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영화'마저 자사 밀어주기?…대형극장 도마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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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영화'마저 자사 밀어주기?…대형극장 도마 위

  • 승인 2018-01-2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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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제공.
절대 다수의 스크린을 보유한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자사가 수입·배급하는 다양성 영화에 오랜 기간 많은 스크린을 배정하고 있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다양성 영화로 분류된 '원더'는 전날 108회 상영돼 5128명의 관객을 모으며 다양성영화 부문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최근 6일간(17~21일) 다양성 영화 가운데 상영횟수 100회를 넘긴 것은 '원더'가 유일했다.

문제는 '원더'가 국내 최다 스크린을 지닌 CGV 내 다양성영화 담당 조직 CGV아트하우스에서 수입·배급하는 영화라는 데 있다. 자사 영화 밀어주기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대목이다.

전국적으로 CGV는 2175개, 롯데시네마는 1695개, 메가박스는 1417개 스크린을 갖고 있다.

실제로 21일 CGV는 '원더'를 87회 상영했다. 이는 롯데시네마(상영횟수 5회), 메가박스(6회), 기타(10회)에 비해 적게는 9배, 많게는 18배가량 많은 상영횟수에 달한다.

한 달가량 전인 지난달 27일 개봉한 이 영화는 이렇듯 절대적인 상영횟수에 힘입어 누적관객수 20만 명을 넘어섰다.

반면 최근 개봉한 다양성 영화인 'B급 며느리'(개봉일 17일), '피의 연대기'(18일), '아름다운 별'(18일), '22년 후의 고백'(17일)은 같은 날 차례로 66회, 43회, 29회, 35회 상영되는 데 그쳤다.

CGV는 이들 영화에 대해 다른 멀티플렉스보다 상대적으로 박한 상영횟수를 제공하기도 했다.

같은 날 'B급 며느리'의 경우 CGV는 19회 상영한 데 비해, 롯데시네마는 28회, 메가박스 9회를 상영했다. '피의 연대기' 역시 CGV 9회, 롯데시네마 12회, 메가박스 3회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CGV 측은 "'원더'를 본 관객들의 입소문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예매율·좌석점유율 등의 지표가 좋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이 영화를 보고 싶은 관객들을 위해 상영횟수를 배정하는 것"이라며 "특히 실제 영화를 본 관객들의 평가지수를 보면 (여타 다양성 영화와) 확연히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자사 밀어주기는 절대 아니"라고 해명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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