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수분섭취가 부족하다면 요로결석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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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수분섭취가 부족하다면 요로결석 경고

■ 전문의 칼럼

  • 승인 2018-05-18 15:08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최근 해마다 조금씩 더위가 강해지고 있다. 더위가 시작되면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이로 인해 체내 수분이 소실되는 탈수가 동반될 수 있어 더욱 다양한 건강관리에 주의를 요하게 되는데 식중독과 일사병을 가장 먼저 떠올리겠지만, 그보다 더 위험한 질환은 비뇨기계에 찾아온다. '요로결석'은 많은 사람들이 생소해할 수 있으나 그 어떤 질환보다 극심한 고통을 동반하고 빠른 치료를 받지 않으면 다양한 합병증이 찾아올 수 있는 질환으로 언제든 요로결석에 대한 대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요로결석은 쉽게 풀자면 소변이 배출되는 길에 생기는 돌을 의미한다. 이 돌(결석)은 소변이 배출되는 통로를 막고 있기 때문에 배출되지 못하는 소변이 신장과 방광에 악영향을 주게 되어 여러 합병증을 야기하는데, 대표적인 합병증은 급성 신우신염과 신장의 기능 악화로 그저 염증 질환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치명적인 질환들이다. 이와 같은 합병증을 야기 하지 않고 요로결석의 위협을 무사히 넘기기 위해서는 빠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과거에는 음주·흡연 비율이 높은 남성에게서 여성에 비해 4배 정도 많이 발생하였지만, 최근 여성의 사회 활동이 증가하고 식습관의 변화나 스트레스 증가로 여성의 발생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요로결석의 진단은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한 증상을 파악한 후 신체검사와 요검사, 방사선검사 등을 통해 확진한다. 일반적인 결석은 단순요로촬영으로 확인할 수 있으나 결석이 골반뼈에 가려져 있거나 다른 문제와 뚜렷하게 구별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또는 결석의 성분에 따라 방사선이 투과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일반 검사로 결석의 진단이 어려울 때는 요로조영술 등을 통해 정확하게 결석의 유무를 진단할 수 있다.

치료는 결석의 종류나 크기 등에 따라 환자마다 다르게 계획하여 진행해야 한다. 대기요법은 결석이 자연적으로 소변을 통해 배출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으로, 결석의 크기가 작고 배출이 용이한 위치에 있을 경우 주로 사용되는 방법이다. 특히 치료를 함부로 하지 못하는 임산부의 경우 통증을 조절하여 자연배출을 기다리는 대기요법을 주로 사용한다.



예전에는 요로결석을 직접적으로 제거하는 복강경 및 개복수술을 하는 경우가 비교적 많았지만, 최근에는 의학기술과 수술 기법이 발전하여 수술 없이 결석을 분쇄하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을 통해 결석을 제거한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체외에서 결석이 있는 위치에 충격파를 발사하여 결석을 잘게 분쇄한 후 소변을 통해 자연배출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입원이 필요 없이 간단한 시술로 바로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다. 시술시간은 40분 정도로 고통의 원인인 요로결석을 빠르게 없앨 수 있다. 분쇄된 결석은 대부분 2주 이내에 자연 배출되는데, 결석이 크거나 너무 단단하면 반복하여 시술할 수도 있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90% 이상의 치료 성공률을 보이며 부작용이나 통증이 적은 치료법이다.

특히나 요로결석은 많이 먹고, 적게 움직이는 생활습관이 영향을 미치고 비만이나 고혈압 등이 있으면 더 주의해야 한다. 결석을 만드는 성분이 함유된 음식을 피하는 식이요법도 중요한 결석 예방법이다. 소금, 냉동식품, 가공육류, 조미료 등 칼슘뇨를 유발하는 염분의 섭취를 제한해야 하며 수산화나트륨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시금치나 파, 부추, 양배추, 초콜릿, 땅콩 등의 섭취도 줄이는 것이 좋다. 결석의 형성을 억제하는 구연산을 충분히 섭취하면 결석을 예방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된다. 오렌지나 자몽, 귤 등의 과일과 오렌지 쥬스 등에 구연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요로결석은 한번 치료되었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요로결석이 더 무서운 질환이라고 할 수 있는 이유는 높은 재발률에 있다. 10년 이내에 약 50%의 환자에게서 다시 재발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꾸준한 식이조절과 수분섭취에 신경을 써서 관리를 잘해야 한다. 하루 2L 이상의 충분한 수분섭취는 요로결석의 예방에 가장 중요한 철칙으로,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라면 섭취량을 더 늘리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가능하면 1년에 1회 이상은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웰비뇨기과 세종점 이희대 원장

이희대
웰비뇨기과 세종점 이희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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