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이야기Y]‘내조 여왕’의 두얼굴… 행운빌라 205호의 수상한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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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Y]‘내조 여왕’의 두얼굴… 행운빌라 205호의 수상한 저주

  • 승인 2017-08-04 19:00
  • 김은주 기자김은주 기자

4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되는 SBS '궁금한이야기Y‘에서는 10년을 함께 산 아내의 죽음에 얽힌 사연과 부적으로 도배된 한 빌라의 등골이 오싹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내 아내는 누구?

지난 7월 12일, 경기도의 한 펜션에서 남녀 4명이 숨진 채 발견되었다. 생면부지인 이들이 인터넷에서 만나 계획한 동반자살이었다. 이번 사건으로 사망한 유진 씨(가명)의 남편 동욱 씨(가명)는 아내가 자살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고 했다.

7월 10일, 평소처럼 친구네 집에 다녀오겠다며 외출한 아내와 돌연 연락이 끊겼다고 한다. 그로부터 이틀 뒤, 아내가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온 것이다. 결혼 7년 차, 연애 기간을 포함하면 무려 10년 동안 알고 지낸 아내는 충동적인 선택을 할 사람이 아니었다. 넉넉한 집안에서 자랐고, 유명 여대를 졸업해 번듯한 공기업을 다니는 아내였다. 미국에서 사업을 한다는 장인은 평범한 회사원인 동욱 씨가 평생 타보지도 못할 외제차와 신도시의 고급아파트를 신혼 선물로 마련해주었다.


처가에서 일부 지원해주긴 했지만, 아내 역시 재테크에 수완이 좋아서 결혼 7년 만에 부촌의 70평대 고급 주택까지 장만할 수 있었다. 소탈하고 정 많은 성격의 아내는 동욱 씨의 회사동료와도 잘 어울렸고, 자녀와 시댁에는 아낌없이 쓰면서도 자신은 명품가방 한 번 사본 적이 없을 정도로 검소하게 생활했다. 완벽한 ‘내조의 여왕’이었다.

동욱 씨는 알뜰하고 야무진 아내 덕분에 주변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런 아내가 자살하며 남긴 유서에는 해명 없이 떠나는 자신을 용서해달라는 말이 적혀있었다. 혹시, 그녀의 죽음 뒤에 미처 말하지 못한 비밀이 있는 것은 아닐까?

아내의 장례 후, 믿기 힘든 소식들이 동욱 씨를 기다리고 있었다. 집 소유자라는 사람이 찾아와 밀린 월세를 갚고 집을 비우라고 통보한 것이다. 철석같이 내 집이라 믿었던 70평대 고급 주택은 일 년만 거주하는 조건으로 계약된 상태였고, 8개월째 월세가 밀려있었다.

처가에서 마련해줬다던 외제차도 모두 업체에서 빌린 차량이라고 했다. 또, 아내가 공기업인 직장을 통해 얻은 고급 정보가 있다며 지인들을 속여 투자금을 받아 온 사실이 밝혀졌다.


남편의 회사동료인 강 씨도 아파트를 싼값에 구입해주겠다는 유진 씨의 말에 4억 원 가까이 되는 돈을 입금했다며 동욱 씨를 찾아왔지만, 실제로 이뤄진 아파트 매매계약은 없었다. 사망 후 들여다 본 아내의 통장에는 동욱 씨가 이름도 모르는 이들과의 거래내역이 수두룩했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직장, 가족 관계 등 10년간 알고 지낸 아내에 대한 정보가 모두 거짓이었다는 점이다.

결혼식에 참석한 후 곧바로 미국으로 떠나 사업을 하고 있다는 장인, 장모는 역할대행업체를 통해 섭외한 ‘가짜’였다. 동욱 씨가 아내의 장례식장에서 실제로 만난 ‘진짜’ 친부모는 평생 서울에서만 살아왔고, 딸이 결혼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아내가 허망하게 떠나버린 후, 동욱 씨와 7살, 5살의 어린 두 자녀는 하루아침에 거리로 나앉게 되었다. 유진 씨는 무엇을 위해 이토록 철두철미하게 허구의 삶을 살아온 걸까. 그리고 어떻게 아무도 아내를 의심하지 못했을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10년 만에 드러난 ‘내조 여왕’의 두 얼굴을 추적해본다.


*행운빌라에 내린 수상한 저주

집으로 가는 길이 너무 무섭다고 했다. 경기도의 한 도시에 위치한 행운빌라에서는 공포영화에서나 볼 법한 일들이 매일같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미 공포의 빌라로 유명해 동네 주민들은 물론 음식 배달원조차도 무서워 이 빌라로 배달가기를 꺼린다고 한다. 대체 이곳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입주자들이 입 모아 말하는 공포의 진원지는 바로 205호! 듣기만 해도 오싹해진다는 205호의 현관문에는 수많은 부적들과 바늘이 꽂힌 인형들이 달려있다. 또 거꾸로 달린 북어에 저주를 하는듯한 섬뜩한 내용의 글과 그림들 역시 붙여져 있었다. 게다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빨간 액체가 뿌려져 있어 입주민들의 공포는 나날이 커지고 있다는데….


점집도 아닌 평범한 가정집인 205호의 현관문은 왜 이런 모습을 하고 있는 걸까? 우리를 만난 입주민들은 이 모든 것들이 바로 자신들을 저주하기 위해 붙여놓은 것이라는 아주 뜻밖의 말을 해왔다. 과연 이 부적과 인형은 정말 저주를 의미하는 것일까? 정말 저주를 의미하는 것이라면, 이 저주는 무엇 때문에 시작된 것일까?

3년 전 행운빌라로 이사를 온 205호와 입주자들의 갈등이 시작된 건 하자보수 때문이었다고 한다. 당시 신축 빌라였던 행운빌라 입주자들은 집집마다 하자를 체크한 후, 하자보수 공사를 진행했다. 이 때 함께 수리를 하지 못한 205호가 자신의 현관문에 불만을 표출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후 입주자들과 갈등이 생길 때마다 인형과 부적은 하나둘 늘어났고 심지어 CCTV까지 설치해 사람들을 감시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또 새벽에 빌라가 떠나갈 정도로 괴성을 지르는가 하면, 작년 가을엔 LPG 가스를 5통이나 구매해 빌라를 폭발시켜버리겠다는 협박사건을 벌이기도 했다고 한다.

갈수록 심해지는 205호의 행동에 입주자들의 두려움은 커져만 가고 있다고 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난 205호 여인은 오히려 자신이 입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했다.

입주민들끼리 똘똘 뭉쳐 자신을 따돌린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그녀가 우리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 과연 행운빌라에 내린 저주는 끝날 수 있을까?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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