곳에 산책로가 일제의 금 광산에서 채석한 돌을 운반하는 목적으로 조성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1974년까지 관찰되는 광산 입구 26일 중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전 갑천습지와 도솔산 그리고 월평공원이 있는 서구 월평동에서 광산으로 개발되었을 것으로 여겨지는 동굴 입구 추정지가 새롭게 발견됐다. 갑천을..

형소법 개정 일주일 앞두고… 명칭부터 수사 인력 어떻게 달라지나
형소법 개정 일주일 앞두고… 명칭부터 수사 인력 어떻게 달라지나

내달 2일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과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을 앞두고 대전지역 형사사법 체계에도 큰 변화가 시작된다. 가장 큰 변화는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가 사라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경찰이 송치한 사건을 검사가 검토한 뒤 필요한 부분을 직접 추가 수사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검찰청 역시 폐지되고 대전지검과 대전고검은 각각 대전지방공소청과 대전고등공소청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대전경찰의 수사 부담과 책임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일반 형사사건의 1차 수사를 맡은 경찰 단계에서 사..

대전 국공립 중학교 내 정보교사 배치 10곳 중 4곳 불과
대전 국공립 중학교 내 정보교사 배치 10곳 중 4곳 불과

중학교 정보 수업 시수가 두 배로 늘어 2027년이면 전 학년에 적용되지만, 국·공립 중학교 세 곳 중 한 곳에는 정보교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전을 비롯해 강원, 전남, 전북 등의 지역에서는 정보교사 배치율이 절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시을, 국회 교육위원회)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3월 1일 기준 전국 국·공립 중학교 2657곳 가운데 정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1706곳(64.2%)에 그쳤다. 나머지 951곳(35.8%)은 정보교사 없이 정보 수업을 운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