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용 전 부원장 타계, 소식에 '모욕·비난'... "모욕적인 언사 삼가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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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용 전 부원장 타계, 소식에 '모욕·비난'... "모욕적인 언사 삼가하길"

  • 승인 2017-10-03 12:43
  • 온라인 이슈팀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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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운용 닷컴 제공)
'한국스포츠의 역사의 산 증인'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3일 오전 향년 86세로 타계하자 이에 대해 온라인상에서 모욕적인 언사가 오고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고인측에 따르면 김 전 부위원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전날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 입원, 3일 오전 2시 21분 별세했다. 

김 전 부위원장은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국제스포츠연맹기구(GAISF) 회장,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를 지냈으며 1986년부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활동했다. 1992년에는 IOC 부위원장에 당선되었고 1993년 2월에는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으로 취임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개회식 때는 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 선수단 동시 입장이라는 역사를 끌어냈으며 '태권도계 대부'로 불리는 그는 1971년부터 대한태권도협회장을 맡아 세계태권도연맹(WTF) 창설하는 등 태권도의 세계화도 이끌어갔다.

특히 그는 태권도를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 밖에도 국제경기단체총연합회(GAISF) 회장과 IOC 라디오·TV분과위원장으로 활동, 2001년에는 '세계 스포츠 대통령'으로 불리는 IOC 위원장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다.

그러나 30년간 많은 것을 이룩했음에도 불구, 국내외를 막론하고 나오는 부패 스캔들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때문에 그는 IOC 위원직 제명 위기에 몰렸고 2005년 7월 싱가포르 IOC 총회를 앞두고 결국 IOC 위원직마저도 스스로 내려오기도 했다.

또 김 전 부위원장은 "IOC 위원 중 이익 없이 명분만으로 움직이는 사람은 없다"는 발언과 2015년 인터넷 투표 1위였던 김연아를 제치고 ‘스포츠 영웅’으로 등극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때문에 최근까지 한국 체육 발전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해왔으며 스포츠 역사의 산 증인의 삶을 살았던 것만은 틀림없는 김운용의 별세 소식에도 온라인상에서는 모욕적인 언사가 오갔다. 

일각에서는 nds1****“생명은 안타깝지만 너무나 많은 비리”,  국민****“오래도 살았네 ㅋㅋ 스포츠계의 비리와 어둠의 대장”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다른 누리꾼들은 yssp****“고인에게 모욕적인 언사는 삼가하고 명복을 빕시다”, 130y****“어찌됐던 대한민국체육발전에 공헌한 것은 맞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다.

한편 고 김운영 전 부원장의 빈소는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며 장례 일정 및 절차는 유족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이슈팀 ent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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