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민족대표 33인 손병희 선생 묘소 참배…60여년 첫 고위인사 방문

  • 정치/행정
  • 세종

이낙연 총리, 민족대표 33인 손병희 선생 묘소 참배…60여년 첫 고위인사 방문

12일 서울 강북구 수유리 애국선열 묘역 찾아
"일본 침략 상처, 피해 당사자 마음에는 남아"

  • 승인 2019-01-12 17:38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50065969_2069577509794757_7149178539722407936_o
이낙연 국무총리가 12일 서울 강북구 애국선열 묘역 손병희 선생의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사진=이낙연 총리 페이스북)
이낙연 국무총리는 12일 오전, 3·1운동 100주년인 해를 맞아 서울 강북구 수유리 애국선열 묘역을 찾아 1919년 독립선언식을 주도한 손병희 선생의 묘소를 참배했다.

대한민국 국무총리로서 손병희 선생 묘소를 참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1956년 3월 1일 이승만 대통령 방문 이후 첫번째 고위인사 방문이었다.

이날 이 총리의 참배에 손병희선생 외증손인 정유헌씨와, 임종선 민족대표33인 유족회장, 김재옥 민족대표 33인 기념사업회장, 손병희선생 기념사업회 손윤 회장, 이정희 천도교 교령 등이 동행했다.

이 총리는 지난 12월 31일 국무회의에서 2019년은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임을 강조하면서, 각 부처 장관에게 100주년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당부한 바 있다.



오늘 참배는 손병희 선생 등 3·1운동 전개과정에서 활약한 독립운동가 분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표하고, 애국선열 묘역 등에 대한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이어서 관계자들과 오찬을 가지며, 애국선열 묘역 관리와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등 보훈정책 전반에 관하여 의견을 청취했다.

의암 손병희 선생은 충북 청주 출생으로 천도교 3대 교주를 지내며 보성학교와 동덕학교를 운영하는 등 민족운동을 펼쳤다.

1919년 3월 1일에는 민족대표 33인의 대표로 독립선언식을 주도했고, 이 과정에서 일본경찰에 체포되어 2년간 옥고를 치렀다.

이에 대한 공훈을 인정받아 1962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 받았고, 고향인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 생가가 보존되어 있다.

이 총리는 "일본은 이웃나라들을 침략하고 지배했고 그 상처가 적어도 피해 당사자의 마음에는 아직도 남아 있다"라며 "그런 사실 앞에 일본은 겸허해야 하고 저는 일본이 지도국가에 걸맞은 존경과 신뢰를 아시아 국가들로부터 받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밀양시 홍보대사, 활동 저조 논란
  2. 대전에서 날아오른 한화 이글스…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성공
  3. 7-1로 PO 주도권 챙긴 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진출 성공할까
  4. 충남도-나라현, 교류·협력 강화한다… 공동선언
  5. 대전사랑메세나, 대신증권 박귀현 이사와 함께한 '주식 기초 세미나' 및 기부 나눔
  1. 배움의 즐거움, 꽃길 위에서 피어나다
  2. 유성장복, 잠실 ‘월드웹툰페스티벌’ 통한 1:1 잡매칭 모색
  3. '내 생의 최고의 선물, 특별한 하루'
  4. 전국마라톤협회 장영기 회장, 초록우산 그린리더클럽 위촉
  5. [2025 국감] IITP 매점 특혜? 과기연전 노조 "최수진 의원 허위사실, 규탄"

헤드라인 뉴스


천안법원, 경찰관에게 대변 던진 40대 중국인 `징역 1년`

천안법원, 경찰관에게 대변 던진 40대 중국인 '징역 1년'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폭력 등으로 현행범 체포되자 경찰관을 폭행하고 인치된 후 대소변을 던져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중국 국적 A(46)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8월 25일 동남구 신부동에서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때려도 돼요?"라고 말하며 발등을 밟고 복부를 수회 가격하는 등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그는 현행범으로 체포돼 동남경찰서 형사과 인치실에서 소란을 피우던 중 경찰관을 향해 신발을 던지거나 소파 위에서 대변을 본 뒤..

천안동남서, `성착취 목적 대화죄` 위장수사 집중 활동 기간 운영
천안동남서, '성착취 목적 대화죄' 위장수사 집중 활동 기간 운영

천안동남경찰서(서장 송해영)는 최근 성착취 목적 대화죄 미수범 처벌규정 신설에 따라 아동·청소년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 달 간 '성착취 목적 대화죄' 위장수사 집중 활동 기간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경찰관이 아동으로 위장해 피의자에게 접근·대화 시 '아동 성착취 결과' 발생 가능성이 없어 처벌하지 못했으나 이번 개정으로 미수범 처벌이 가능해 현장에서 위장 수사를 활발하게 진행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아울러 온라인상 행위에 제한되었던 처벌 범위가 오프라인으로 확대돼 직접 만나 성착취 목적으로 대화하는 오..

천안법원, 억대의 짝퉁 명품 판매한 일당 징역형
천안법원, 억대의 짝퉁 명품 판매한 일당 징역형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억대의 '짝퉁 명품'을 판매해 상표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39)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B(42)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들은 2023년 위조상품 판매사이트를 개설해 아미(AMI) 등 위조상품 총 933개를 판매하면서 1억1754만원(정품가액 합계 32억170만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판시 범행은 정당한 상표권자의 권리를 침해하고 시장경제질서를 교란하는 범죄로 그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피고인이 상표권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