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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8시55분에 방송되는 SBS TV ‘궁금한 이야기Y’ 367회에서는 미숙아로 태어나 엄마와 함께 사라진 4살 아람이를 찾는 아버지 전정재 씨의 안타까운 사연과 한 가족을 벌벌 떨게 하는 독가스 때문에 노숙자처럼 생활하고 있는 어머니와 딸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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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딸아이를 찾습니다
지난해 3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네 살배기 딸 아람이가 사라졌다고 했다. 경찰에 실종신고까지 했지만 1년이 넘도록 딸을 찾지 못했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방송국에 연락했다는 전정재 씨(37). 딸아이 생각에 감정이 북받쳐 쉽게 말을 잇지 못하던 그가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딸 아람이를 데리고 사라진 사람이 다름 아닌, 아이의 엄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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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가을, 1년 6개월의 연애 끝에 정재 씨는 아내와 결혼했고 이듬해 딸 아람이를 얻었다. 행복할 것만 같았던 두 사람은 금전적인 문제와 성격차이로 인한 다툼이 점점 늘어가면서 지난해 초 결국 이혼을 하게 됐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딸의 양육권은 정재 씨에게, 아내에게는 월 2회의 면접교섭권만 부여되었다.
그런데 지난해 3월, 딸과 만난 아내가 아이를 데리고 사라졌고, 휴대전화까지 해지한 채 잠적해 버렸다고 했다. 급히 처가에 연락해 봤지만 장모 역시 딸의 행방을 알지 못한다고 했고, 1년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아내와 딸은 실종 상태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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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 씨가 간절히 딸을 찾아 헤매고 있는 데엔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했다. 미숙아로 태어난 아람이는 망막병증이 우려되는 상태이고 또 아토피 피부염까지 앓고 있어서 정기적으로 병원검진과 치료를 꼭 받아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엄마와 함께 사라진 후 1년이 넘도록 아람이의 진료기록이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정재 씨는 아이 엄마를 ‘아동 복지법 위반(아동학대)’로 고소했고, 재판부가 엄마의 친권을 박탈했지만 여전히 그녀의 소재조차 파악되지 않은 채 경찰 조사마저 흐지부지된 상태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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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재 씨는 한 가지 납득할 수 없는 점이 있다고 했다. 친딸과 손녀의 행방이 묘연한 상황임에도 너무나 태연하기만 한 장모가 수상하다고 했다. 마치 아람이의 소재를 알면서도 자신에게 감추고 있는 것 같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이엄마와 아람이가 사라진 당시 장모는 자신의 딸에 대한 실종신고를 하자는 말에 오히려 역정을 냈다고 하는데... 아람이는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 걸까?
아람이가 사라진 지 1년 4개월, 정재 씨는 딸의 생사만이라도 확인하고 싶다고 간절히 호소했다. 과연 정재 씨는 아람이를 만날 수 있을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아픈 딸을 데리고 증발해버린 엄마와 1년 넘게 아이의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아빠, 그리고 4살 아람이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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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가족… 생명을 위협하는 독가스 정체는?
제발 도와달라고 했다. 올해 서른 살의 경수(가명) 씨는, 한 가족의 생명이 달린 중요한 문제라며 우리에게 다급한 구조요청을 보내왔다. 며칠 전 은행에 다녀온다며 집을 나간 어머니와 여동생이 행방불명 상태라며 위험에 처한 그들을 빨리 찾아야한다고 했다.
경수 씨와 함께 모녀의 행방을 추적한 끝에 집에서 멀리 떨어진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그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런데, 어머니는 책으로 입과 코를 틀어막고, 옆에 있던 손님에게 막무가내로 가방을 닫으라고 요구하는 등 묘한 행동을 하고 있었다. 그들에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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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 씨는 누군가 가족을 해치려하고 있어 어머니와 동생이 집을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3월 무렵부터 어머니의 방에서 유독성 가스가 흘러나왔고, 수돗물에는 위험한 화학약품이 섞여 나오고 있다고 했다. 이 때문에 집 안에서의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처음엔 어머니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 어느 날 경수 씨가 어머니의 방에서 잠을 자던 중 이상한 냄새를 직접 맡으면서 코와 목이 따가워지고 온몸이 경직되는 증상을 겪은 후 가족 전체가 두려움에 떨게 됐다는데...
도대체 누가, 왜 이런 일을 저지르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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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나온 후 몇 주일째 거리를 헤매며 노숙자처럼 생활하고 있는 어머니와 동생은 무척 지쳐보였다. 경수 씨의 어머니는 자신의 가족을 위협하는 범인의 정체를 알 것 같다고 했다. 가족의 생명을 노리는 사람은 다름 아닌, 자신의 남편이라는데... 몇 년 전, 경수 씨의 아버지가 무리하게 사업을 벌이다가 실패하면서 경수 씨 어머니 앞으로 엄청난 빚을 남겨놓고 집을 나간 뒤로 이상한 일들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정말 아버지가 자신의 가족을 위험에 빠트리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수소문 끝에 어렵게 경수 씨의 아버지를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가족들이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그에게 직접 확인해 보기로 했다. 과연 경수 씨 가족을 위태롭게 하는 위협의 실체는 무엇일까? 그리고 그들은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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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