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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MBC '병원선' 방송 캡쳐) |
MBC ‘병원선’의 강민혁이 병원선이 중단된 후에도 병원선 환자들을 놓지 않으며 책임감 있는 의사의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보여줬던 극의 갈등이 심화되어 결국 26일 방송분에서는 병원선의 잠정 중단이라는 결과가 알려졌다.
병원선의 중단에 책임감을 느꼈던 곽현(강민혁 분)은 직접 경찰서로 찾아가 자백을 했다. “모든 것은 내과의인 내게 책임이 있다”며 송은재(하지원 분)와 병원선의 처분에 대해 시정할 것을 요청하지만 결국 기각된다.
병원선을 살리려는 병원선 식구들의 노력도 빛을 발했다.
방성우(이한위 분), 추원공(김광규 분), 표고은(정경순 분) 삼인방은 직접 경상남도청으로 찾아가 도지사와 만나 담판을 지으려 했지만 결국 면담 요청이 거부됐다. “경비 불러서 쫓아낼거예요”라는 엄포에 사무장인 추원공은 억울해하며 울분을 토로했다.
한편 곽현은 병원선의 중단 이후에도 병원선 환자들을 걱정했다. 동료 의사들인 김재걸(이서원 분), 차준영(김인식 분)은 “여긴 몸은 편한데 마음이 불편하다. 맨날 멀미만 나던 병원선이 뭐라고 이렇게 그리울까. 우리 노친네들 뭐하고 있을까”라며 병원선을 그리워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마침 곽현에게 섬의 보건소에서 연락이 왔다. 병원선의 진료를 받을 수 없는 어르신 환자들이 원격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원격 치료에 익숙지 않은 어르신들에 치료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
이처럼 답답한 상황에 곽현은 “퇴근하고 가면 10시쯤 된다. 그때 직접 가서 봐주겠다”며 단언하지만 그때는 너무 늦은 시간이라 불가능하다고 한다. 결국 찝찝한 표정으로 전화를 끊은 곽현은 “어쩌겠냐. 내가 가봐야지. 무슨 방법이 생기겠지”라며 김재걸, 차준영과 함께 돌아갈 채비를 했다.
보건지소에 도착한 곽현은 어르신들의 환영을 받으며 원격치료를 실행하지만 아무도 연결을 받지 않는다며 걱정한다. 의사들 모두 귀찮은 원격치료를 미루며 이미 퇴근해버린 것.
아픈 어르신들을 치료하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자 곽현은 포기하지 않고 내과의와 통화 연결을 시도하며 의사로서의 책임감있는 모습을 톡톡히 보여줬다.
자신의 환자들을 끝까지 책임지려는 곽현의 행동은 오늘 유독 빛을 발했다.
원격 통화를 연결하는 데 성공한 곽현은 “당신은 누구냐”는 의사의 말에 “그냥 도우미라고 생각하세요”라며 겸손한 모습까지 보이며 감동을 일으켰다.
그러나 원격 치료를 담당하는 의사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곽현은 “치료 장비가 병원선에 있어요. 해경이라도 부를까요?”라며 적극적인 태도를 취했지만 결국 의사는 나중에 연락하겠다며 마음대로 통신을 끊어버린다.
아무도 협조해주지 않는 현실에 곽현은 충분히 낙담할 만 했다.
하지만 곽현의 태도는 극중 내내 덤덤하며 어른스러웠다. 의젓하고 침착한 엘리트 의사의 모습을 과장됨 없이 잘 표현한 강민혁의 연기는 화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것이 눈에 보인다.
앞으로 병원선의 처분이 어떻게 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가운데, 강민혁이 연기한 곽현이 앞으로 어떤 사건들을 해쳐나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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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이슈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