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교회에서 목사님이 설교를 하고 있었다.
맨 앞줄에 할머니 한 분이 단 한마디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목사님의 설교를 열심히 듣고 있었다.
목사는 열심히 듣고 있는 할머니를 보고 신이 나서 목청을 더욱 더 높였다. 목사는 중요한 대목에서는 탁자를 쾅하고 한 번씩 두드렸다.
목사님이 탁자를 때릴 때마다 탁자 위에 놓인 물 컵이 조금씩 밀려 내려왔다.
목사님이 다시 한 번 탁자를 쾅하고 두드렸다. 드디어 물 컵이 바닥에 떨어져 박살이 났다.
할머니가 기다렸다는 듯이 소리쳤다.
"내 그럴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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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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