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취업, 한국계기업뿐만 아닌 다국적기업 취업 문을 두드려라

  • 경제/과학
  • 취업/창업

베트남 취업, 한국계기업뿐만 아닌 다국적기업 취업 문을 두드려라

베트남 퍼스트얼라이언스 코리아 데스크 조아름 컨설턴트, 한국인 구직자 베트남 취업 도와

  • 승인 2017-09-26 10:22
  • 수정 2017-09-26 11:29
  • 봉원종 기자봉원종 기자

JD
글로벌 인사 솔루션 기업 켈리서비스(Kelly Services, Ltd) 베트남 지사 퍼스트 얼라이언스(First Alliances) 조아름 컨설턴트

 

“베트남의 경제성장에 주목한 한국 청년들의 베트남 시장에 대한 도전 또한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무작정 한국어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개발도상국에서 중간관리자가 될 거라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베트남의 인재들은 매우 우수하고, 계속 발전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우리 청년들보다 비용 경쟁력이 높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인사 솔루션 기업 켈리서비스(Kelly Services, Ltd.)의 베트남 지사 퍼스트 얼라이언스(First Alliances)에는 올해 7월부터 한국계 기업 대상 전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리아 데스크가 설치되었다. 이는 베트남 내 외국인직접투자(FDI) 1위 국가인 한국계 기업의 구인 수요에 맞추어 전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한국의 베트남 투자액은 60억 달러 정도이며, 이는 전체의 25%를 차지하는 수치이다.

 

 

 

싱가포르, 베트남 근무 경험을 가지고 올해 7월 베트남 호치민 퍼스트 얼라이언스에 부임한 조아름 컨설턴트는 해외 취업 선배로서 베트남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현재 베트남은 짧은 거리도 택시를 부르기 위해 차량공유 앱을 사용하고, 페이스북으로 온갖 상거래가 진행되며,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스타트업이 고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베트남의 무서운 성장 속도는 우리 청년들에게 매력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베트남의 역사/문화적인 특성상, 노동 인구가 모두 젊고, 이직이 활발합니다. 이러한 채용 환경에 맞추어 저희 퍼스트 얼라이언스는 약 500여 개의 베트남 내 다국적기업에 채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퍼스트 얼라이언스는 베트남 현지에서 컨설턴트 규모 1위의 인사 솔루션 기업으로, 산업군별로 세분화된 13개 팀의 로컬 전문 컨설턴트가 헤드헌팅, 채용 대행, 아웃소싱, 파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채용 서비스를 제공하며, 2013년부터 아시아태평양 내 퍼솔켈리 그룹(PERSOLKELLY Group)에 편입되어 그룹사가 아시아 내 최고 규모의 인사 솔루션 기업이 되었다.

 

 

 

조아름 컨설턴트는 베트남 취업에 대해서 "베트남 취업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경우, 한국계 기업의 '중간관리자'라는 포지션으로의 채용 공고를 쉽게 볼 수 있다. 이러한 직무는 한국인으로서 경력이 많은 현지인들을 이끌어야 하는 관리자 역할로, 장점으로는 주니어로서 관리자라는 중요한 책임을 맡게 된다는 점이 있다. 반면 단점이라면 한국에서는 신입사원으로서 하나씩 배워가며 실무 능력을 향상해 나가는 시기에, 다소 실무 감각을 놓칠 수 있다는 점이 있다. 때문에 끊임없이 베트남 내 다국적기업, 다른 아시아 국가에 다국적 기업 내에서의 자신의 경쟁력에 대해 고민하고, 스스로 역량을 개발해야 한다. 또한 관리자 직무라고 하더라도 베트남 노동 시장에서의 주류는 베트남인이기 때문에, 베트남 종업원들에게 '동료 의식'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베트남 취업을 꿈꾸는 구직자들을 위해 베트남 시장 내 한국인의 셀링포인트도 소개했다. "비교적 채용건을 많이 접할 수 있는 한국계 기업이 아닌, 베트남 내 외국계(다국적) 기업에서 한국인을 채용하려는 이유는 한국이 베트남 내 FDI 1위 투자국인 만큼 한국계 고객사, 한국 고객들과 네트워킹을 하기 위해서다"며, “베트남 로컬인력보다 3,4배 더 높은 급여와 연봉을 주면서까지 한국인을 채용하려는 이유에 대해 스스로도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신입뿐 아니라 경력직도 세일즈, 어학 역량을 개발해야 하고, 자기 분야에서 쌓아 온 전문성을 확실히 어필할 수 있어야 베트남 내 다양한 산업군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내 한국계기업 채용건뿐만이 아닌, 베트남에 진입한 다국적기업에서의 코리안 스피커 채용 건에 도전하는 것이 장기적인 경력 개발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다국적기업 채용 건의 경우 수준급 이상의 영어 외 제2외국어 실력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한편, 켈리서비스(베트남에서는 퍼스트 얼라이언스)는 2016년 이후 2년 연속 한국산업인력공단 산하 ‘해외취업패키지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되어 청년 구직자에게 해외취업 교육 및 해외 취업처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켈리서비스는 전 세계 35개국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해외 구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조아름 컨설턴트는 본 프로그램 하에서 베트남 내 구인 기업 발굴, 구직자 매칭 및 상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우창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법원, 정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한 40대 여성 '징역 1년 6월'
  2. 천안시의회 박종갑 의원, 경로당 안마기기 구매 과정 점검 필요성 제기
  3. 행복청, 2026년 4월 중앙동 전진 배치...행정수도청 시동
  4. 국립한밭대 교수 연구팀, 데이터센터 설비인프라 연구 성과 입증
  5. 천안시의회 노종관 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지역생산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1. 충남콘텐츠진흥원 지원기업, 데이터 창업대회 대통령상 쾌거
  2.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3. 백석대 상담대학원, 서울보호관찰소와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4. 연암대 연합팀 '7DO', 충청·강원권 공유·협업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대상
  5. 한밭새마을금고, 취약계층 위한 성금 1000만 원 기탁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 대통령의 긍정적 반응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행정통합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5극 3특' 체제를 거론하며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섰다. 평당(3.3㎡) 분양가로 환산하면 2797만 원에 달했다. 5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827만 원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로 1년 새 6.85% 올랐다. 전국 ㎡ 당 분양가는 지난 2021년 530만 원에서 2023년 660만 원으로 오른 데 이어 2024년에는 7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은 더 빨라져 9월 778만 원, 10월 798만 원, 11월 827만 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